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폴라니

FrontPage|FindPage|TitleIndex|RecentChanges| UserPreferences P RSS
칼 폴라니(Karl Polanyi, 1886-1964) 오스트리아 출신의 경제인류학자. 과학철학자 마이클 폴라니의 형제. 시장경제에 대하여 고민을 해보는 사람이라면 꼭 읽고 넘어가야 할 사람중의 한 사람.

폴라니왈:

{{|
폭넓게 말하자면 다음과 같은 명제가 성립한다. 서유럽에서 봉건제가 종언을 고하기까지의 이미 알려진 모든 경제체계는 호혜, 재분배, 가정(집안살림) 내지는 그 2,3가지 원리의 다양한 조합에 기초하여 조직되어 있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원리는 특히 대칭성, 중심성 및 자급자족이라는 패턴을 이용하는 사회조직의 도움을 빌어 제도화되어 있었다. 이러한 골격 안에서 재화의 질서로운 생산과 분배가 행동의 일반적 원리에 의해 규제되는 다양한 개인적 동기를 통하여 보증되었던 것이다. 이러한 동기 중에서 이윤이 특별히 중요한 것은 아니었다. 관습이나 법, 주술이나 종교가 함께 작용하여 경제체계에 있어서의 각자의 기능을 궁극적으로 보증하는 행위법칙에 개개인이 따르도록 했던 것이다. <거대한 변환>, p. 76
|}}
이와 더불어 시장을 동반하는 교역이 사회에 파묻힌 채로 기능하였다.

하지만 19세기 유럽에서 완성된 자기조절적 시장(:배타적으로 시장에 의해서만 통제되고 규제되는 경제체계이며 이곳에서 상품생산과 분배의 질서는 자기조정적 매커니즘에 맡겨진다)은 모든 행동동기를 이윤으로 바꾸어버리며, 다른 사회적 관계를 갈아 시장 속에서의 관계로만 만든다. 이전의 경제체계가 사회속에 매몰된 경제(embedded economy)라면 자기조절적 시장이 지배하는 경제는 이탈된 경제(disembedded economy)로서 사회의 통제를 벗어나려 한다. 폴라니에 따르면 사회는 결코 시장경제적 질서에 완전히 종속될 수 없는데, 완전한 "자기조정적 시장" 이라는 이데올로기적 허구를 신봉하는 자유주의자들은 허구를 현실에 적용시키려 하였다. 그리고 그 결과는 거대한 재난(빈곤, 공황, 세계대전)이었다. 폴라니는 그들에게 차라리 권력이나 계획화가 있을 수밖에 없는 현실에 체념하라고 말한다.

{{|
체념은 항상 인간의 힘과 새로운 희망의 원천이었다. 인간은 죽음의 현실을 받아들이고, 그 위에서 구체적인 삶의 의미를 구축하였다. 인간은 잃을 수밖에 없는 영혼을 가지고 있으며, 또 죽음보다 더 나쁜 것이 있다는 사실에 체념하고 그 위에서 자유를 창조했던 것이다. 우리시대에 있어서 인간은 그러한 자유의 종언을 의미하는 사회적 현실에 체념해야 한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생명은 궁극적인 체념으로부터 나오는 것이다. 사회 현실에 대한 묵종은 인간에게 모든 제거가능한 부정과 부자유를 제거할 수 있는 불굴의 용기와 힘을 준다. 모든 사람에게 보다 풍부한 자유를 제공해야 할 임무에 성실하는 한 권력이나 계획화가 인간에게 등을 돌리고 인간이 그 덕분에 구축하고 있는 자유를 파괴할 지 모른다고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이것이 복잡사회에 있어서 자유의 의미이다. 그리고 그것은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확신을 제공한다. <거대한 변환>, pp.313-314
|}}

저서와 해설서

박현수 옮김, 거대한 변환: 우리 시대의 정치적·경제적 기원, 민음사, 1991
이종욱 옮김, 초기 제국에 있어서의 교역과 시장}, 민음사, 1994
박현수 옮김, 사람의 살림살이: 교역, 화폐 및 시장의 출현,1977, 풀빛, 1998.
홍기빈 옮김, 전 세계적 자본주의인가 지역적 계획경제인가, 책세상, 2002
J. R. 스탠필드, 칼 폴라니의 경제사상,한울, 1997
----
[http]칼 폴라니의 경제사상
[http]칼폴라니에 대한 레포트
[http]대안을 향해서: 다시읽는 <거대한 변환>, 칼 폴라니 레비트
[http]아리스토텔레스경제를말하다


"; if (isset($options[timer])) print $menu.$banner."
".$options[timer]->Write()."
"; else print $menu.$banner."
".$timer;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