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학(神智學)과 요가에 바탕을 둔 자아성찰(自我省察)을 위한 필자(筆者)의 행법(行法) – 연정화음(鍊精化音) ¶
{{|
신지학(神智學)이나 요가(Yoga)는 일반인에게 다분히 신비주의(神秘主義)적인 면을 느끼게 합니다. 그것은 아마도, 일반인(一般人)들이 이해(理解)하고 소화(消和)하기 어려운 내용(內容)을 다루고 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대부분(大部分)의 사람들이 쉽게 알 수 없고 이해(理解)하기도 어렵기 때문에 신지학(神智學)이나 요가를 신비주의(神秘主義)로서 생각해 버리고 마는데 그것은 신지학(神智學)과 요가의 철학(哲學)적이고 사상(思想)적인 개념(槪念)을 제대로 이해(理解)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물론, 요가나 신지학(神智學)이 모두 수행체계(修行體系)에 뿌리를 두고 있기 때문에 요가나 신지학(神智學)에 대해서 철학(哲學)이나 사상(思想)을 거론(擧論)하는 것은 자칫하면 본말(本末)을 전도(顚倒)하는 격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반인(一般人)이 요가나 신지학(神智學)을 쉽고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수행체계(修行體系)에 대한 이해(理解) 다음으로 철학적 사상(哲學的 思想)을 알아두는 것이 중요(重要)합니다. 그리고 아마 어떤 면에서 神智學이 요가보다 훨씬 哲學的이고 思想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神智學은 요가 보다는 훨씬더 학문적(學問的)이고 이론적(理論的)으로 수행체계(修行體系)에 접근(接近)하고 이해(解釋)하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필자(筆者)는 요가 哲學書나 神智學 총서(總書)를 통해서 간간히 배운 바를 필자의 경험(經驗)을 바탕으로 一般人들을 위해 설명하고자 합니다. 자칫하면 사변(思辨)적으로 흐를 수 있는데, 아마 筆者의 사변(思辨)에도 약간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內容)이 있을까하여 글을 씁니다.
본 글에서는 물질(物質)과 의식(意識)에 대해 논의(論議)하고자 합니다. 요가나 神智學에서 핵심(核心)이 되는 내용(內容)은 아마 일반 철학(一般 哲學)에서 이야기하는 物質과 意識의 관계(關係)와 일치(一致)한다고 봅니다. 또다른 用語로 표현(表現)하면, 物質과 精神의 關係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떠하든 간에, 物質과 意識이 어떤 關係를 갖고 있는지 이번 筆者의 글을 통해서 이야기를 전개(展開)하고자 합니다. 筆者의 주관적 이해(主觀的 見解)가 섞여 있으므로 객관성(客觀性)이 결여(缺如)될 수 있으니, 이 점 양지(諒知)해 주시기 바랍니다.
