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한기명언

FrontPage|FindPage|TitleIndex|RecentChanges| UserPreferences P RSS
최한기명언 모음

{{|
만일 천하 사람들이 모두 함께할 수 있는 근본을 들어서 가르침을 세우지 않고 단지 한 나라나 한 지방의 지엽적인 일로써 가르침을 세운다면 그 가르침은 같은 일을 하는 사람에게만 통용될 뿐 온 천하의 사람들에게 통용될 수 없다.
|}}

{{|
하늘에 대해 말한 것이 인간의 일로 귀착되지 않는다면 하늘에 대해 잘 말한 것이 아니요, 옛날에 대해 말한 것이 현재를 통해 확인되지 않는다면 옛날에 대해 잘 말한 것이 아니다.
|}}

{{|
자신의 덕량을 넓히지 못하는 데에는 세 가지 병이 있다. 하나는 편벽됨이요, 그 둘은 스스로 뽐냄이며, 그 셋은 남에게 이기기 좋아함이다. 편벽된 사람은 한 곳에 구애되고 집착하여 더 먼 곳에 도달하지 못하고, 스스로 뽐내는 사람은 조그만 얻음에 만족하여 더 나은 것을 구하지 아니하며, 이기기 좋아하는 사람은 자기가 훌륭하다고 여기므로 마음을 비워 남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이 세 부류는 모두 자신의 기질에 구속되어 그 식견과 덕량을 넓히지 못하는 것이다.
|}}

{{|
그런데도 여기서 지나쳐 천지와 인물의 소이연(所以然)의 이치를 궁구한답시고 허무하여 전혀 알 수 없는 데로 빠져들어 가면, 비록 혀가 닳도록 도를 말한다 하더라도 어찌 그것을 믿게 하리요. 또 길흉 화복(吉凶禍福)과 부응(符應)의 이치를 굳게 기필하는 것들도 있다. 그러나 인간의 일과 시운(時運)은 변화가 무상한 것이라, 오히려 이 생애의 것도 믿기가 어려운데 하물며 보고 들을 수 없는 죽은 뒤의 일이겠는가. 전후(前後)의 법도를 지나친 학문과 평상에서 벗어나 초월하는 술법 따위를 제거하면, 자연히 진정한 대도의 따를 만한 법이 있을 것이다. 이목구비(耳目口鼻)와 수족(手足)과 제촉(諸觸)을 버린다면, 어찌 한 터럭만한 이치인들 얻을 수 있으며 한 가지 일인들 증험할 수 있으랴. |}}

--신기통 (최한기 지음/김락진, 강석준 옮김 1836 여강출판 1996)



"; if (isset($options[timer])) print $menu.$banner."
".$options[timer]->Write()."
"; else print $menu.$banner."
".$timer;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