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n Goghs 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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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림은 Felix가 가끔 들르는 어느 사이트에서 퍼왔는데, 이미지를 올리신 분이 직접 필라델피아 미술관에서 사진찍은 것을 올리신 거랍니다. 잘 알려지지 않은 그림이지만 제 맘에는 퍽 들어서 이리로 옮겨왔어요...^^; (그가 Saint-Remy(e 위에 쉼표있음)에 있는 정신병원에 있었을 때 그린 일련의 Landscape 중의 하나랍니다.)

정말 아름답네요. 한번도 보지 못했던 작품이고..고흐의 그림을 볼 때면 그림에 그가 (자신과 그리고 자신의 그림과..)해왔던 투쟁의 과정이 성실하게 담겨있는 것 같아서 가슴 한 쪽이 아련해 와요. 흐름

전에도 말씀드린 적 있듯이 사진이 참 잘 나온 것같습니다. 실제로 보는 것은 이보단 색이 좀 덜 분명하고 크기의 웅장함도 약간 덜하거든요..^^

저는 이 그림을 보면 생각나는 것이, 인상파 화가들에 미친, "우키요-에"라 불리는 일본판화의 영향이었습니다. 모네를 비롯 고흐 역시 일본미술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인데, 완전히 모사하고 모작한 작품들은 차치하고라도 특히 이 "Rain"이라는 작품에서 우타가와 (안도) 히로시게라는 일본판화가의 영향이 강하게 남아있음을 짐작할 수 있어요. 다음의 그림을 한번 보세요:


실지로 고흐는 히로시게의 이 작품, "소나기 내리는 아와테다리"라는 이 작품을 구성과 색조까지 그대로 본딴 "비 속의 자포네에즈리(일본의) 다리"라는 모작을 그리기까지하였답니다. 그것이 단순히 한번의 모작을 해보는 것에 머무르지않고, 히로시게가 판화에서 사용한 "기법"에서 영향을 받아(see also 유사한 기법을 사용한 그의 또다른 작품: [http]"니혼바시 위의 비") "비(rain)"가 오는 모양을 이런 식으로, 굵고 곧고 선명하여 강한 느낌을 주는 직선들인 세로줄을 죽죽 그어내리는 방식으로 표현하기에 이른 것인 듯하지요. 그림 전체의 분위기를 장악하는 데에도 이것이 큰 역할을 하는 것같고요. --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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