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ll Is Other Peo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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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 is other people (= L'enfer, c'est les autres)."

-- Jean Paul Sartre (from "No Exit(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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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rtre's "HellIsOtherPeople," is "not so much a philosophical proposition as an ethnographical statement about our civilization." &says Levi-Strauss'' in ''"The Origin of Table Manners"&

The primitive mind sees disorder in itself and enlists every discipline to keep from contaminating the world. We, says Levi-Strauss, see all disorder outside ourselves, in the world and in other people; our anxiety is that they will contaminate us: botch our composure, snatch our opportunities, queer our luck.

-- pp.7-8, Guy Davenport from "The Champollion of Table Mann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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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비 스트로스가 한 위의 해석은 "문명화"의 의미에 초점을 맞추어서 싸르트르가 본래 의도했던 것보다는 비중이 약간 다른 쪽에 두어졌을 수도 있지만 암튼 그것에 기대어 생각해보게 되는 재미있는 점은, 우리는 서양문화, 미국문화, 저질 소비문화가 우리의 미풍양속을 해치느니 자본주의적인 세계관, 물질주의적 가치관을 주입시키느니 우려하고 비판하며 방어적이거나, 또는 저개발국의 가난하고 미개하고 무식한 외국인들이 한국에 들어와서 한국사람들 일자리 빼앗고 고귀한 한민족과 섞여산다고 수구적인 반면, 서양 그리고 미국은 또 우리들을 비롯, 못사는 나라의 다른 인종들이 자기나라에 와서 자기네의 소중하고 훌륭한 언어와 전통과 가치관과 사회질서를 더럽히고 어지럽힌다고 갖은 방법으로 지키려고 난리라는 점 (어제 한 conservative American이 이런 생각을 책으로 내어서 tv에 나와 비판자들하고 말싸움하는 걸 보다가 속터져죽는 줄 알았음..-_- 다른 한편으론 나 자신의 사고를 성찰적으로 돌아보는 계기도 되었고).

다들 "나 (또는 우리)"는 깨끗하고 올바르고 합리적이고 선진적이고 질서있고 "잘" 하고 있고, 반면에 "남(들)"은 더럽고 무지하고 미개하고 후진적이고 무질서하고 "잘못" 하고 있어서 "나 (또는 우리)"를 "침범"하고 "오염"시킬까봐 두려워서 서로 벌벌 떤다. "나(I or We)"와, "타자(Other)" 혹은 "그들(It or They)"의 구분은 인간의 사고체계 속에선 무너질 수가 없는 것일까. 누가 그러듯이 싸르트르가 주장한 것처럼 인간에게는 단지 "I-It"의 관계만 있을 뿐, "I-Thou"의 관계는 기대하기 어려워서 그런 것일까. 바로 이렇기 때문에 어느 순간, 어떤 특정한 가치에 대해서는 대화의한계가 정말 존재할 수 밖에 없는 것일까. 그래서 지금 이순간 중동에서는 사실상의 '전쟁'까지도 마다않고 감수하며 범하고 있는 것일까. 모두가 "HellIsOtherPeople."이라고 생각하며 사는 것같다는 생각이... --우산

미국인류학협회가 유엔의 인권선언을 거부했다는 얘기를 듣고 저는 마음이 짠~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모든 사람은 생명, 자유, 개인의 안전에 대한 권리를 갖고 있다, 인간은 언론과 신념의 자유를 누려야 한다, 모든 사람은 교육받을 권리가 있다.." 등으로 이뤄진 인권선언을 말이지요. 인류학자의 거부 이유는 그것이 인종 편중적 내용일 뿐 아니라 특정한 문화적 위계를 가리키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사뮤엘 헌팅턴이 편집한 <문화가 중요하다Culture Matters>를 보면 국제 관계에서 문화 상대주의가 어떻게 취급되고 있는지를 극명하게 느낄 수 있는데, 특히 그 책에서 (자칭/타칭)불청객으로 묘사되고 있는 Richard Shewder(문화 인류학자)를 둘러싸고 느껴지던 긴장감에 한동안 흥분했던 기억도 납니다. 타자를 타자로 인정하고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우리들 자신이 ethnocentrism(stereotype이나 prejudice와는 구별되는)에 빠져있다는 자각이 우선되어야 할텐데 말이죠. --비누

DeleteMe Levi's 만든 레비 스트로스인 줄 알았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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