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외모에 만족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그런데 도대체 왜 외모로 인한 스트레스를 받아야 하는 것일까? 왜 이렇게까지 외모를 따져야 하는 것일까? 이런 것이 자연스러운 현상은 아닌 것 같다. 아마도 자본주의가 발전함에 따라 외모도 상품이 되고 그것이 너무 지나쳐서 이렇게까지 된 것 같다. 물론 아주 오래전부터 외모에대한 선호도가 존재해왔을 것이다. 인간이 아닌 다른 동물들 역시 짝을 고를 때 특정한 외모를 선호한다. 하지만 그것은 대체로 건강 상태를 알 수 있는 몸의 균형과 발달 여부에 초점을 맞추는 것 같다. 인간의 경우는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특정 외모에 속하지 못하기 때문에 고통을 느껴야 하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특정 외모 선호하기를 멈추지 않는다. 오히려 그런 경향은 심해지고 있다. 언제쯤 이런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매스미디어가 냄새를 퍼뜨릴 수 있게 되면 달라질지도... ^^;;
사람들의 외모에 대한 선호도의 변화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시대와 사회에 따라 선호하는 외모는 큰 차이를 보인다. 그리고 외모의 선호도의 변화를 살펴봄으로써 그 사회를 읽는 또 하나의 관점을 얻을 수 있다. 또한 사회가 강요하는 외모의 억압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도 있을 것이다.모범생 이상주의자 (1980년대 초반) ¶
군부독재와 억압이라는 시대적 상황속에서, 이상을 추구하는 착하고, 평범해보이는 '평범한스타'들이 활약
- 안성기 : 은막의 스타였다. 반듯하고 성실한 이미지. 고래사냥!
- 강석우 : 겨울나그네
터프가이 (1980년대 후반 ~1990년대 초반) ¶
사회가 어지러웠던 시기라 자신을 지켜줄 수 있는 강한 이미지를 선호했다.
- 최민수 : 전형적인 터프가이의 모델이었다.
- 최재성
- 이병헌
롱다리, 작은 얼굴 (1990년대 초반 이후) ¶
사람들이 거의 병적으로 롱다리와 작은 얼굴을 선호하기 시작했다.
- 이정재 : 모래시계를 통해서 터프가이와 한 사람만 바라보며 끝까지 지켜주는 이미지에 서구적인 몸매가 적절히 먹혀들어갔다.
여성 ¶
여성들의 남성에 대한 미의 기준이 변하는 것에 비하면, 남성들의 여성에 대한 미의 기준은 변하지 않는 것 같다. 여전히 마를린 먼로는 아름다운 여성이며, 아름다운 얼굴에 아름다운 몸매를 선호하는 남성들의 선택은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 약간 다른 점이 있다면, 예전에 비하면, 좀 더 키 크고 얼굴 작은 여자를 좋아한다는 것일까? 그렇지만 그것도 사람들 나름이라고 생각된다. 얼굴이 작고 여자보다는 얼굴이 크더라도 이쁜 여자가 더 선호되지 않을까? 이를테면, 김민희와 황신혜 중에 누가 더 좋냐라고 묻는다면(외모만으로 비교했을 때,) 상당수가 황신혜를 선택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면 참 신기한 일이다. 멋지다고 평가받던 남자들이 느끼하다고 평가받는다는 것...... 미에 대한 기준이 변하는 이유는 변덕스러운 여성들의 남성 선택 기준의 변화에 따른 것은 아닐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