참, 오늘 미이라2 봤습니다. 정말 재밌더군요..^^; 1편을 안 보고 그냥 봤는데, 다 저번에 나왔던 사람들이래는군요. 암튼 그 나쁜 놈인지 헷갈리는 대머리는 정말 불쌍하더라는..ㅜ.ㅜ; 아말감
2탄이 코메디가 되는 경향 ¶
미이라1은 보지 못했지만, 들은 바로는 그래도 꽤 무서운 분위기..라는데 미이라2는 완전 코메디가 되었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2가 더 잘 만들었다는데요 ; 공포의 묘지(Pet Sematary,1989, Pet Sematary II,1992) 시리즈도 역시, 공포의묘지1은 완전히 음산~한 분위기에 기분나쁘게 무서운, 그런 영화인데 공포의 묘지2는 완죤..자기 패러디 일색인 코메디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아주 걸작입니다. 그런데 재미난 것은, 둘다 같은 감독이 만들었다는 것이죠..게다가 2탄은 감독이 임신한 중에 만들었다고 들었습니다. ^^; 배불러 가지고 그런, 자기가 기껏 무섭게 만들어놓은 1탄 야려가면서 코메디를 만들다니 마리 램버트(Mary Lambert) 그 여자도 참..어지간해요..; 아말감
난도도 미이라2 봤습니다. 제 동생이 "미이라투"가 아니라 "미이라제곱"이라고 했던말이 딱 맞더군요. 같이 본 제 친구, 무엇이든 사물의 밝은 면을 찾아내길 좋아하는 그 친구는 이렇게 말하더군요. "각본에 빈틈이 없어요." 제가 보기엔 각본에 "빌 틈"이 없던데요. 하도 정신이 없어서.
2탄이 코메디가 되는 경향. 그렇죠 원판의 진지함을 지탱하기란 쉽지 않을테니까. 그러나 여고괴담두번째이야기는 전혀 다릅니다. 전편의 공포성+아름다운 영상과 학교사회에 대한 고민이 담긴 좋은 작품이죠. 원래 다른 제목으로 구상했던 건데 배급사 쪽에서 여고괴담1의 흥행을 덕보려고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 같은 제목이 나왔다죠. 공포영화라기보다는 아름답고 슬픈 영화입니다. 정서의 울림이 필요한 어느날 빌려다 보시죠.난도
여고괴담2는 물론 여고괴담1과 비교선상에 놓일 영화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공포물이 아닌' 자신의 정체성을 잊고 뒤로 갈수록 아작이 나는, 아주 안타까운 케이스라고 해야겠죠. 절반 정도까지는 재밌고 멋지게 진행되는데, 뒤로 가서는 완전히 정신 못차리는 것이..공포물로 만들자, 는 압박탓도 있겠지만 물론 그보다 1차적으로는 감독들의 역량 부족이겠죠. 아말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