필자가 物質이라고 하는 것은 우리 눈에 보이고 귀에 들리고 냄새 맛고 맛보고 느낄 수 있는 것을 뜻합니다. 영어로는 matter라고 합니다. 그리고 해부학(解剖學) 상으로 이 物質이라고 하는 것은 우리의 몸에 존재하는 호르몬이나 각종 내분비물(內分泌物) 그리고 피와 뼈, 살 등을 말합니다. 이러한 몸을 구성(構成)하는 物質은 內部的으로 서로 연합(聯合)하여 活動하고 있습니다. 궁극적(窮極的)으로는 세포 단위(單位)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한편, 의식(意識) 또는 정신(精神)이라고 하는 것은 이 세포들로 이루어진 神經(Nerve)이라는 곳에서 발생(發生)되는 것을 말하며, 요가에서는 눈에 보이지 않는 나디(Nadi)라고 하는 곳에서 發生되는 것을 말합니다. 중요(重要)한 것은 物質에서 意識이 발현(發現)되기도 하며 意識이 物質을 변화(變化)시키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 이야기는 선험적(先驗的, Priori) 직관(直觀)에 근거(根據)한 것이므로, 확실(確實)히 科學的으로 증명(證明)된 것은 아닙니다. 事實, 요가나 神智學에서 다루는 相當數의 內容이 科學的인 증명(證明)을 초월(超越)해 존재(存在)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一般人이 요가나 神智學에 대해서 神秘的인 느낌을 갖게 되는 것이지요. 그래서 초심자(初心者)의 경우(境遇)는, 요가나 神智學을 배울 때는 어느정도 보편타당(普遍妥當)한 지혜(智慧)로부터 얻어지는 확고(確固)한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確固한 믿음이란 單純히 맹신(盲信)을 뜻하는 것이 아니고, 판별지(判斷智)와 식별지(識別智) 등의 智慧를 意味합니다. 이러한 智慧를 바탕으로 요가 哲學이나 神智學을 工夫하면 흥미(興味)로운 점을 많이 發見할 수 있습니다. 요가 哲學이나 神智學의 묘미(妙味) 중의 하나는 어떤 事實과 現象을 치밀(緻密)하고 분석(分析)적으로 살펴보면 나름대로 意味 있는 이치(理致)가 함유(含有)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각설(却說)하고, 여하튼 物質과 意識에 대한 基本的인 說明이 위와 같습니다. 사전적(辭典的)으로 살펴보면 物質이란 物體를 이루는 實質, 物件의 본바탕을 말합니다. 意識은 각성(覺醒)하여 精神이 든 상태(狀態)에서 事物을 깨닫는 一切의 作用이라고 되어있습니다. 사전적(辭典的)인 意味로 物質과 意識을 理解하려면 쉽지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예를 들어 설명하겠습니다. 우리가 나무라는 物體를 놓고 볼 때, 나무를 構成하고 있는 要素들을 나무의 物質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나무가 빛을 받고 숨쉬면서 만들어내는 空氣와 香氣 그리고 波長(Wave)을 나무의 意識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나무는 우리의 눈에 뚜렷하게 보이지 않아도 大氣를 맑고 깨끗하게 淨化합니다. 濁한 空氣를 받아들여 淸한 空氣를 産出해 냅니다. 人間에게도 나무처럼 物質과 意識이 있어 自然의 한 構成員으로 自然 속에서 살아갑니다. 人間의 意識이라면 추리력(推理力), 판단력(判斷力), 인지력(認知力)등의 一切의 思考作用을 말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人間의 物質은 앞서 言及한 것처럼 몸을 構成하는 要素들이라고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筆者가 강조(强調)하고 싶은 것은 우리의 意識을 형성(形成)하고 결정(決定)짓는데 核心이 되는 物質이 우리 몸 속에 있다는 것입니다. 物質 중의 액기스라고 말할 수 있는데, 이것은 바로 性호르몬으로 정액(精液)을 뜻합니다. 음식을 먹으면 일정한 량이 精液을 생산하는데 사용됩니다. 그리고 精液이 일정한 량 몸에 축적되게 되면 배출하고자 하는 욕망(慾望)을 일으키게 됩니다. 일반인들은 성생활이나 자위 또는 몽정등에 의해 정액과 성호르몬을 배출시키지만 수행하시는 분들은 이 정액을 몸의 진액으로 만들어 몸 전체에 유통시키거나, 연정화기(鍊精化氣) 등의 수행법을 통해 에너지 변환을 시행합니다. 필자가 알고 있는 일반인들을 위한 연정화기가 있는데, 하나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그것은 정확하게 말하면 연정화음(鍊精化音)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소리로서 정액을 승화시키는 것입니다. 