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멀어진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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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마다 거의 똑같은 구조로 되어 있는 아파트.
아침이면 똑같은 시간에 출발. 낮에도 자연조명을 볼 수 없는 지하철을 타고 사무실을 향한다. 사무실 역시 자연조명을 보기는 힘들고 거의 하루종일 형광등 밑에서 지낸다. 퇴근하면 또 인공조명속의 지하철을 타고 퇴근. 우리가 어릴 때는 흙장난하고 노는 것이 일반적이었는데, 요즘은 놀이터의 흙에서 무슨 기생충알이 나오네 뭐네 그래서 어린이들이 흙에서 놀기도 겁나는 세상이다.문명이 우리에게 많은 것을 준 것은 사실이지만 그로 인해 자연과 멀어졌다면 많은 것을 잃은 게 아닐까? 자연에 더 가까와질 수는 없는 것일까?

어제는 모처럼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원주 교외에 있는 시골이었는데, 참 좋더군요.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란 카피와 함께 본 것 같은 푸른 숲들, 시원하게 흐르는 맑은 계곡 물. 들리는 것이라고는 시원한 물 소리와 정겨운 산새 소리가 전부 였습니다. 정말 좋더군요. 하루종일 모니터만 들여다 보면서 그 안에서 무슨 큰 즐거움을 찾을 거라고 아둥바둥 댔는지... 자동차의 매연도 없고, 담배 연기도 없고, 무표정한 얼굴의 삭막한 사람들도 없더군요. 지금 우리가 무엇을 얻고 있는지, 혹시 나에게 소중한 무언가를 잃어가고 있지는 않는지 생각해 본 시간이었습니다. -- jongha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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