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ft Space

타이핑은 열 손가락으로 텃치 타이핑을 하는 것입니다.

전문 타자수에게 각 글쇠의 위치를 어디 있는지 종이에 그려 보라고 하면, 독수리 타법을 쓰는 사람에 비하여 더 못 그립니다. 따라서 a s d f와 j k l ;의 기본 자리에서 두 손이 떨어지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기본 자리에서 모든 타이핑이 이루어지기 때문이죠.

그런데 <한영> 키는 오른손이 기본자리에서 벗어나야 누를 수 있는 위치에 있습니다. (노트북에서는 오른손 엄지 손가락을 굽혀서 누를 수 있을 정도의 위치이지만, 일반 키보드에서는 왼손 엄지를 굽혀서 한자 키는 누를 수 있지만, 한영 키는 오른손 엄지를 굽혀서 누르기는 좀 멀리 있습니다.)

즉 한영 키를 누를 때마다 오른손이 기본 자리에서 벗어나, 시선이 키보드에 갔다 와야 합니다.
그래서 텃치 타이핑을 익힌 사람들에게는 <한영> 키보다는 두 손이 기본자리에 놓인 채로 누를 수 있는 <왼쪽 시프트 + 스페이스> 키를 더 좋아하는 편입니다.(물론 습관의 차이는 있습니다.)

엠에스 윈도즈에 요즘 나오는 키보드 드라이버가 한영 키만 기본으로 지원하므로, 키보드 드라이버를 바꾸어 주어야 왼쪽 시프트 키와 스페이스 키를 동시에 눌러서 한영 전환을 할 수 있습니다.

시작 -> 제어판 -> (성능 및 유지 관리) -> 시스템 -> 하드웨어
-> 장치 관리자 -> 키보드 항목으로 가셔서 설치되어 있는 키보드를 더블클릭한 후에

드라이버 -> 드라이버 업데이트 -> 목록 또는 특정 위치에서 설치 -> 검색 안함 설치할 드라이버를 직접
선택을 체크를하신 후 "호환 가능한 하드웨어 표시 체크 항목을 해제하면 오른쪽에 여러 가지 종류의 키보드가 나오게 됩니다.

여기서 왼쪽 창 맨 위의 항목의 (표준 키보드) 에서 오른쪽 창의 PC/AT 101키 호환 키보드/USB 키보드 (종류3)을 선택합니다.

설치를 하려고 다음을 클릭하면, 뭔가 경고가 나오는데, 그냥 계속 진행하시면, 종류 3이 설치됩니다. 데스크탑이고 노트북이고 다 적용됩니다. 즉 한영 전환 키로 <왼쪽 시프트+스페이스> 키를 눌러도 되고, <한영> 키를 눌러도 됩니다.

혹시 위와 같이 해도 키보드 종류에 "HID 키보드 장치"만 나온다면,(무선 키보드를 사용하는 경우에 이렇게 하나만 나오네요.) 일반 키보드를 본체에 임시로 하나 더 꽂고, 즉 키보드가 2개 연결된 상태에서 리부팅을 한 다음, 위와 같은 방법으로 해서 "HID 키보드 장치"는 그대로 두고 "PS/2 키보드에서 오른 클릭해서 드라이버 업데이트로 쭉 진행해서 키보드 목록에 "종류 3"으로 바꾸어 설치합니다.

종류 3을 선택하고 설치를 하려면 경고 창이 뜨는데 계속 진행하면,
결국 HID 키보드와 종류 3 키보드 드라이버가 함께 설치됩니다.

그 다음에 임시로 꽂았던 PS/2 키보드를 뽑고,
리부팅하면, HID 키보드 장치만 쓰면서도 <한영> 키와 <왼쪽 시프트+스페이스> 키 모두 한영 전환 키로 동작하게 되더군요.

레지스트리를 직접 편집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Windows XP Pro. SP2 환경에서 잘 작동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참고한 문서는 USB 키보드에서 Shift+SPACE 로 한영전환
변경해야 할 키는 HKEY_LOCAL_MACHINE\SYSTEM\CurrentControlSet\Services\i8042prt\Parameters 아래에서

이름	기본 데이터	수정한 데이터
LayerDriver KOR	kbd101a.dll	kbd101c.dll
OverrideKeyboardSubtype	dword:00000003	dword:00000005

MS 한글 입력기를 사용하는 분들은 위의 설치 방법 1과 같이 하여 "종류 3" 키보드 드라이버를 설치하면, 왼쪽 시프트+스페이스 키로 한영 전환을 할 수 있지만, 날개셋 한글 입력기는 자체적으로 왼쪽 시프트+스페이스 키로 한영 전환을 지원하기 때문에 둘이 충돌하므로, 위의 설치 방법 1을 참고하여 "종류 1" 키보드 드라이버를 설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