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형간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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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형간염은 우리나라에서 심한 질환에대한편견을 겪고 있다.



1. B형간염

윤구현은 B형간염환자다. B형간염보유자들(대학 동기들 사이에서는 간땡이가 부은 사람들이라고도 불린다) 사이에서는 꽤 알려진 존재다. TV에도 한번 나갔고 운영하는 홈페이지는 지난 한 해 동안 12만 hit가 나왔다. 이제는 방송국 PD들 전화 받아도 긴장되지 않는다.

우리나라의 B형간염보유자는 약 300-350만이다. 단일한 만성질환으로는 그 수에서 수위를 다투고 있으며 전염성 만성질환 가운데는 가장 많다. 쉽게 말하면 15명당 한 명 꼴이다. 차이가 있다면 당뇨, 고혈압 등의 만성질환이 주로 장년이후에 발생하는 반면 B형간염은 출산시 감염이 거의 대부분 차지하고있다는 점이다.

1970-80년대 정부에서는 B형간염이 술잔을 돌리는 행동으로 옮을 수 있다는 캠페인을 벌였다. 지금은 그것이 잘못된 지식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그 여파로 B형간염보유자는 취업, 결혼 등등에서 많은 피해를 보고 있다.

B형간염에 걸리지 않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다. 예외적으로 당신이 백신 무반응자가 아니라면 항체가 생기며 그러면 평생 B형간염따위는 걸리지 않는다. 맞지 않아도 크게 불안해 할 필요는 없다. 성인의 경우 B형간염바이러스에 감염되어도 10%정도만 만성간염으로 진행한다. 나머지의 대부분은 항체가 생긴다. 우리나라처럼 간염이 흔한 나라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자연적으로 면역을 얻는다. 실제로 20세 이상의 성인에서는 50% 이상에서, 특히 40세 이상에서는 70% 이상에서 B형 간염바이러스가 몸 안에 들어왔던 흔적을 발견할 수 있다. 그리고 20세 이상의 성인에서 자연적으로 B형 간염바이러스에 대한 예방 항체를 갖고 있는 비율이 40-50%나 된다.

우리나라는 91년부터 모든 신생아를 대상으로 B형간염백신을 접종시키고 있다. 때문에 초등학생 이하의 간염보유자 비율은 성인의 7-8%다 많이 낮은 2%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2. 한약처방


B형간염과한약을 참고하세요.

3. B형간염 관련 웹사이트

4. B형간염에 대한 잘못된 상식


  • 타액으로 전염된다 - 타액으로 전염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타액이 소화기로 들어가는 것으로는 전염되지 않는다. 그러나 상처난 피부에 들어가는 것은 가능하다. 간염보유자의 타액을 먹은 침팬지는 감염되지 않았다. 그러나 혈액을 먹였을 때는 감염되었다.
  • 술잔을 돌려도 전염이 된다 - 음식이나 식기로는 전염되지 않는다.

  • 활동성간염은 특히 조심해야 한다(전염될까) - '활동성간염'이라는 단어는 요즘 쓰이지 않는다. 이것은 두 가지 상황을 혼동하여 고려되고 있다. 첫 번째는 발병한 간염이다. 둘째는 HBV eAntigen 양성자이다. 전자를 의미한다면 맞다. 그러나 보통은 후자라고 생각한다. 보건복지부의 1997년 발표를 보면 'e항원양성이라고 해도 전염경로가 늘어나지는 않는다'

  • B형간염은 유전한다 - B형간염은 감염성질환이다. 유전하지 않는다. 그러나 과거 많은 사람들이 출산시 어머니에게 감염되어서 그런 오해를 사고 있다.

  • B형간염보유자산모에게 태어나는 아이는 모두 감염된다 - 십여년전까지는 90%이상이 그랬다. 그러나 출산 후 면역글로불린과 백신을 함께 투여하는 방법으로 막고 있다. 이제는 10%만이 출산시에 감염된다.

  • B형간염보유자는 모유를 먹여서는 안된다 - 우리나라 대부분의 산부인과 내과, 소아과 의사들은 그렇게 산모에게 권한다. 그러나 이것(소아 감염)을 공부하고 있는 가톨릭대 소아과 김종현 교수님은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WHO와 미국FDA는 B형간염보유자의 모유수유를 권장하고 있다.

  • B형간염보유자, 환자는 푹 쉬어야 한다 - 2001년 대한간학회에서 발표한 자료에는 과로와 스트레스가 B형간염의 자연경과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되어 있다. 거의 모든 의사, 간호사, 일반인들의 생각과는 다르다. 간염환자와 보유자는 일상생활을 제한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간경변으로 간기능이 저하되었을 때는 휴식이 필요하다.

