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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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ntPage일본식표현CalendarMacro/2020-08-18김장훈 최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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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방법으로 링크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 네이버를 통하지 않은 채로 보면 이상한 그림이 나옵니다.
그냥 노스모크 계정에 올렸습니다. DeleteMe

시인. 1952년 출생.

{{|
시에 대하여 말하기보다는 시로 하여금 말하게 하는 편이 훨씬 즐겁거니와,
적어도 당분간은 시 곁에 아늑한 쉼표를 달아 주거나
아니면 시에게 아주 동그란 침묵의 금반지를 끼워 주고 싶다.
(즐거운 일기, 최승자, 문학과 지성사)
|}}

시집

시집으로는 『이 시대의 사랑』(문학과지성사, 1981), 『즐거운 일기』(문학과지성사, 1984), 『기억의 집』(문학과지성사, 1989), 『내 무덤, 푸르고』(문학과지성사, 1993) 등이 있다.


최승자의 시

처녀 시집 『이 시대의 사랑』중에서 발췌.
최승자의 시집 중 가장 좋아하는 것이기도 한,
아마 기형도와 최승자는 내 20대 시작의 8할 일 것이다.
--JuEun

내 청춘의 영원한

{{| 이것이 아닌 다른 것을 갖고 싶다.
여기가 아닌 다른 곳으로 가고 싶다.
괴로움
외로움
그리움
내 청춘의 영원한 트라이앵글. |}}

외로움의 폭력

{{| (내 뒤에서 누군가 슬픔의
다이나마이트를 장치하고 있다.)

요즈음의 꿈은 예감으로 젖어 있다.
무서운 원색의 화면,
그 배경에 내리는 비
그 배후에 내리는 피.
죽음으로도 끌 수 없는
고독의 핏물은 흘러내려
언제나 내 골수 사이에서 출렁인다.

물러서라 !
나의 외로움은 장전되어 있다.
하하, 그러나 필경은 아무도
오지 않을 길목에서
녹슨 내 외로움의 총구는
끝끝내 나의 뇌리를 겨누고 있다. |}}

네게로

{{| 흐르는 물처럼
네게로 가리.
물에 풀리는 알콜처럼
알콜에 엉기는 니코틴처럼
니코틴에 달라붙는 카페인처럼
네게로 가리.
혈관을 타고 흐르는 매독 균처럼
삶을 거머잡는 죽음처럼. |}}

너에게

{{| 마음은 바람보다 쉽게 흐른다.
너의 가지 끝을 어루만지다가
어느새 나는 네 심장 속으로 들어가
영원히 죽지 않는 태풍의 눈이 되고 싶다. |}}

꿈꿀 수 없는 날의 답답함

{{| 나는 한없이 나락으로 떨어지고 싶었다.
아니 떨어지고 있었다.
한없이
한없이
한없이
..............
......
...
아 썅 ! (왜 안 떨어지지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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