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복씨의 현대문명진단 시리즈를 참 좋아한다. 건성건성 전체적인 세상돌아가는 얘기를 접하기에 좋다. 이 만화 보다가 책 한권으로 돌입하기도 하고, 그래서 새로 나올때마다 사모으는 일도 즐겁다. 애 어른 할거 없이 봐도 좋다.(다소 성인취향적인 주제가 있기도 하지만 요즘 아이들도 알만큼은 다 안다. 게다가 진지한 주제 속에 끼어들은 성적인 주제역시 아마도 진지하게 받아들여 주지 않을까 기대도 된다. 성이건 뭐건 다 진지하고 즐거운 것이니까) 세상 돌아가는 데 별로 관심이 없거나 독서에 뜻이 없는 친구에게 묻는다. "그대 이원복씨가 그린 현대문명진단 그거 알아?" 모른다고 하면 한권 선물해준다. 거기서 시작해서 책으로 이어지는 수가 종종있다.
이원복교수의 먼나라이웃나라 역시 훌륭한 책이다. 유럽여행을 떠나지만 고리타분한 역사책 읽기 싫어하는 사람에게 강추한다. (이 정도의 이해도 없이 유럽 여행을 떠난다면 그건 여행이라기보다는 그냥 "놀러가기"라고 해야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