  • B형간염보유자는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 근무할 수 없다 - B형간염보유자도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일할 수 있다. 유치원은 공무원 신체검사기준을 따르는데 여기에는 건강보유자는 제한없이 근무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어린이집은 작년 3월 보육사업지침이 개정되어 제한이 풀렸다(우리모임에서 보건복지부에 민원을 넣은 결과이다). 그러나 법과 실재는 다르다......

  • B형간염보유자는 보건증을 받을 수 없다 - 2001년 7월 관련 규정이 개정되어 이제는 보건증발급시 B형간염검사를 하지 않는다.

  • B형간염보유자는 보건 의료직에 종사해서는 안된다 - 의사, 간호사, 한의사, 물리치료사, 임상병리사 자격을 취득하는데 B형간염으로 제한되지 않는다. 그러나 실재 취업에는 어려움이 많다. 외과 시술을 하는 자는 제한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

  • B형간염보유자는 빨리 죽는다 - 간질환은 우리나라 주요 사망원인 4위에 들어 있다. 간경변과 간암은 B, C형간염보유자가 아니며 거의 걸리지 않는다. 당연히 바이러스성 간염을 가진 사람들의 평균수명은 적다. 그러나 전체 B형간염보유자를 고려하면 소수만이 간경변과 간암으로 진행한다.

  • 모든 전염병 환자는 격리되어야 한다 - 일부 전염병만 그렇다. 예를 들어 전염성 질환인 무좀을 가지고 있다고 사회생활이 제한되지는 않는다. 이것은 보건학적 견해를 종합해서 결정해야 하는 문제다. 2000년 전염병예방법이 개정되면서 B형간염은 발병기간 중 업무종사가 제한되는 질병에서 제외되었다. 다시 말해 간염환자를 사직시키는 것은 불법이다.

  • B형간염보유자가 직장에서의 과로로 간경변이나 간암으로 진행했다면 산업재해이다 - 대법원 판례는 그렇다. 그러나 간 전문의들의 의견은 그렇지 않다. B형간염의 진행에 있어 가장 중요한 변수는 B형간염바이러스 자체이다.

5. 사회적행동

6. B형간염에 관한 짧은 토론


윤구현 : 제가 HBV에 감염되어 있어서... . 제 소원은 헌혈하는 겁니다. 의무대 출신이라 피뽑는 거는 아무 거부감 없는데 제 피는 쓸모가 없습니다. 윤구현



윤구현 : 대부분의 B형간염보유자는 한 두 번의 좌절을 겪습니다. 저는 잘 받아들이고 있으며 다른 사람들이 이런 일을 겪지 않도록 일하고 있습니다. 잊을 수 있는 세상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저의 목표는 HBV와 평화적인 공존을 하는 것입니다. 팔굽혀펴기는 자신 있는데 맥주는 끊은지 오래되어서.... 1년전쯤 한 번 먹다가 카프리 반병도 못먹고 남겼습니다. 맛이 없어서요.
AnswerMe 바이러스성 간염 보균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바이러스의 변종이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항원반응을 숨겨 혈액검사에서 나타나지 않거나, 억제제의 효과가 떨어지는 등의 현상이 생길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 있는 것 같은데, 사실인가요?
제가 답을 드릴 수 있는 내용은 아닙니다. 김우재님이 오시면 혹 답을 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우재님이 C형간염바이러스를 연구하고 있으시거든요. 어렸을 적 감염된 사람들은 우리 몸이 이놈의 바이러스가 아군인지 적군인지 구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넘들이 증식하도록 내버려 뒀다가 20대 중후반이 되서야 면역반응을 일으킵니다. 현재 쓰고 있는 약이 두가지입니다. 하나는 면역을 강화하여 바이러스를 공격하게 하는 약이고 또하나는 바이러스의 복제과정에 개입해 불량 바이러스를 양산하게 합니다. 후자의 약이 라미부딘인데 이것이 말씀하신 돌연변이를 야기해 내성이 생기도록합니다. 때문에 2-3년 밖에는 먹을 수 없습니다. --윤구현

김우재 : 인류가 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승리하는 길은 바이러스를 죽이는 것이 아니라 바이러스와 함께 사는 겁니다. 정확하게 보고 계십니다. 이사실을 모르고 지금까지 백신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어 왔습니다. 천연두가 그렇게 소탕되었고, Poliovirus (소아마비)도 그런식의 소탕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덕분에 저희 교수님의 은사는 미국재단의 큰돈을 받아서 실험실에서 RNA 합성만으로 폴리오바이러스를 만들 수 있는가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제 3국에서 무기로 쓸것을 두려워 하기 때문입니다. 현재로서는 백신에 관심이 없지만 만약 관련하게 된다면 백신개발에 드는 비용을 포기하고, 그 피해가 좀 더 약한 변종 바이러스를 만들어 유포할 것 같습니다. 그게 효과가 더 클겁니다...모든 바이러스를 Herpesvirus처럼 만드는 것이지요. 쓰다보니 자꾸 더 쓰게 되네...자고와서 다시 써야지...페이지를 어지럽혀서 죄송합니다. (__) --김우재See also HerpesIsForever

