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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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도란?

  • 검도(劍道;KENDO) : 호구를 쓰고 룰에 따라 죽도로 상대를 가격하여 점수를 얻는'스포츠'를 이르는 고유명사. 일본의 북진일도류에 기원을 둔다.
    죽도(竹刀)로 상대편의 머리·손목·허리를 치거나 찔러서 승부를 겨루는 경기. 검술. 격검. (엠파스 국어사전)

    보통 광고할 때 찰나의 예술, 무아를 느낄 수 있다고 하는 데 정말이다. 특히 교전을 하는 경우는 다른 생각할 틈이 없다. 순간의 선택, 칠것인가 말것인가, 그것이 바로 실전에서 죽음과 삶의 경계선이 될것이다. 또 다른 검도의 맛이란 아마도 지칠대로 지칠때까지 대련을 한 뒤 호면을 벗었을 때의 상쾌함을 느끼는 것.

Q & A

Q : 살빠지나요?
A : 제가 알기로는 적당한 몸을 유지해줍니다. 도장에 살다시피하는 사람들은 마른 사람도 꽤있지만, 매일매일 오시는 30 ~ 40대 분들의 복부가 풍부하신 건 아마도 진짜 인덕에 의한 살인 것 같습니다.
Q : 어디서 배워야 하나요?
A : 대한검도회 소속 검도관에서 배워야 (스포츠로 공인받은) 검도를 배울 수 있습니다. 한국무예검도연맹(한국검도회에서 분리), 한국검도회의 경우는 합기도 도장들이 업종 변경을 한것이어서 제대로 배우기가 힘듭니다. 저는 한국검도회에 있다가 한국무예검도연맹으로 분파된 검도관에서 처음으로 배웠었습니다. 중간에 검도관의 관장님이 바뀌었는데, 나중에 알아보니 전직 태권도장 관장님이시더군요 -_-; 그 사실을 알게된 검도관의 TOP 3 3명이 관장의 무언의 압력으로 퇴출되었습니다. 저의 경우 TOP 3 중 3번째 였지요. (잘한다는 얘기가 아닙니다. 뒤에 말씀드립니다. -_-) 거기서 1년 정도해서 1단이 되었지요. 그 뒤 대한검도회소속 검도관으로 옮기고 검도를 잘못배웠다는것을 실감했습니다. 검도관을 옮기고 나니 BOTTOM 3 가 되더군요. 3~4개월 쉬었다고 하지만, 실력차를 확연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예절도 확실히 다시 배웠구... (사범님에게 찌르기했다가 죽을뻔했다는...) 꼽사리로 종합부팀에 껴서 나가 준우승도 했습니다. (저는 계속 지기만 했다는 T-T 4전 3패 1무) --홍차중독
찌르기에 대해서는 조금 불만이 있습니다. 저는 대한검도회 소속 도장 3군데를 옮겨다니면서 다녔는데, (지금은 초단입니다. 1년 반쯤 쉬고 있지만..) 찌름을 지도하는 도장은 본 적이 없습니다. 찌름을 제대로 배우지 않은 상황에서 함부로 기술을 쓴다면 위험하고, 어쩌면 무례한 것이겠지만, 찌름 역시 정식 공격 방법의 하나인데도 왜 지도하지 않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ssw
Q : 검도 하시는 분들 중에 안경 쓰신 분 안계신가요? 저는 1년정도 했는데, 호구가 있었지만 눈이 심하게 나빠서 상대편의 죽도가 잘 보이지 않아 제대로 대련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비슷한 경험을 하신 분이나 해결방법을 아는 분 안계신가요?
A : 지금은 라식수술로 눈이 좋아져서 상관없지만, 예전에는 눈이 나빠서 고생을 했었죠. 그때도 상대 죽도가 보이질 않아서 상대방의 팔의 움직임을 보고 막았던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피하긴 너무 힘들었죠. 검도용 안경이 있긴 합니다. 안경 다리가 없고 대신에 물안경처럼 고무줄로 되어 있습니다. 땀이 안경에 묻고 호면을 쓰고 벗을때 너무 걸리적거리지만 않는다면 정말 괜찮았을텐데. 정확히는 잘 모르겠지만 의사와 상의하셔서 렌즈를 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도 있겠군요.--Deadcode
