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형간염과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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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윤구현입니다. 저는 B형간염환자이고 이것을 주제로 하는 [http]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어서입니다. 이 홈페이지를 통해 다른 사람들과 정보를 공유하고 있는데 제가 자주 듣는 질문가운데 하나가 '간염환자나 보유자가 영지, 녹즙 등의 생약을 복용해도 좋은가'입니다. 아시다시피 내과전문의들은 이것을 매우 꺼리고 있습니다. 다음 링크는 저와 홈임을 함께하고 계시는 내과선생님이 작성한 글인데 내과전문의들이 생각하는 한약이나 생식, 민간요법에 대한 일반적인 생각일 것입니다.
[http]김창섭선생님 홈페이지의 내용

그러나 일방적으로 한쪽의 의견을 알려주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이 되고 한의사분들의 의견도 제시해야하는데 제 주위에는 한의사가 없습니다. 그래서 지상은님의 의견을 들었으면 합니다. --윤구현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너무 어려운 문제를 물어 보시니... 제가 어찌 답해 드려야 할까요? ^^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은... Evidence-based 로 말씀드리는 것이 아닐까 싶군요.

대한한의학회지(대한한의학회보), 1993;14(1): 216-223. 에 실린 "만성간염 3,136례에 대한 임상분석과 생간건비탕의 치료효과" 라는 논문의 국문 초록을 그대로 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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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9년 1월부터 1982년 3월까지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부속 한방병원 제1내과에 입원 혹 외래로 통원한 환자 중 만성간염으로 진단된 3,136례에 대한 임상적 관찰 및 3개월 이상 생간건비탕을 투여하여 얻은 임상소견과 간기능 검사상의 호전도를 관찰한바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었다.

1. 연령별 발생빈도를 보면 30대가 35.2%로 가장 높았고, 평균 연령은 41.2세 였으며, 남녀의 비는 3.7:1이었다.
2. 주소증은 이피로 60.7%, 식욕부진 46.8%, 소화불량 41.8%의 순이었고, 이학적 소견상의 간종대는 45.2%, 황달은 16.2%로 나타났다.
3. HBsAg발현율은 63.5%였고, 30대에서 양성률이 71.1%로 가장 높았다.
4. 생화학적 간기능검사상 혈청-GPT, 혈청-GOT 이상이 각각 53.4%, 43.7%로 가장 높았고 bilirubin치의 상승은 16.2%로 나타났다.
5. 생간건비탕 투여후 임상소견의 호전율은 평균 71.6%였다.
6. 생간건비탕 투여후 간기능 검사상의 호전율은 평균 67.9%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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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제가 드릴 수 있는 개인적인 조언을 굳이 덧붙이자면,

  1. 출처와 성분을 전혀 알 수 없는 약은 어떠한 종류의 것이건 절대 드시지 않는 것이 안전합니다.
  2. 어떠한 민간요법이나 한약도, 의료인이 통제하지 않는 상황에서는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민간요법이던, 한약이건, 간에 부담이 되는 약이 당연히 있습니다. 동양의학에서 은 기본적으로 입니다. 제대로 교육 과정을 밟은 사람이라면, 그러한 위험성을 당연히 알고 있고, 대처할 수 있습니다. 약을 쓸때도 무작정 쓰는 것이 아니라, 예상되는 위험성을 고려해서 환자와의 지속적인 피드백을 가지고 치료에 임할 것입니다. 이런 과정과 절차가 생략된다면, 혹시 있을 지도 모르는 위험에 대해서 아무도 보장할 수 없습니다.
  3. 인진쑥, 영지버섯, 돌미나리, 고사리, 녹즙 등등에 관한 문제는 한의학적 이론으로는 체질을 고려해야 하는 문제입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약이 되는 것이 다른 사람에게는 해가 될 수도 있습니다. 누가 먹고 나았다고 해서, 나 역시 그것을 먹으면 낫는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한약은 무조건 좋은 것도 아니고, 무조건 나쁜 것도 아닙니다. 적절하게 쓰면, 건강에 도움이 되고, 잘 못 쓰면, 오히려 해를 줍니다. 의료를 "仁術"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그가 의사이건, 한의사이건을 떠나서 자신이 아는 범위 내에서 환자에게 최선의 치료법을 찾기 위해서 노력할 것이고, 또 그 과정에서 예상되는 위험성에 대해서도 충분히 고려할 것이라 믿습니다. --지상은

