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더라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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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식으로 이야기하더라, 그런 정도의 이야기를 하더라, 그런 얘기였어, 그랬다고 하더군, 그랬대, 그렇다지요?,

이런 종류로 진행되는 말들을 한데 모아 카더라통신으로 부를 수가 있다. 정보의 출처나, 정확한 인용인지, 확실한 사실을 근거로 하는지 절대로 알 수 없는, 이 X파일과도 같은 이야기들은, 화자가 누군가에 따라서 그 신뢰도의 레벨에 상당한 차이가 생기게 된다. 아무래도, 아인쉬타인이나 스티븐호킹 정도가 그렇다더라라고 말하면, 그 말에 대해서는 상당한 신뢰감이 생기기 마련이다. 하지만, 어딘가 아무리 밀도가 높고, 정확한 사유를 한다라고 자신을 하더라도, 이 카더라쪽으로 흐르면 어딘가 구린 냄새가 나고 있다는 느낌은 지우기가 힘들다. 그 기억이 자기중심적으로 새로 각색된 것인지, 아니면, 이미 왜곡되어버렸던 정보를 한번 재탕하는 것인지, 도저히 알아낼 수가 없다는 것이 이 통신시설이 가진 가장 큰 맹점이다. 그래서, 될 수 있으면, 이런 통신을 띄우려 할 경우에는 조금 더 생각을 해볼 필요가 있다고 한다. 이것도 ~카더라인지? 이럴 때 노스모크에서는 ShowMeTheSource 를 요구한다. 하지만 굳이 정확하려 노력할 필요는 없다. 당신이 출처를 명기하지 않아 용두사미가 되어도 누군가 용꼬리로 수정해 줄 것을 기대할 수도 있을 것이다.

카더라통신은 '근거 있는 사실'이라 알고 있지만 기억력이 짧은 관계로 그 출처를 명확히 제시하지 못하여 내용을 옮기는 이 스스로가 책임을 다 할 수 없을 때 그 사실을 분명히 하고자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반면 비슷한 유형의 유비통신이란 말도 있는데 이는 '근거 없는 소문'을 전제로 하는 통신법으로 카더라통신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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