鍊精化音의 가장 좋은 방법은 공기 좋은 숲 속에 혼자 조용히 거닐면서 자신의 문제를 철학적으로 생각하고 말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말로 표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색과 독백을 겸하라는 것입니다. 물론 지나치게 사고가 한 곳에 치우치고 지나치게 오랫동안 사색과 독백 하는 것은 정신적으로 안 좋겠지만, 적당히 독백하면서 공기 좋은 숲 속을 거닐며 자아에 대해 내면적 성찰을 하는 것은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단지 아무말 없이 사색만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사고를 말로 표현하면서 자신의 문제를 정리하고 되돌이켜 생각해 보는 과정을 행하게 되면 문제의식을 더 뚜렷하고 명료하게 인식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어디서부터 생각해야 할지 망설이고 이러한 행법이 꽤 어색하게 느껴지지만 숲 속을 걸으면서 차분히 하나의 의문을 붙잡고 있으면 그 의문에 대한 蓋然적 해답들이 하나씩 솟아 납니다. 마치 나무에 잎이 하나씩 피어나듯이, 여러 가지 생각들이 일어납니다. 그러면, 그러한 사고들 중에 신빙성있고 의미있는 생각을 붙들고 다시 곰곰히 되씹어 봅니다. 仙氣를 받아야 좋고 풍요로운 意識이 생기지만, 자아를 省察 하는 방법으로는 이 행법이 필자에게 매우 좋습니다. 공기가 좋은 숲 속은 햇살도 감미롭고 흐르는 물소리고 정겹고 산새 소리도 아름답기 때문에 정말 사색과 독백을 겸해서 자신의 정액을 氣化시키는데 도움이 됩니다.
지금까지 제가 말씀드린 것은 제가 나름대로 얻어낸 鍊精化音에 대한 노하우라고 할 수 있는데, 어떤 분들에게는 적합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 정도의 설명으로서는 제가 말한 鍊精化音에 대한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그것은 생각의 방향성을 정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고, 어떤 식으로 사고를 전개시켜 나가야 하는지 모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자신에게 어떤 문제의식이 없다면, 사유의 터전이 될 주제를 하나 정하고 숲 속을 거닐라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陰陽五行에 관한 서적을 한 권 읽어본 후 陰陽五行과 사유과정(思惟過程)이라는 주제를 하나 설정한 후, 이 두 사상과 개념이 어떠한 관계를 가지며 서로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곰곰히 음미해 보는 것입니다. 맨 처음에는 기본적인 어휘 해설 수준에 머물게 되지만, 점차로 숲 속을 걷다보면 책에서 읽어두었던 구절들이 하나씩떠오르게 됩니다. 그리고 그 구절들의 의미를 확실히 이해하게 되기도 하고 새롭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알고 있던 사실을 다른 方向과 관점(觀點)에서 理解하게 되고 또는 알고 있던 사실이 잘못되었음을 알게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알고 있던 사실에 대한 사고의 폭이 넓어지게 되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생각해 볼 수 있고, 저렇게 생각해 볼 수 있고, 다양하게 생각해 볼 수 있게 됩니다. 그러니까, 주제의식(主題意識) 또는 문제의식(問題意識)에 대한 狀況별 理解力이 확장되게 된다는 것이지요. 예를 들어, 목의 기운이라는 것이 어떤 것일까?라는 의문을 들게 되면, 나무의 성질과 나무의 속성들에 대한 개념과 사고가 두뇌에서 일어나게 됩니다. 나무는 물과 흙의 기운을 흡수하고 불의 기운에 약하고 공기를 만들어 낸다. 그리고 나무는 쇠에 약하다. 그 다음으로는 이러한 나무의 속성과 성질이 우리의 사유과정과 어떤 영향을 갖고 있는가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참고로, 음양오행에 관한 서적들을 살펴보면 내장의 기운과 오행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으며, 웃음,울음,화남,기쁨 등의 감정표현에도 오행이 영향을 미친다고 나와있습니다. 