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실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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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통제가 만들어낸 굴레 - 자기희생 형


그녀를 만나고 얼마 안되어서 군대에 갔다. 어느날 헤어지려면 지금 헤어지고, 안그러면 평생 섬기라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섬기는쪽으로 선택을 했다. 그뒤 나는 항상 그녀를 배려하려 노력했다. 하지만 자기반성형이 아닌 그녀는 그냥 휘말려들었고 결국 습관적으로 나를 구속하고 질타하는 상황이 되었다. 나는 그녀를 위해 의식적으로 희생했다. 의식적행동의 반복은 무의식적습관으로 진행된다. 희생을 위한 희생이었고, 사랑의 증명을 위한 날개꺾기였다. 시작이 잘못되었다는 생각을 떨칠수가 없었다. 방향없이 추락하는 날개 잃은 천사 둘. 다시 서로의 날개를 찾기 위해서는 헤어져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물론 내가 혼자 내린 결론이다. 일방적으로 헤어졌고, 해방감을 맛보고, 다시 나의 매력을 시험해보기에 이른다.(본능일까..) 그리고 나는 그녀를 사랑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제는 표현의 절제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 거리를 두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 하고싶은대로 해서는 안된다는걸 알았다. 세상의 모든 모습을 보고 나면 세상이 싫어진다. 모르는게 약이다. 그 사람과 영원하고 싶다면, 모든걸 알려고 하지말고 모든걸 알게 하지말것이다.

"연애실패기"라고 하면, 진정한 상호간의 신뢰와 애정을 가지고 서로에게 넓은 마음을 가진 채 상대방을 자신의 연인으로 인정한 상태에서 그것이 깨진것을 말해야 할까요? 아니면 연애를 시도했는데 그게 실패했다는 것을 말해야 할까요? 나는 연애를 했다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나 혼자서 연애를 한것으로 착각했던 거였다는 일이 가끔 있는것 같습니다. -- 낙 2006-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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