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거리에선어떤구두도발에맞지않았다

FrontPage|FindPage|TitleIndex|RecentChanges| UserPreferences P RSS
{{|
그 거리에선 어떤 구두도 발에 맞지 않았다

--허연


발이 편한 구두를 신어본 적이 없었다

꿈과 계급의 불편한 관계 때문에
죽고 싶었지만 실패한 건 아니었고
난 아무것도 가슴에 묻지 못했다
잠이 깨면 우박 같은 게 내리던 거리
잠결로 쏟아지던 어머니, 하늘에 계신

죽을 힘을 다해 꿈꾸는 거리는 몇 달째
공사중이었고 구멍가게 앞에선
밤마다 피터지는 싸움이 벌어졌다.
뭘 그렇게 미워하며 살았는지
피묻은 담벼락엔 미친 듯 살고 싶은
우리가 남아 있었다. 개새끼

그 거리에선 어떤 구두로 발에 맞지 않았고
어떤 꿈도 몸에 맞지 않았다
우리는 늘 그리워했으므로
그리움이 뭔지 몰랐고

|}}


어떤 꿈도 꾸지 못하고, 그리움조차 못느낄 정도라니 너무 처참합니다. 사실이긴하지만 희망이 없는 고로~ --zetapai



"; if (isset($options[timer])) print $menu.$banner."
".$options[timer]->Write()."
"; else print $menu.$banner."
".$timer;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