그러므로, 어떤 사고는 오행의 어떤 기운을 강하게 받아 일어나는 것인지 등의 인식을 가져볼 수 있습니다. 물론, 수행자가 아니기 때문에 눈으로 식별할 수 있는 것처럼 완벽하게 이해하기는 어렵겠지요. 여하튼, 우리는 오행의 기운에 의해 우리의 사고가 분명 영향을 받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설명하고 증명할 수 없는 문제라고 할 수 있지요. 그리하여 이처럼 신지학과 요가는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이치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일반인에게는 어렵습니다. 오행과 사유의 문제를 깊이 파고들면 무엇인가 의미있는 답을 얻을 수 있을 겁니다. 그러나, 자신이 알아내고 얻은 지식이 반드시 보편타당한 것 인가는 책이나 주위 사람을 통해 검증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가 말씀 드린 숲속을 거닐면서 사색과 독백을 하는 鍊精化音 행법의 단점은 독단으로 흐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자기 혼자 생각하고 판단하고 또 그렇게 행하려고 하면 독단이 될 수 있지요. 하지만, 숲이라는 개방된 시스템 속에서 자신 나름대로의 올바른 主意를 갖는 것은 나쁘다고 할 수 없습니다. 숲이 제공하는 보편타당성이라는 거대한 의식의 흐름 속에 자신을 정립시키는 것은 나쁘지 않습니다. 숲 속에서 좋은 공기를 마시면서 최대한 자신의 정액을 기화시키고 音化시키면 매우 유쾌한 기분이 들 것입니다. 射精할 때의 쾌감보다 깨끗하고 맑은 기분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미처 알지도 못했던 지식을 얻게 되기도 하고 생각지도 못한 분석력과 이해력을 얻게 되기도 합니다. 그것은 숲 속에 존재하는 지혜를 제공하는 에너지 덕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멈추지 않고 걸어가면서 몸을 운동시키는 것은 두뇌를 활발히 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필자가 말한 鍊精化音의 행법은 사유세계를 넓히고 집중력을 키우면 공간에 대한 친밀성을 높여주며 시간을 축소키켜 줍니다. 이 이야기는 여러분이 직접 숲 속에서 필자의 행법을 실습해보면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사색과 독백을 하다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시간 속에 나열되는 생각들을 조리있게 연결짓는 기술(Skill)도 늘어나게 됩니다. 言辯力을 길러준다고 할 수도 있죠. 물론, 대인관계를 통해서 얻어지는 言術力과는 그 특성이 다르지만 말입니다. 그리고 사색과 독백은 반드시 숲 속 공기 좋은 곳에서 하시라고 당부드리고 싶습니다. 필자에게 있어서는 공기가 좋지 않은 곳에서는 사색하고 말하는 것은 도움이 안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너무 오래하면 안좋고, 한 시간 정도가 적당한 듯 싶습니다.
|}}각설(却說)하고, 여하튼 物質과 意識에 대한 基本的인 說明이 위와 같습니다. 사전적(辭典的)으로 살펴보면 物質이란 物體를 이루는 實質, 物件의 본바탕을 말합니다. 意識은 각성(覺醒)하여 精神이 든 상태(狀態)에서 事物을 깨닫는 一切의 作用이라고 되어있습니다. 사전적(辭典的)인 意味로 物質과 意識을 理解하려면 쉽지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예를 들어 설명하겠습니다. 우리가 나무라는 物體를 놓고 볼 때, 나무를 構成하고 있는 要素들을 나무의 物質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나무가 빛을 받고 숨쉬면서 만들어내는 空氣와 香氣 그리고 波長(Wave)을 나무의 意識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나무는 우리의 눈에 뚜렷하게 보이지 않아도 大氣를 맑고 깨끗하게 淨化합니다. 濁한 空氣를 받아들여 淸한 空氣를 産出해 냅니다. 人間에게도 나무처럼 物質과 意識이 있어 自然의 한 構成員으로 自然 속에서 살아갑니다. 