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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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자―시(諷刺詩) 사회의 죄악상이나 불미스러운 점을 풍자한 내용의 시
-출처 엠파스 국어사전


물론 자작시라는 코너가 있습니다만.
그쪽은 아무래도 조금 무거운 분위기가 흐르기 때문에
여기 풍자시 코너를 따로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풍자시라고 해서 무조건 저 정의에 따른 필요는 없습니다.

그냥 시이긴 한데 읽다보니 웃기거나, '야 이거 참 재치있다.'. 라는 감탄사가 절로 흘러 나오는 시들을 한번 모아봅시다.

일단 이렇게 만들어 놓고 아무것도 안올리면 민망하니까 1차로 자작시 올려봅니다.


얀종이

學生悲歌

말라버린 감성은 필요하지 않아요.
오직 몇개의 글자만이
이 지옥에서 생명수를 가져다 준답니다.

시집을 읽지 마세요
감독관들이 좋아하지 않아요
우리는 그들의 펜 위에 서 있답니다.

부디 자신의 책을 믿으세요
자유? 목숨보다 중요한가요?
당장 뛰쳐나갈 용기도 없다면
그저 조용히 문제를 풀어요.

숫자 하나 차이로
더 깊은 지옥에 빠진 자는
이미 셈을 포기한지가 오랩니다

더욱 열심히 하세요
하나라도 더 맞추세요
행복의 여신은 명사수를 총애한답니다.

잠깐의 고생이면 뒤는 끝없는 행복입니다.
달콤한 잠에 빠져 모든 걸 잊고 싶다면
그대 당장 펜을 들어요

자, 시험 시작합니다.





學生悲歌 -2

시험이 끝났다 하지만,
환호성 지르지 마세요.
아직 채점을 하지 않았잖아요?

모든 것을 뿌리치고,
포근한 침대에 고단한 몸 누이면, 지금 편하지만.
부모님은 네메시스의 창을 벼리신답니다.

부모님, 그 창 단단히 잡고
당신을 찌를 겁니다.
그대 다시 펜을 들 때까지.

약속? 약속을 지키라고요?
저도 그러고 싶지만.
당신의 점수는 충분하지 않군요.

아아, 박복한 그대여.
나에게 화내지 말아요.
나는 당신들의 점수를 먹고 사는 존재랍니다.



후후 다음엔 성적표를 주제로... ;)

그런데 여긴 고등학생이나 중학생이 적어서 먹힐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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