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에대한믿음

FrontPage|FindPage|TitleIndex|RecentChanges| UserPreferences P RSS
천재 유교수의 생활인가하는 만화책에 보면 " 경제학은 인간에 대한 학문이다"라는 말이 나온다. 개인적으로 그 만화책을 정말 재미없다고 생각하지만 그 말은 참 좋은 말인듯 하다.
여기서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그 인간이란 존재를 믿을 수 있는가라는 점이다. 철학적으로 많은 논의가 있었던 문제이었지만 나는 좀더 시스템에 관한 관점으로 접근해 보도록 하겠다. 단 이하는 제가 안다고 생각하는 바의 문제라서 혹 틀린 부분은 과감히 첨삭해 주시길.

인간에 대한 믿음의 시작


서구역사에서 인간에 대한 믿음의 시작은 르네상스 시기부터라고 생각됩니다. 이전의 인간은 신의 종속적 존재로서 죄를 범한 사람이었고 삶보다 내세의 안녕을 기원하던 때였습니다. 그러나 르네상스 시절에 진행된 일련의 인간에 대한 탐구는 인간의 주체성을 부각시켰으며 삶은 추한 것이 아니라 아름다운 것임을 보였습니다. 미술 작품등에 나오는 당시의 인간상은 너무도 아름답지요. 미켈란젤로의 다비드만 봐도 너무 아름답지 않습니까? 제가 본 가장 최고의 미남인 것 같네요.

이러한 인간에 대한 믿음은 이후 과학혁명기를 거치면서 거칠것 없는 자만으로 변해갑니다. 인간은 인간의 지식으로 그들 자신을 충분히 풍요롭게 할 수 있으며 과학은 그 원동력이 되는 것이었죠. 제 생각엔 이런 과학 혁명은 사회 사상등에도 무수한 영향을 주었는데 과학적 논리로 사회를 분석하려는 시도로서 루소등의 사람들에 의해 사회 계약론이 성립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사회 계약론은 이후부터 인간 사회의 구성을 서구 철학에서 분석하는 시발이 되기 때문에 이후 세대에 아주 중요한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인간에 대한 믿음 - 사회 계약론


저는 사회 계약론과 그와 비슷한 부류의 주장을 전부다 인간에 대한 믿음에서 비롯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비 인간적이다라고 생각하실지 모를 자유주의도 궁극에서 보면 인간에 대한 믿음에서 비롯되었다고 볼 수 있지요. 저의 분류는 이렇습니다.

{{|
  • 사회 계약론 ; 니체의 초인주의 ; 롤스의 정의론 ; 각종 경제학적인 인간관 ; 자유주의적 인간
  • 사회계약론 - 만인대 만인의 투쟁 상태를 벗어나기 위하여 인간은 스스로의 권리를 양도하여 권력을 탄생시켰다.
  • 니체의 초인주의 - 인간은 누구나 초인이 될 수 있으며 인간은 오로지 인간만을 믿어야 한다.--DeleteMe 맞나여? 이 사람 책은 워낙 어려워서리
  • 롤스의 정의론 - 모든 권리의 분배는 최대다수의 최대 행복을 따른다. 단 최약자는 보호해 주어야 한다.
  • 경제학적인 인간관 - 인간은 합리적이다. 그리고 그 합리성과 이기심으로 인해 시장은 돌아간다.
  • 자유주의적 인간 - 인간 집단의 선택이 항상 최선임을 믿어라. 그들의 합리성은 항상 최선의 선택을 한다.|}}

위 사상들의 바탕은 제 생각에는 인간에 대한 믿음에 있다고 하겠습니다. 언제 어떤 상황에도 인간은 극복 할 수 있으며 그런 면에서 약자를 보호한다는 것은 있을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약자도 노력하면 더 나아질 수 있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에죠. 이런 논리의 확장은 여러 군데에서 볼 수 있습니다. 머 인간 자신이 환경을 보호한다는 것도 그렇죠. 합리적이고 이기적인 인간은 환경에 대한 자신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그 결과로 최선의 선택이 이루어 진다는 것입니다. IdeaOfCoase 참조.

인간은 믿을 수 있는가?


19세기 말 부터 20세기 초를 지배했던 인간에 대한 믿음과 낙관주의는 1차 2차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완전히 사라지고 말았다는 것이 일반적 학자들의 생각입니다. 더우기 2차 대전 당시 나치의 악행에 독가스등 첨단 과학 기술이 사용되고 단 한발의 폭탄으로 도시를 날려버렸던 원자폭탄의 등장은 전세계 지식인들에게 회의를 더해주었습니다. 이러한 일련의 사태와 더불어 생겨난 인간에 대한 불신은 기와우연의역사라는 책에 보면 잘 나와 있습니다. 아주 재미있게 쓰여진 책이죠. 이와 관련된 사상을 분류해 봅니다. 역시 제 분류이고 틀리면 첨삭바랍니다.

{{|
  • 중세 신학 : 인간은 불완전하며 신에게 의탁해야하는 존재이다.
  • 공산주의 : 모든 인간을 공산주의적 인간으로 개조해야한다.
  • 프로이드 심리학 : 인간의 행동을 결정하는 것은 이성이 아니라 그 저변에 있는 무의식이다.
  • 케인즈 경제학 : 시장은 더이상 완벽하지 않다. 시장이 제대로 동작한 적은 없으며 정부는 시장에 개입해야한다.
  • 현대 복지주의 : 세상 모든 사람은 잠재적인 약자이며 그러기에 우리는 서로 상호 부조해야한다.
|}}

인간을 믿을 수 없기에 인간은 개조해야하는 동물이며 역사는 진보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흘러가는 것일 뿐입니다. 역사의 흐름은 진보를 향해 달려가는 것이 아니라 그저 우연과 광기에 의한 선택일 뿐이다라는 거죠. 물론 유물론적인 사관과는 배치되는 것이고 공산주의를 위 카테고리에 포함사켰다는 점에서 논란의 여지가 있기는 합니다. 대중은 항상 우매하고 그러한 대중을 우리는 개조시켜야한다 대중 즉 일반 인간은 믿을 수 없다.

다시금 인간이다.


현재 인간에 대한 낙관주의의 원인은 공산 세계의 궤멸과 이의 부산물이라고 생각합니다. 공산 세계의 갑작스런 궤멸은 그 원인등에 대해서 많은 고찰이 있었고 결국은 자유 시장 경제의 승리로 점철되게 됩니다. 프란시스 후쿠야마등의 일련의 학자들은 지금은 역사의 끝이다라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프란시스 후쿠야마의 사의종말 참조. 현재 신자유주의가 꽃을 피우고 있는 것은 이러한 인간에 대한 믿음이 다시 살아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궁극적 질문은 정말 우리는 우리 인간의 선택을 믿어야하는가 입니다--timelesstime



"; if (isset($options[timer])) print $menu.$banner."
".$options[timer]->Write()."
"; else print $menu.$banner."
".$timer;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