人間의 意識이라면 추리력(推理力), 판단력(判斷力), 인지력(認知力)등의 一切의 思考作用을 말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人間의 物質은 앞서 言及한 것처럼 몸을 構成하는 要素들이라고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筆者가 강조(强調)하고 싶은 것은 우리의 意識을 형성(形成)하고 결정(決定)짓는데 核心이 되는 物質이 우리 몸 속에 있다는 것입니다. 物質 중의 액기스라고 말할 수 있는데, 이것은 바로 性호르몬으로 정액(精液)을 뜻합니다. 음식을 먹으면 일정한 량이 精液을 생산하는데 사용됩니다. 그리고 精液이 일정한 량 몸에 축적되게 되면 배출하고자 하는 욕망(慾望)을 일으키게 됩니다. 일반인들은 성생활이나 자위 또는 몽정등에 의해 정액과 성호르몬을 배출시키지만 수행하시는 분들은 이 정액을 몸의 진액으로 만들어 몸 전체에 유통시키거나, 연정화기(鍊精化氣) 등의 수행법을 통해 에너지 변환을 시행합니다. 필자가 알고 있는 일반인들을 위한 연정화기가 있는데, 하나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그것은 정확하게 말하면 연정화음(鍊精化音)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소리로서 정액을 승화시키는 것입니다. 鍊精化音의 가장 좋은 방법은 공기 좋은 숲 속에 혼자 조용히 거닐면서 자신의 문제를 철학적으로 생각하고 말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말로 표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색과 독백을 겸하라는 것입니다. 물론 지나치게 사고가 한 곳에 치우치고 지나치게 오랫동안 사색과 독백 하는 것은 정신적으로 안 좋겠지만, 적당히 독백하면서 공기 좋은 숲 속을 거닐며 자아에 대해 내면적 성찰을 하는 것은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단지 아무말 없이 사색만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사고를 말로 표현하면서 자신의 문제를 정리하고 되돌이켜 생각해 보는 과정을 행하게 되면 문제의식을 더 뚜렷하고 명료하게 인식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어디서부터 생각해야 할지 망설이고 이러한 행법이 꽤 어색하게 느껴지지만 숲 속을 걸으면서 차분히 하나의 의문을 붙잡고 있으면 그 의문에 대한 蓋然적 해답들이 하나씩 솟아 납니다. 마치 나무에 잎이 하나씩 피어나듯이, 여러 가지 생각들이 일어납니다. 그러면, 그러한 사고들 중에 신빙성있고 의미있는 생각을 붙들고 다시 곰곰히 되씹어 봅니다. 仙氣를 받아야 좋고 풍요로운 意識이 생기지만, 자아를 省察 하는 방법으로는 이 행법이 필자에게 매우 좋습니다. 공기가 좋은 숲 속은 햇살도 감미롭고 흐르는 물소리고 정겹고 산새 소리도 아름답기 때문에 정말 사색과 독백을 겸해서 자신의 정액을 氣化시키는데 도움이 됩니다.
지금까지 제가 말씀드린 것은 제가 나름대로 얻어낸 鍊精化音에 대한 노하우라고 할 수 있는데, 어떤 분들에게는 적합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 정도의 설명으로서는 제가 말한 鍊精化音에 대한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그것은 생각의 방향성을 정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고, 어떤 식으로 사고를 전개시켜 나가야 하는지 모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자신에게 어떤 문제의식이 없다면, 사유의 터전이 될 주제를 하나 정하고 숲 속을 거닐라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陰陽五行에 관한 서적을 한 권 읽어본 후 陰陽五行과 사유과정(思惟過程)이라는 주제를 하나 설정한 후, 이 두 사상과 개념이 어떠한 관계를 가지며 서로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곰곰히 음미해 보는 것입니다. 맨 처음에는 기본적인 어휘 해설 수준에 머물게 되지만, 점차로 숲 속을 걷다보면 책에서 읽어두었던 구절들이 하나씩떠오르게 됩니다. 