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Sider

어떤 공간에 접(on)하는 모든 사람. 인사이더(insider)나 아웃사이더(outsider)의 중심주의(centralism)적 공간 구분에 反하는 탈중심주의(decentralism)적 개념.

insider와 outsider는 같은 (평면) 공간을 점유하지만, 안과 밖의 구분을 통해 공간 분절을 하게된다. 이때, 안에 가까울 수록 권력에 가까운 것이며, 밖의 사람들은 배제와 소외를 의미한다. 중심이 주변에 우선한다.

반면, OnSider와 OffSider는 서로 다른 상태에 있을 뿐이다. 어떤 공간에 접해있는(on) 이상 그 사람은 OnSider이다. OnSider 간에 구분은 없고 모두 동등하다. 이 공간에 접하지 않는다면 OffSider일 뿐이다. 양자 간의 우열(상하) 관계는 성립하지 않는다.

노스모크 자체에는 인사이더나 아웃사이더가 없다. 노스모크에 접하는 이상 모두 OnSider일 뿐이고, 노스모크에 접(속)하지 않는다면 모두 OffSider일 뿐이다.

그러나

어떤 소규모 그룹들이 자생적으로 "복수개" 조직될 수 있고, 그때는 "특정 그룹에 대한" 인사이더 아웃사이더의 구분을 할 수는 있을 것이다. ThereAreMultipleCentersIfAny

--김창준

적극적이거나 소극적인 것에 대한 차이는 둘 수 있겠지요. 가령 Gardener나 bab2와 같이 RecentChanges만을 보고 말아버리는 것에 대해서는 차이가 있지 않을까요

? - bab2

후자를 ROM족이나 노스모크팬으로 볼 수 있겠지요~ -- 최종욱

[edit]

메신저와 OnSider ¶

메신저란 물건이 생기고 나서, 누군가를 금방이라도 닿을 수 있는 거리에 두는 게 훨씬 쉬워졌다. 그래서 꼭 없어도 되는 사람, 그냥 한 번 스쳤던 사람까지도 목록에 그대로 남아있는 수가 많다. 이백명인가까지 추가할 수 있는 걸로 아는데, 과연 그 많은 사람을 (업무용 외에) 메신저로 가깝게 관리하는 사람이 있을까?

그래서 어쩌다 메신저 창을 열고 얘기를 하게 되면, 왠지 어색하다. 분명 메신저 창에선 항상 닉을 보고 접속했음을 확인했으니 격조했다고 할 수는 없을 텐데, 분명 말을 나눈 건 오래됐으니 반가워 해야 할 것 같다. 그래서 안녕하세요. 오랜만입니다.라고 적지만 어딘가 석연찮다.
ROM족에게 어, 오랜만예요라고 하면 오히려 실례이지 않겠냐는 얘길 어디선가 봤는데 못 찾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