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락사는 몇 해전까지만해도 다양한 집단이 다양한 가치관을 가지고 뜨겁게 논쟁했던 문제이다. (물론 논쟁은 지금까지도 존재한다.) 이에대한 확연한 해답은 없으며 여러 나라들 간의 법률과 견해도 천차만별이다. 한국에서는 아직까지 법제화 되지 않았다.
찬반론에 대한 극히 일부의 예 ¶
찬론 : 개인의 목숨은 개인의 권리이다. 따라서 죽을 권리도 있다. 병에서 나을 가능성이 없는 환자가 있고 매우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고 있을 경우 죽을 권리는 스스로에게 있으므로 본인이 원한다면 의사는 환자가 죽음에 이룰수 있게끔 도와줄 수 있다.
반론 : 생명은 매우 소중하고 고귀한 것이다.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설사 그것이 자신의 것일지라도) 생명을 끊을 수는 없다. 죽음은 인위적인 것이어서는 안된다.
예가 부적절할 경우 수정 부탁드립니다.
안락사 찬성 ¶
자기 삶에 대한 결정권을 남이 결정한다는 것은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도전이라고 본다. 인격적으로 살 권리가 있는 것처럼 인격적으로 죽을 권리도 있어야 한다. 대체 죽는 게 나을 정도의 고통 속에서 삶을 이어 간다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다는 것인가? -- bloodlust
ilzamusik은 극히 예외적이고 매우 엄격한 기준 하에서의 안락사를 찬성한다. 일부 안락사 반대자들이 종종 논거로 드는 것과 같은 '안락사를 빙자한 살인'은 의료상의 안락사의 기준을 충실하게 따름으로서 구별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사람은 모두 자신의 삶의 모습을 자유롭게 결정하고 그에 따라 살아갈 자유와 권리가 있으며 죽음의 형태 역시 예외가 아니다. 죽음은 생의 일부이고 마무리를 짓는 단계이며, 따라서 그 둘은 별개의 개념이 아니다. 행동의 자유가 보장된다면 그에 따라 당연히 자신의 죽음의 형태를 규정하는 것도 인정받아야 한다. 생명이 귀중하고 소중하다는 것은 증명을 요하지 않는 공리와 같은 것이지만 그것이 안락사를 반대하는 논거는 되지 못한다고 본다.다른 치료 방법이 없고, 그 어떤 수단도 극심한 고통 속에서 그저 숨 쉴 수 있는 짧은 순간을 연장하기 위한 것일 때, 마약을 투여하고도 인격을 날려버릴 정도의 고통에 시달리는 환자들에게 그래도 살아야 한다고 말하는 것은 전혀 인간적이지도, 인격적이지도 않다. 안락사를 반대하는 사람들은 인간의 존엄이라는 것을 상당히 추상적이고, 이상적이며 편안한 상태에서의 것으로만 파악하고 있는 듯 하다. 그런 사람들에게는 암 병동의 견학을 적극 권한다. 진정한 존엄을 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다시금 느낄 기회라고 확신한다.
이미 혼자서는 생을 유지할 수 없고 회복의 가능성도 낮다면 개인에게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계속 감내하라고 요구하는 것 자체가 폭력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프랑스의 뱅상 왕베르처럼 자신의 의사를 표현할 능력이 있고 스스로 고통을 참지 못해 호소하는 지경에까지 이른 정도라면 안락사를 인정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대부분 안락사를 찬성하는 견해는 극히 제한적인 경우에 엄정한 절차를 거쳐서 시행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인간성상실이나 생명경시풍조는 절차의 공정함과 형식적인 보완으로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헌터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