그리고 그 구절들의 의미를 확실히 이해하게 되기도 하고 새롭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알고 있던 사실을 다른 方向과 관점(觀點)에서 理解하게 되고 또는 알고 있던 사실이 잘못되었음을 알게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알고 있던 사실에 대한 사고의 폭이 넓어지게 되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생각해 볼 수 있고, 저렇게 생각해 볼 수 있고, 다양하게 생각해 볼 수 있게 됩니다. 그러니까, 주제의식(主題意識) 또는 문제의식(問題意識)에 대한 狀況별 理解力이 확장되게 된다는 것이지요. 예를 들어, 목의 기운이라는 것이 어떤 것일까?라는 의문을 들게 되면, 나무의 성질과 나무의 속성들에 대한 개념과 사고가 두뇌에서 일어나게 됩니다. 나무는 물과 흙의 기운을 흡수하고 불의 기운에 약하고 공기를 만들어 낸다. 그리고 나무는 쇠에 약하다. 그 다음으로는 이러한 나무의 속성과 성질이 우리의 사유과정과 어떤 영향을 갖고 있는가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참고로, 음양오행에 관한 서적들을 살펴보면 내장의 기운과 오행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으며, 웃음,울음,화남,기쁨 등의 감정표현에도 오행이 영향을 미친다고 나와있습니다. 그러므로, 어떤 사고는 오행의 어떤 기운을 강하게 받아 일어나는 것인지 등의 인식을 가져볼 수 있습니다. 물론, 수행자가 아니기 때문에 눈으로 식별할 수 있는 것처럼 완벽하게 이해하기는 어렵겠지요. 여하튼, 우리는 오행의 기운에 의해 우리의 사고가 분명 영향을 받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설명하고 증명할 수 없는 문제라고 할 수 있지요. 그리하여 이처럼 신지학과 요가는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이치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일반인에게는 어렵습니다. 오행과 사유의 문제를 깊이 파고들면 무엇인가 의미있는 답을 얻을 수 있을 겁니다. 그러나, 자신이 알아내고 얻은 지식이 반드시 보편타당한 것 인가는 책이나 주위 사람을 통해 검증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가 말씀 드린 숲속을 거닐면서 사색과 독백을 하는 鍊精化音 행법의 단점은 독단으로 흐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자기 혼자 생각하고 판단하고 또 그렇게 행하려고 하면 독단이 될 수 있지요. 하지만, 숲이라는 개방된 시스템 속에서 자신 나름대로의 올바른 主意를 갖는 것은 나쁘다고 할 수 없습니다. 숲이 제공하는 보편타당성이라는 거대한 의식의 흐름 속에 자신을 정립시키는 것은 나쁘지 않습니다. 숲 속에서 좋은 공기를 마시면서 최대한 자신의 정액을 기화시키고 音化시키면 매우 유쾌한 기분이 들 것입니다. 射精할 때의 쾌감보다 깨끗하고 맑은 기분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미처 알지도 못했던 지식을 얻게 되기도 하고 생각지도 못한 분석력과 이해력을 얻게 되기도 합니다. 그것은 숲 속에 존재하는 지혜를 제공하는 에너지 덕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멈추지 않고 걸어가면서 몸을 운동시키는 것은 두뇌를 활발히 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필자가 말한 鍊精化音의 행법은 사유세계를 넓히고 집중력을 키우면 공간에 대한 친밀성을 높여주며 시간을 축소키켜 줍니다. 이 이야기는 여러분이 직접 숲 속에서 필자의 행법을 실습해보면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사색과 독백을 하다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시간 속에 나열되는 생각들을 조리있게 연결짓는 기술(Skill)도 늘어나게 됩니다. 言辯力을 길러준다고 할 수도 있죠. 물론, 대인관계를 통해서 얻어지는 言術力과는 그 특성이 다르지만 말입니다. 그리고 사색과 독백은 반드시 숲 속 공기 좋은 곳에서 하시라고 당부드리고 싶습니다. 필자에게 있어서는 공기가 좋지 않은 곳에서는 사색하고 말하는 것은 도움이 안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너무 오래하면 안좋고, 한 시간 정도가 적당한 듯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