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ly는....... ¶
익명의 아무개 중 하나(Closely at freechal.com)입니다.
{{|내가 누구인지 묻지 말라. 나에게 거기에 그렇게 머물러 있으라고 요구하지도 말라. Ne me demandez pas qui je suis et ne me dites pas de rester le meme. 이것이 나의 도덕이다. 이것이 내 신분증명서의 원칙이다. 쓴다는 것이 필요할 때, 이것이 우리를 자유롭게 하는 것이다. - Michel Foucault, <<지식의 고고학>> |}}
이 아무개는 한때 국문학도였고 그 뒤 - 스스로 변장한 철학도가 아닌가 하는 정체성 혼란에 시달리다가 - 잠시 철학도가 되기도 했습니다. 현재는 법학도의 길을 가고 있고, 틈틈이 짬을 내어 읽고있는 부르디외와 월러스틴의 영향 아래 반쯤은 사회학도가 되어있습니다. 표현하는 자의 운명을 타고나지 못한 걸 아쉬워하던 청춘의 한 때는 지나갔고, 생각하는 자로 사는 것, 다시 말해 학구적 이성을 보존하며 살아가는 것의 지난(至難)함으로 인해 뒤늦게나마 다른 길을 찾으려 하며 서른살의 강을 지나고 있습니다.
이 아무개의 관심사는 일상의 생활사들과, 감성적 향유, 그리고 지적 탐구들이 따로 놀지 않는 삶을 사는 데 있습니다. "삶이 통일성을 잃어버린 곳에서... 철학에 대한 욕구가 발생한다(Hegel)"는 말이 무슨 의미인가를 새삼 뼈저리게 느끼면서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