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며칠간 밤마다 나는 소리가 있었다. 띠리리리리리링~ 엑스파일이 아니다. -.-; 암만 들어도 분명한 세탁기 소리! 그런데, 다용도실에 가보면 분명 불은 들어와있지 않다. 딴집 소리가 여기까지..-.-; 역시 요새 아파트란 ..하고 넘어갔다.
그런데, 오늘 낮에 식탁에 앉아 비빔면을 맛있게 먹는 중, 또 다시 들리는 띠리리리리링~ -0-; 오마이갓, 역시 우리집 세탁기는 스스로 알아서 '진화하는' 세탁기였던 것이다. (제멋대로 함선 디오티마 보다보니..물들어서..^^;;)
이제는 띠리리링을 더 자주 한다. 그래서 이름을 붙여줘야겠다..동생과 의논을 했다.
- 노래하는 세탁기
- 잠 안 자는 세탁기
- 해피 세탁기 ^^*
- 제멋대로 세탁기
- 랜덤 세탁기
- 신개념 세탁기 (이 말을 하는 도중 다시 띠리리리~가 들려왔다 ^^*)
- 말귀를 알아듣는 세탁기 ^0^; (또 들린다..)
- 칭찬을 좋아하는 세탁기
그런데, 우연히 딤채 앞에 서있다가 띠리리링~이 세탁기가 아닌 딤채에서 나는 것임을 발견한 동생..ㅠ.ㅠ; 우찌 같은 소리란 말이냐.. 어제 기사 불러서 고쳤습니다. 더이상 울지 않고 본연의 임무에 충실한 딤채가 되었답니다...ㅜ.ㅜ;; 재밌었는뎅...아말감
한때 광고에도 많이 나오던 Fuzzy 혹은 인공지능 세탁기가 생각난다. 진화하고는 있으나 아직 때가 더 묻은 부분을 알아서 세탁해 주는 경지 까지는 못 다다른것 같다. 얼마 있으면 정말 알아서 면인지 실크인지 얼마나 더러워 졌는지 판단하고 세탁해 줄지도 모르겠다. --아무개
LG전자가 Fuzzy 세탁기를 출시하더니 삼성전자에서는 GeneticAlgorithm 세탁기까지 나왔었습니다. GeneticAlgorithm이 어떻게 세탁에 적용되었는지... --PuzzletChung
전.화.하.는. 세탁기는 어떨까요? (띠리리리리링~) --ChatMate
전.화.하.는. 세탁기는 어떨까요? (띠리리리리링~) --ChatMate
..."세탁비는 주인님에게 받아가세요." (이녀석이!)
아직까지 진화하는 세탁기보다는 진화된 세탁기를 개발할 사람이 필요하다. --DrFeelgood난 드럼 세탁기가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