검도의 안법(眼法)은 원래 상대방에게 촛점을 맞추고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뒷쪽의 허공을 바라보듯이 상대방을 전체적으로 바라보는 것이어서, 그런 느낌만 체득하신다면 눈이 나쁘시더라도 큰 상관은 없을 것 같습니다. (오히려 더 자연스럽게 될런지도^^) 정 불편하시다면 검도용 안경을 권해드립니다만, 안경이 더 불편하실 듯 하네요. 저도 눈이 꽤 나빠서 검도용 안경을 구입했지만,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Gueller
Q : 한국검도회와 대한검도회의 차이가 그렇게 크나요? 저는 한국검도회 도장을 2년정도 다녔습니다. 나중엔 그게 "공인"유단자는 될수 없다는 걸 알았지만...어차피 몇단, 몇급 붙이려고 시작한 운동이 아니니 상관없다고 생각했습니다...게다가 2년씩이나 하고도 고수들(우리도장의)하고 붙으려면 아직 멀었다는 생각만 드니...(그래요..전 운동치에요...ㅠ.ㅜ) 관장님이 늘 하시는 말씀은 "여기서 배우고 나서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면 다른 도장이나 협회로 가는 것도 괜찮지. 중요한 것은 실력이니까...그런데 그전에 나한테서 배울걸 다 배워야 겠지??^^"이었습니다. 음, 하지만 기본기 같은게 많이 다르다면...옮기는 게 더 나을까요?? 차이가 있다면 옮겨야하지 않겠습니까?? --황원정
A : 제가 한국검도회에서 배웠을 때를 기억해 보면 대련시 타격후의 전진하지 않는것, 발차기가 있다는 것 (-_-;;) 및 약속 대련, 기타 기본기, 정공(부르는 이름이 종종 다르던데 한사람은 계속 수비하면서 나머지 사람이 계속 공격하는 것)이 없다는것, 퇴격머리치기(이젠 기억도 안나네요.) 등등에서 차이를 보였습니다. 머랄까 좀 덜 엄격히 배운다고 해야 할까요. 음...여튼 각종 검도 대회에 참가를 못하는 것도 하나의 큰 흠이지요. 대회나가서 정말 많이 배우거든요. 게다가 관련 협회 수가 적어서 이사할 경우나 직장 근처에서 운동하시기도 분명 힘드실 꺼구요. 운동을 오래하시려면 협회를 옮기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아...한가지 좋은 점은 있었죠. 일본 거합도를 약간 배웠다는 거...그래도 언월도를 가르치는 건 너무 했어요...--홍차중독
이...이상해요-.-;; 전 그거 다 배웠거든요. 발차기는 빼고. 특히 정공연습은 무지하게 싫어했는데 죽도록 시키더라구요..ㅠ.ㅜ(남자들한테 맞으면 뼈속까지 아프니까...) 대회참가는..맞아요. 음. 역시 옮기는게 좋을까나...그런데 언월도는 본적이 없는데^^; 저울질을 잘 해봐야겠군요..왜냐하면 전 검법이 정해져 있는 진검(물론 발도술도 제대로 못하는 저는 목검입니다만) 거합도도 좋아하거든요. 덜엄격한건 사실입니다. 관장님 왈 "그렇게 하면 요즘 애들은 다 도망가버리더군."-.-;;이라고...--황원정
옮기시는 쪽을 생각하고 계시다면 되도록 빨리 옮기시는 쪽을 추천합니다. 습관은 한번 붙으면 고치기가 어렵더라구요. 해동검도 배우시다가 대한검도 하시는 분이 계셨는데, 해동검도 시절의 버릇이 고쳐지질 않아서 고생하시는 걸 많이 봤습니다. 제가 전에 도장을 잘못 찾아가는 바람에 한국검도를 잠시 본 적이 있었는데, 대한검도를 배운 입장에서는 많이 다르게 느껴졌습니다. --Gueller