질문

Q. HBsAg발현율은 63.5%였고라고 하셨는데. 저의 상식으로는 잘 이해되지 않습니다. 서양의학에서는 만성간염보유자에게 HBsAg가 생기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극히 일부 HBsAg가 나타나는 경우는 성인기에 감염되는 경우고 또 정확한 원인은 모고 있습니다. --윤구현

A. HBsAb (B형 간염 항체) 를 말씀하신게 아닌가 생각되는데요.
HBsAg -> Hepatitis B surface Antigen
HBsAb -> Hepatitis B surface Antigen 에 대한 Antibody

Q. 아 그렇군요. 잘못봤습니다. 그렇다면 위 실험은 바이러스간염에 대한 연구가 아니라 다른 여러가지 형태의 간염에 대한 연구였겠군요. 바이러스성간염과 알코올성, 독성간염의 치료는 차이가 있을 텐데 함께 실험한다는 것은 바람직해 보이지 않습니다. B형간염의 치료목표는 HBsAg의 소실이나 HBsAb의 생성이 되겠지만 현재는 그것이 불가능하다고 여기고 있고 HBeAg의 소실, HBeAb의 생성, HBV-DNA의 음전화, got/gpt의 안정정도로 보는데 위 약제가 그런효과가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내과 전문의들은 단순한 got,gpt의 안정을 치료료 여기지 않고 '인진쑥'등에서 단지 got/gpt의 안정효과가 나타났다는 것으료 효과가 있는 약제라고 말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쓸만한 hepatotonics들은 그래도 많은 편이고 정말 필요한 것은 항바이러스제이니까요. (실재 편자환이 이것보다는 효과가 좋지 않습니까)

A. 네. 위 논문은 여러 형태의 간염에 대한 총괄적인 임상적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그 부분이 한계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은 맞습니다.

여러 가지 종류의 간염에 대해서는 한의학적으로도 치료가 완전히 동일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바이러스성 간염이냐, 알코올성 간염이냐의 병명의 차이에 의한 것이 아닙니다. 한의학적으로는 "證" 이라고 해서, 어떤 證이냐의 차이에 의해서 다르게 치료합니다. 그것이 "同病異治 異病同治"의 특징을 만들어내죠. 예를 들면, 같은 B 형 간염이라도 "간담습열"의 證이냐 "음액휴손"의 證이냐에 따라서 치료 방향과 처방이 다르게 됩니다.

그래서 위의 논문의 내용이 학계에서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사람에 따라서, 證에 따라서, 다르게 치료한다는 한의학의 기본 원리에도 어긋나지 않느냐는 것이 주된 비판의 내용이었죠. 그에 대한 반박의 주된 논리 중의 하나는, 물론 많은 유형의 간염 환자가 있지만, 문제는 초기에 한방병원에 래원하지 않기 때문에, 결국 한방병원까지 오는 환자들은 대부분 "생간건비탕"의 적응증이 되어서 온다는 것이었습니다. 바이러스성이건, 알콜성이건 상관없이요. 당시는 그랬는데, 요즘은 어떤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제 전공이 아니라서요. ^^

어쨌든, 위의 논문의 경우는 매우 넓은 범위에서 본 것이라 할 수 있고, 그 논문을 예로 든 이유는 간염 환자는 한약을 먹으면 안된다 라고 말할 수는 없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간염 환자가 한약 먹고 다 나빠진다면, 저런 논문이 나올 수는 없겠죠. ^^

아직 한의학 임상에서 쓰이는 모든 약제에 대한 연구 결과가 나와 있지는 않습니다. "편자환"하고의 비교 연구 같은 것도 진행된 예는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비교하기가 힘듭니다. 현재로서 가능한 몇가지 논문을 간추려서 옮겼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이 내용은 간염환자가 한약을 먹어도 된다, 안된다의 가치 판단을 돕기 위한 것이 아니라, 이런 연구들이 있었다는 그 자체일 뿐이라는 사실을 감안해 주셨으면 합니다. --지상은

