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마도히즘의 시초라고 불리는 작가. 사드의 고전소설이라는데.. 읽어보신 분이 계신가요? 음..영화도 있다던데.. 음.. 잘은 모르지만, 사디즘적인 문화들이 이책에서 절대적인 영향을 받은 것 같던데.. 한번 읽어보고 싶군요. 참. 서점에서 살려면, 카운터에가서 달라고 하래요. 그럼 비닐로 밀봉되 있고 진열되어 있지 않은 책을 꺼내준대요. ㅡ_ㅡa 컬트 매니아사이에 은밀히 퍼져있는 듯.. 이 책도 번역자의 요구로 번역자에대한 정보를 전혀 싣지 않았다는 군요. 그 강도가 기대가 됩니다. Peter Jackson의 Dead Alive 이상일 것 같은데.. 으음.. 꾀 철학적인 평도 있는 것 같은데.. 리뷰만 읽어서는 알다가도 모르겠서요. 역시.. 뭐든지 직접 접하기전에 평가는 금물. (모닝365에 벌써 주문 했서요 ^^;) --붉은눈의시체
전형적인 내러티브 스타일의 전반부는 읽어줄만 합니다. 오히려 비망록처럼 날마다 그날 한 고문들이 간략하게 기록되어있는 후반부는 상당히 읽기가 괴롭더군요. 간단할수록 스스로 채워야하는 여백이 많아지는 법이니까요. 영화는 파졸리니 감독이 만들었고, 18세기 프랑스 귀족들이 아니라 20세기 초 파시스트들의 행각으로 바꾸어 놓았더군요, 사드보다는 파졸리니의 냄새가 훨씬 짙어서 기대에 미치지는 못했다는.(파졸리니를 싫어하는 것은 아니지만, 어쩌면 진지한 기독교인이었던 그에게는 다소 어울리지 않는 소재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kuroko
음.. 파졸리니에 대한 평가가 제가 알고 있는 것과 다르군요. 기독교 영화를 한편 만들긴 했지만, 크리스쳔이었던 어머니에게 바치는 영화였고, 자기 자신은 진정한 안티크리스쳔이었다고 들었는데요. 글쎄요..저도 그런 얘기를 들어서 '진정한' 기독교인이 아니라 '진지한' 기독교인이라고 썼습니다만, 진정한 안티크리스천이 되는 것도 크리스트를 진지하게 천착한 다음에 가능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적어도 파졸리니의 영화를 보면 그렇게 느껴지는군요.
영화를 봤습니다. 감독인 파졸리니는 동성애 파트너인 청년에게 살해당했다는 말도 있고, 영화를 본 어떤 관객에게 잔인하게 살해당했다는 말도 있고.. 같이 본 사람들 대부분이 굉장히 불쾌하게 봤던걸로 기억됩니다. 중간에 나간 사람도 꽤 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