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을 하다보면 상대방의 말을 무조건 부정하고 보는 사람들이 있다. 대표적인 지기싫어함인데, 제대로 된 토론이 이루어 질리 없다. 상대방을 인정하는 문화가 부족한 시대다. 특히 머리에 뭔가 조금 들어있다고 생각하는 지식인들에게 그 경향이 더욱 심하다.
표현하지 않은 지식은 죽은 것이다. 타인에게 이해되지 않는 지식은 무용하거나, 다듬을 필요가 있는 것이다. 당신은 그런 지식을 지혜라고 우기며 우쭐할지도 모르지만, 그런 당신은 세상에 큰 빚을 지고 있는 것이다. 소크라테스가 왜 위대한가? 당신은 니체를 왜 존경하는가? 비트겐슈타인을 유명하게 만든 것이 그의 잠버릇이던가? 공자는 왜 제자를 거두었으며, 부처와 예수는 왜 가르침을 남겼는가?
혼자만의 세계속에서 나와라. 당신의 가치는 그곳에서 시작된다.
제대로 지는 것을 익히자. 그것이 당신을 인생에서 승리하도록 할 것이다.
추신: 나이가 들수록 머리가 굳는다. 어릴 때 많이 져야 한다. 모래에서 반도체를 만드려면 우선 모래를 녹여야 하듯이... 쓰고보니 헛소리다...--김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