인진청간탕의 B형 및 C형 간염바이러스에 대한 항 바이러스 효과, 김수성,김기열,윤철호,서운교,김종대,정지천, 한의학연구소논문집 .1999 ; 8(1) : 93-1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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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인진청간탕이 처리된 처리군의 경우 대조군에 비하여 농도 의존적으로 B형 간염 바이러스의 표면항원 생산을 억제하였다.
2. 인진청간탕은 B형 간염 바이러스 유전자를 PCR을 이용하여 증폭한 경우에도 농도가 증가함에 따라 증폭된 DNA의 양은 감소하였다.
3. 인진청간탕은 HCV helicase의 ATPase에 대한 활성을 억제하는 효과가 우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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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종의 한약재가 B형 간염바이러스 증식억제에 미치는 효과, 조홍건,안덕균,이송득, 대한한의학회지(대한한의학회보).1998 ; 19(2) : 244-270.

{{|
판람근, 인진호, 대황, 금전초, 육계, 구기자, 가자, 소목, 복분자, 도 생근의 10종 한약재가 HepG2 2.2.15 세포주를 이용한 in vitro system에 서 B형 간염 바이러스(HBV)의 증식억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Southern blot 방법으로 실험한 결과,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었다.
1. 인진호, 대황, 육계, 복분자와 도생근은 HepG2 2.2.15 세포에서 검 액의 농도(10, 100, 500, 1000㎍/㎖)에 비례하여 세포외 B형 간염 바이 러스의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2. 판람근, 소목, 금전초와 구기자는 높은 농도(500, 1000㎍/㎖)의 한 약재 처치군에서도 세포외 B형 간염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3. 세포외 B형 간염바이러스의 증식억제 활성을 보이는 6가지 한약재 중에서, 인진호를 제외한 대황, 육계, 가자, 복분자, 도생근의 한약재가 100∼500 ㎍/㎖ 이상의 농도에서 세포내 HBV DNA의 증식억제 활성이 나 타났다. 상기한 결과로 보아 인진호, 대황, 육계, 가자, 복분자, 도생근은 B형 간염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가 나타났으며, 또한 바이러스성 간염에 대한 치료 및 예방약물로써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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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간 한약투여가 B형 바이러스 간염 표면항원 양성자의 간기능에 미치는 영향, 김동웅, 김관식, 동의병리학회지. 1999;13(2): 128-133.

{{|
B형 간염 표면 항원 양성자에 장기간의 한약을 투여하였을 경우, 이에 따른 간기능의 변화와 B형 간염 항원 및 항체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기 위하여 간질환 이외의 질환으로 입원하여 장기간의 한약 투여를 하였던 환자들 중 B형 간염 바이러스 표면항원(HBsAg)이 양성이고 간기능이 정상이었던 21명 (남자 14명, 여자 7명, 평균연령 63.71±8.42세) 의 환자들에게 주기적인 간기능 및 B형 간염 바이러스 표면 항원을 검사한 후 다음과 같은 결과를 얻었다. ... 이상과 같은 결과로 B형 간염 바이러스 표면항원을 가지고 있으면서 정상 간기능 수치를 보인 환자에게 한약 전탕액을 2주간 투여했을 경우, B형 간염 바이러스 표면항원 음성인 환자에게 한약 전탕액을 투여하였던 것과 같은 간기능의 변화와 유사함을 관찰할 수 있었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상용되는 한약 전탕액은 B형 간염 바이러스 표면항원을 가지고 있으면서 정상 간기능 수치를 보인 환자에게 투여시 우려할 만한 간기능 손상을 초래하지 않을 것으로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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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혹시나 해서 쓰는 겁니다만 저도 제 홈페이지에 오는 사람들에게 무조건 한약을 먹지 말하는 말은 하지 않습니다. 반드시 한의사의 처방에의해 먹으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민간요법은 그런 의미에서 자중하라고 하고 정 드시고 싶은 분은 의사에게 그 사실을 밝히고 혈액검사를 정기적으로 받으라고 합니다. 문제는 역시, 모든 의학적 처치에서 벗어난 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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