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은현재를말해주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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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채널은

  • 신문,잡지
  • TV, RADIO
  • INTERNET
  • 세미나, 강좌등의 목적과 형식을 가진 행사
  • 사람과의 대화

라고 은 생각한다.

은 책을 좋아하고, 세상의 진리는 책에 있다고 믿는 사람이다. 하지만, 문득 의문이 생겼다. 과연 책은 현재를 말해주는가? 이 가지고 있는 의문은 구체적으로 '세미나, 강좌, 대화'를 빼고 책과 매스미디어만으로, 궁극적으로 출간된 책만으로 필요한 양과 필요한 강도의 정보를 얻을 수 있는가 하는 점이다. 여기서 말하는 강도란 AnswerMe(정확이 뭐였죠?) '옛 선인의 10년 책을 읽는 것보다 10분 스승에게 가르침을 받는게 낫다'는 말을 뜻한다.

과거를 알고 미래를 예측할 수는 있지만, 예측은 예측일 뿐이며, 아무리 정확한 예측도 현재에 완전시 다다르지 못한다. 은 현재는 사람만이 말해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에 관한 논의를 하기 이전에 혁희현재에 관한 개념적인 정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떠한 단어도 그 본질에 무한히 다가가기만 할 뿐이긴 하지만 특히 시간에 관련된, 그 중에서도 현재라는 단어는 엄밀한 의미로 파고들면 거의 존재성이 희박해지기 쉬운 단어입니다. 그렇다면 최소한 이 페이지 내에서는 통용될만한 현재에 관한 정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생각하는 이 페이지 내에서의 현재는 어떤 사람이 특정한 주제를 생각하기 시작한 순간부터입니다. 정보를 얻으려 하고 정보를 얻는 것은 그 이전일 수도 그 이후일 수도 있지만, 생각하는 것이 우선하다고 봅니다. 현재는 정보를 얻은 시점에서 종료되며, 다시 생각을 정리하는 시점에서 또다른 현재가 시작됩니다. 하지만, 이것은 정보를 얻는자의 관점에서의 현재이며, 정보를 제공하는 자의 현재는 같지 않습니다. 정보를 제공하는 자(또는 매체)의 현재는 제공하는 정보가 정보제공자에게 입수된, 또는 매체를 기록하는 자가 입수한 현재입니다.

책이 현재를 말해주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현재를 읽어내는 혜안을 가지고 있다고 해야 정확할 듯 싶습니다. 그 원천을 굳이 책같은 무언가로 한정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꿰뚫어 읽어내는 능력을 가진다면, 매체와 양에 구애됨이 없이 현재를 통달할 수 있을 것입니다. - danew가 생각하건대, 스승에게 가르침을 받는 것이 낫다는 격언은 이러한 의미가 아닐런지요.

우리가 경험하는 실제...라는 것은, 한순간, 그리고 섬광과도 같은 반짝임으로 우릴 관통해서 사라져갑니다. Roman에게 책은, 이 반짝임으로 사라져가는 실제를 기억하고 붙잡으려는 몸짓의 거대한 춤판처럼 느껴집니다. 그 속에는 놓쳐버린 실제의 공백들도 포함되어 있고, 언어가 되어버리지 못한 상당수의 부분이 언어 밖으로 존재하고 있습니다. 언어 밖에 존재하고 있는 그 무엇에 대한 촉감과 후각까지를 동원한 쫑긋거리는 주시...생활인은 책을 떠난 실제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현재'라고 느낍니다.

책이 현재를 말해주진 않지만, 사람은 책에 시간을 담고, 사람은 책을 통해 현재를 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걸까요? -

말장난처럼 들릴 수도 있겠지만 책은 언제나 과거를 말해준다고 생각합니다. 그 책이 미래를 예언하는 책일지라도 말이죠. 위에서 말씀하신 복잡한 의미의 현재라면 조금 생각이 달라지긴 합니다만 이 페이지 이름에서 오는 느낌은 그냥 있는 그대로의 현재를 뜻한다고 생각합니다. 과거-현재-미래에서 현재 말이죠. --헌터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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