ㅎnㅂrㄹrㄱi : 1차 면역기관인 피부를 보더라도 세균과 공생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저는 지금 HBV를 30 샘플정도 전체 유전체(genome)분석을 하고 있으며, 어류에 감염되는 바이러스도 유전체 분석을 하고 있습니다. 최신 생물학 기법중의 하나를 적용해서 분석하면서 역시 바이러스는 변종이 많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그 돌연변이가 어떤 기작을 일으킬지 하나 하나 밝히는 것이 가능할까라는 것에는 회의적입니다( 엄청 획기적인 기능유전체 연구기법이 나온다면...?).

PuzzletChung : 주장 없음. "세균과 공생하는 게 더 효율적이다"라는 내용으로 ExtractPage할 가치가 있네요.

황원정 : 라미부딘의 바이러스 내성율은 아주 엄청나더군요. 게다가 오래먹을수록 내성율은 더 높았습니다. 게다가 또 라미부딘 내성 바이러스엔 인터페론이 안듣는다더군요. 라미부딘으로 바이러스 억제후 다시 발병하면 약이 없다....라는 결론... 상품명 "헵세라"라고 하는, 라미부딘 내성에 감수성인 항바이러스제가 BMS에서 개발되었다고 합니다만, 그뒤에 계속될 악순환의 고리는 뻔한 것 같아서, 항 바이러스제 교육시간 내내 "바이러스"란 놈들이 커다란 벽처럼 느껴졌습니다. (근데 간염약은 모든게 C형 간염 중심이더군요. 미국 유럽의 간염은 대부분 C형이기 때문이겠지만...C형 간염 바이러스 약을 만들고 나서 B형에 임상실험해보는 형식이 계속 이어져 온듯 합니다. 힘없고 돈없는 나라의 비애지요) 바이러스와 공생을 하든, 바이러스를 초토화시키든, 뭔가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계속 항바이러스제를 만드는 것만으로는...악순환만 계속 되겠지요.

윤구현 : 99년까지 내과교과서는 제픽스를 1차 치료제로 쓰는데 반대했지만 2000년부터는 인터페론이나 제픽스 중 어떤 것을 먼저 시작해도 된다고 바뀌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한국인은 인터페론의 효과가 너무 낮습니다. 내성에도 불구하고 제픽스를 계속 쓰는 건 변이된 바이러스가 wild 보다 덜 해롭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서양에서 HCV를 연구하고 있지만 라미부딘과 아데포비어는 모두 AIDS 때문에 만들어졌죠. HCV는 아직 백신도 안 나왔구요. 치료법도 인터페론과 리바비린 병용요법이 전부입니다. 다행인 건 HCV가 HBV보다 잘 전염이 안된다는 거죠. 물론 더 위험한 점도 있구요. 우재씨도 HCV를 공부하고 있죠 ^^
아데포비어의 가격은 2005년 현재 10,500원입니다. 라비부딘은 3798원이구요. 아데포비어는 보험기간이 1년으로 짧아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BMS의 엔테카비어는 2006년 가을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B형간염은 정말 붉은여왕스러운 병이라고 생각돼요. 약이 빨리 나오나 병이 빨리 진행하나... 그러나 대부분의 간염보유자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죠. 기적의 신약이 나와서 B형간염바이러스를 박멸해주기를 바라니까요. 간염바이러스 박멸이 가능하다고 외치는 대체의학자들의 유혹도 만만치 않구요.

wizzet : 지금도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만. B형 간염 보유자는 장교나 하사관으로 군에 갈수 없습니다. 그런데 병역 면제는 아니기 때문에 사병으로 입대해야합니다. 저는 이것이 상식에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전염 때문이라면 집단 생활을 더 많이 하는 사병은 면제되고 장교나 하사관으로는 지원하면 갈수 있어야 하는게 아닐까요? 그리고 역시 전염이 우려된다는게 이유라면 병역이 전면 면제되는게 옳다고 생각됩니다.
윤구현 : B형간염보유자가 장교나 하사관으로 입대할 수 없는 건 아닙니다. B형간염보유자의 군입대상의 차별은 일단 육군과 공군과는 달리 해군(해병대)는 HBeAg양성인 간염보유자를 받지 않고 있구요. 장교의 경우 ROTC, 3사관학교, 군장학생으로 입대가 가능하지만 육해공군 사관학교는 입학할 수 없습니다(사관학교는 2급이상만 입학할 수 있지만 B형간염보유자는 3급입니다). 하사관은 제한이 없습니다.

see also 질병의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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