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키의예정된종말

이 페이지는 2000년 11월 노스모크가 처음으로 둥지를 틀었던 스위키에서 '일차노스모크이전'을 위해 토의한 내용이다. 2001년 10월에 이차노스모크이전을 마쳐서 현재에 이르고 있으며 따라서 논의 내용은 HistoryOfNosmoke 문서기록 차원에서 보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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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노스모크가 사용하는 위키위키 공간은 스위키라는 곳으로, 무료로 커뮤니티 호스팅을 해주는 곳이다. 무료라는 점 때문에 당연히 저장공간 제약이 있을 수 밖에 없다. 공식적으로는 25메가 바이트라고 하지만 사실 물리적인 제약은 없는 것 같다. 현재 노스모크의 총 크기는 30메가를 가뿐히 넘는다. 이렇게 된 데에는 "모든 히스토리 저장"과 "삭제 기능의 부재" 등이 원인이 되었을 것이다. 스위키가 무료 서비스 제공에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는 것으로 보아 조만간 이런 기능들을 새로 구현해 줄 것 같지는 않으며, 만약 우리 노스모크의 크기가 이런 식으로 계속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면 언젠가는 그들의 하드디스크 용량을 대부분 잡아먹고 그들도 "드디어" 인식을 하게 될 것이다. 그때 가서 서비스 중단을 하든지 뭘 하든지 하여간 액션이 취해질 것 같다. 한마디로 우리는 예정된종말을 갖고 있는 셈이며, 애써 그 사실을 잊고 지내려고 한다. (Y2K 문제를 연상케 한다)

김창준은 시간이 나면 현재 노스모크의 "수정용" 페이지들을 모두 다운받아서 만약의 사태에 대비할 준비를 할 작정이다. 혹시 차후에 회원들의 동의하에 유료 웹 호스팅 업체로 자리를 옮기게 되더라도 이전을 쉽게할 수 있을 것이다. 결국 어느 시스템에서건 아포칼립스는 예정되어 있다. 문제는 준비된 것이냐 아니냐는 것이다.

안그래도 요즘 계속 걱정하고 두려워하던 것.. 조만간 유월씨에게 물어봐야지라고 생각해오던 것인데... 컴퓨터에 의해 구축된 사이버스페이스, 가상현실에 의지하기가 무서워지는 이유 중의 하나.. 무한히 뻗어나갈 수 없이 한정된 공간이라는 제약에 대한 부담과 갑갑함도 늘 인식해야한다는 점에서 상당히 큰몫을 하고.. 또한 약속된 게 없다는 것. 언제 사라질지 모르는..언제 어떻게 돼버릴지 모든다는 것. 정말 이건 단지 이상주의자들,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세계일 뿐인 걸까. 완전히 나를 준다는 것이 어리석은 일일까. 허무해지려고 한다..흑.. --우산

참 그래서 걱정하다가 생각했던 건데.. 새로운 페이지를 자꾸만 만들 것이 아니라 죽은 페이지들을 제목을 바꾸어 재활용해 쓰는 건 용량을 조금이라도 줄이는 데 도움이 되진않을까요?

어차피 비슷합니다.
이렇기 때문에 새페이지를 만드나 옛날 것을 다시 쓰나 결국은 비슷비슷해집니다. 사실 가장 하드 공간을 많이 차지하는 것은 "긴 페이지"를 여러번 수정하는 경우입니다. 한번 수정할 때 마다 그 페이지 통째로 새로 기억을 해야 하니까요. 하지만 너무 걱정하진 마세요. 제가 조만간에 "종말" 준비 첫번째 단계로 "현재 페이지"만 저장을 한 뒤에 (스냅샷 사진을 찍는 거죠), 지금 노스모크를 완전히 삭제하고, 저장한 스냅샷만으로 새로운 노스모크로 부활을 시킬 생각 중입니다. 그러면 총 용량은 분명 10메가 밑으로 떨어질 겁니다. 두번째 단계는 다른 시스템으로의 이전이 되겠죠. 아마 새로운 위키위키를 사용하게 될겁니다. 지금 스위키보다는 장점이 더 많은 쪽으로(오리지널 위키위키처럼 한 페이지 내에서 새로 수정된 부분을 쉽게 찾을 수 있다든지...)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일년안에 여러분이 원하시는 모든 기능을 담은 멋지고도 느린 위키를 보실 수 있을 듯. 카카~ ^^;; 빨리 만들어서 울과에서도 위키실험을 해보고 싶군요. 크큭.. 감동적일 그날을 생각하면서. --레이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