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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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에서는 옛부터 인간과 다른 것, 혼성물(이형)에 대한 두려움이 있어왔다. 예를 들어 대항해 시대가 시작되기 전에는 인도에는 무두인(서양인들이 생각해 낸 이종 인간은 종류가 많기도 많아 기억할 수도 없다)과 같은 이종이 산다고 생각했다. 더 거슬러 올라가면 그리스 신화의 반인반마 켄타우로스와 반인반사 에키드나 등이 있다.

하지만 아직도 우리는 어느 정도 이런 공포를 가지고 있다. 예를 들자면 귀신들은 모두 우리 몸의 이형이다. 다리가 보이지 않는다든가, 눈, 코, 입이 없다든가, 그리고 쓰레기 잡지에서 자주 보이는 외계인들도 몸의 변형이다. 또 마이클 젝슨의 얼굴이 녹아내린다라는 소문, 그리고 종말론을 추종하는 일부 기독교인들이 자주 언급하는 이마와 오른손의 666, 바코드 경고, 인체 발화, 정신 분열증 환자들의 몸 속에 산다는 뱀, 바퀴벌레(Roach), 뇌에 장착되어 있다는 도청 장치, 프랑켄슈타인, 드라큘라, 히말리아에 산다는 설인 네티, 그리고 마지막으로 인간-기계 혼성물. 그러한 것들에 대한 공포는 인간이 점차 다른 존재가 되는데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


이런 류의 공포는 생활 속에서 많이 보는 것으로 극복될까? 뭐, '상상할 수도 없는 끔찍한 괴물은 존재하지 않는다.'라는 말을 연상할 수도 있다. --Grisys

발생학 수업시간에 머리가 두개 달린 태아, 눈이 하나인 태아등 인간의 상상력이 만들어 낸 괴물과 돌연변이체의 유사함에 관한 슬라이드를 본적이 있다. 상상할 수 있는 괴물중의 일부는 인간의 돌연변이와 유사하다. 이형에 대한 공포는 돌연변이에 대한 공포가 적응된 진화적 행동양식일 수 있다. --김우재


우리내의 이야기에 난장이가 등장하는 빈도는, 독일내지는 게르만 족의 이야기에 등장하는 난장이에 비해 상당히 적다. 덩치가 큰 게르만 족에게 다른 이민족은 난장이로 비춰졌을 것이고, 민족간의 접촉이 적었던 시절에 우연히 만났던 키가 작은 사람들은 사람이 아닌 이상한 다른 무엇으로 인식되고, 과장되어 갔을 것이다. 그리하여 난장이라는 신화속의 존재가 탄생한 것이 아닌가 싶다.

우리가 아직도 고립된 생활을 하고 있고, 서양인을 접촉한 것이 우리 중 몇몇 뿐이라면, 우리가 인식하는 코쟁이란 코끼리정도의 코를 가진 이형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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