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망딸리떼"를 연구하는 사학자는 이런 식으로 말한다. "예를 들어 18세기 프랑스를 연구한다고 할 때 우리가 알고 싶은 것은, 200년 전 파리의 길거리를 걷고 있던 인쇄업자나 리용 근방에 자신의 농토에서 쟁기질을 하던 농부가 자신의 하루 생활과 자신의 주변에서 벌어지는 일들, 그에게 보이는 자질구레한 것들과 그가 만나고 대화하는 사람들에 대해 어떤 태도를 갖고 있었을까를 이해하려고 노력한다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일상성에 주목하는 사회학자가 관심을 갖는 것은, 예를 들자면, 한 샐러리맨이 아침에 일어나 저녁에 잠들 때까지 보고 듣고 느끼는 것들이 어떻게 "사회적 조건들"에 의해 결정되고 거꾸로 그것들을 지속시켜나가는가 하는 것이다. 일상성이라는 개념은 모호하지만 일상성이 포착하는 현상들은 예시적(데이트나 여가를 보내는 방식, 친구를 사귀는 방식, 옷을 사거나 입는 방식 등)이거나 부정적인 방식(사회의 거시적 구조가 아니다, 고급문화가 아니다, 개인적인 취향의 문제만은 아니다 등)으로 좀 더 세밀하게 제시될 수 있다.
선구적인 저작으로 앙리 르페브르의 현대세계의일상성(세계일보사)을 보라
일요일이란 무엇인가(서동욱)도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