검도 준비물

검도를 하기 위한 준비물로는 크게 검도복과 호구, 죽도가 필요한데, 검도복에는 상의와 하의가 있으며, 호구에는 호완(팔에 하는 것), 호면(머리에 쓰는 것), 갑(몸통에 묶는것), 갑상(허벅지와 국부를 보호하는것)이 있다. 호면을 착용하기 위해 면수건도 필요하다.

각 준비물 세부 설명

  • 검도 상의 : 하얀색과 검정색(거의 남색)이 있는데, 유단자와 초급의 표시를 나타냅니다. 1단이 되기전까지 하얀색 상의를 입지요. (이건 도장마다 다릅니다. 초기에 검도복의 색상은 검정 혹은 남색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자신의 부상을 상대에게 속이기 위한 방편이었죠. 현재에 와서는 그런 구분은 큰 의미가 없지만 보통 남색 도복을 많이 사용합니다. 하지만 남색 도복은 경기를 관전할 때 경기자들이 머리에 호면을 쓰기 때문에 구분이 어려워집이다. 그래서 도입된 것이 흰색 도복입니다. 도장마다 유단자와 초심자를 구분하는데 쓰는 곳도 있긴 하지만, 도장에 특별한 방침이 없다면 기본적으로는 아무 도복이나 입어도 상관없습니다. Deadcode) 요즘은 거의 남색도복을 입고 수련을 합니다. 원래는 흰색도복을 입고 유단자 이전(급) 수련을 하고 단을 획득하면 입던 도복을 남색으로 염색한다고 하더군요... 어디서 들은 얘긴데...happycoat
  • 호면을 쓰기 전에는 수건을 쓴다. (충격을 방지, 땀과 머리카락이 눈에 들어가는 걸 막기하기 위해), 호면속에 넣는 쿠션도 따로 팔기도 하는데, 보통 호면은 수건을 쓰고 입으면 딱 맞기 때문에 쿠션이 필요없으나, 호면의 구매를 잘못하여 헐렁거릴 경우 집어넣어서 정확히 맞게하는 게 좋다. 이 쿠션은 충격흡수의 역할을 하기도 한다.

준비물의 보관

  • 환기가 잘되는 곳에 보관한다. 통풍이 잘 안되면 여름에 곰팡이가 많이 펴서 칫솔과 알콜로 닦아야 한다. 청소 잘 안해주면 피부가 약한 사람의 경우 피부병(심한 건 아니지만)이 날 수도 있다.

검도 준비물 구매하기

보통 검도장에서 대리 구매를 해주는 데 (초보일 경우), 동대문운동장 근처에 검도 용품점이 많다. 물론 도장에서 사는 것보다는 보통 싸다. 주변에 기억은 잘 안나는데 팔X검도용품점이 친절하게 잘해준다. 좋은 호구는, 충격흡수가 잘 되는 것, 가벼운 것, 튼튼한 것이다. 좋은 제품은 바느질의 간격에서도 차이가 나는데, 싼 것은 간격이 한 5mm정도이고 그 간격이 더 좁아질때마다 비싸진다. 호완의 손목 부분의 주름 개수, 갑 내부에 대나무가 대어져 있는가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 죽도는 대체로 중심이 잘 잡혀있고 두꺼운 것이 좋지만, 좋은 죽도의 절대적인 기준은 없으며 자신의 손에 가장 잘 맞는 것이 좋다.

검도 잡담

자신보다 3~4개월 늦게 시작한 초급자와 대련할 경우 실제로 상대방(초급자)의 죽도의 선(線, line)이 보입니다. 그 만큼 상급자의 눈이 좋아졌다는 뜻이지요. 운명적으로 상급자는 초급자가 치는 공격을 다 막거나 흘려보내고 역으로 치거나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지도상 공격을 무리하게 하면 그것도 예의가 아니지요. 자신보다 급이 낮은 사람을 끌어주고, 급이 높은 사람에게서는 배울 것을 찾는 점이 중요합니다. --홍차중독
검도는 제가 해본 운동중에서 스노우보드보다 더한 순간 인지력을 요하는 운동이라고 생각됩니다. --홍차중독
초급자와 대련 도중 허벅지를 맞게 되는 일이 빈번한데, 그럴때마다 아픔의 눈물이 ... 상급자여서 아프다는 티도 못내구 --홍차중독
작년에 검도를 한 3-4개월 배웠는데, 음... 너무 힘들고 어려워서 포기했어요. T_T - surfrider
그냥 검도라고 하면 거의 대한검도를 말씀하시지만 해동검도도 있습니다. 이건 목검으로 수련을 하구요. 단을 따게 되면 가검이나 진검을 드는데.... 대한검도가 검도의 격렬한 면으로 치는걸 강조한다면 해동검도는 집중하여 베는것을 강조합니다. 저는 둘다 수련해 보아서 둘다에게 어느정도 애착이 있습니다. 원래 서로를 좀 싫어하는 면이 있거든요. 만약 검도를 배우시고 싶으시면 그냥 아무 검도장에나 가시면 안되구요... 자신에게 맞는걸 배운다면 더욱 좋겠죠?
관장님하고 대련하는게 제일 싫다. 도대체 왜 맞는지를 모르고 맞으니까. 다른 사람하고 대련할때는 그래도 조금씩은 보이는데(보이는데 피하지는 못한다)...그리고 또 왜 그렇게 아픈지. 다른 사람들한테 맞는 10배는 더 아픈거 같다. 통증이 골수에 사무친다..ㅠ.ㅜ --황원정

검도를 한 3개월 정도 배웠던 적이 있었습니다. 직장생활 하면서 늦게 늦게 가서 많이 힘들고 그랬는데... 의욕적으로 시작했던거라 열심히 할려구 애썼구... 그 때 도장 홈페이지도 만들어 드리고 그랬습니다...(사실 전산쟁이긴 하지만 홈피 전문은 아니었거덩여... ^^) 어느 순간 좀 뜸해지기 시작했었는데... 사실 그 이유중 하나가 호구를 착용하고 나서 부터 였습니다... -.-;; 호갑이나 호완 같은건 아무 문제 없는데... 호면을 착용하면 답답해서 견딜 수가 없더군여... (꽉 조여 놓은 호면을 힘으로 벗어 버린 적도 있습니다... ^^) 일종의 폐쇄포증 같은게 저한테 있다는걸 알았습니다... (화생방 훈련 때 방독면쓰고 산길을 좀 올라갔었는데... 숨쉬기가 힘들어서 죽는줄 알았습니다... 기침을 막하고 난리도 아니었죠... -.-;;) 처음에 그냥 쓰면 모르겠는데... 쓰고 나서... 숨쉴때 걸리적 거리는 느낌 하고... 흘러내리는 땀을 닦지 못할 때....(이건 애교죠...) 머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이성적인 두려움 보다는 공포를 느낄 수 있었죠... -.-;; 혹시 이런 경험 하신분은 없나요? 검도 하고 싶긴 한데... 문제를 잘 해결 할 수 없을거 같아서 ^^... --happycoat
제 기억을 더듬어보면 그런 문제는 시간이 해결해주는 방법말고는 없는 듯 합니다. 처음에는 사람들도 잘 안보이고, 호면도 잘 안맞는 것 같고 어색했는데 시간이 가니까 괜찮아지더군요. --홍차중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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