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혁명의구조/정상과학에로의길

FrontPage|FindPage|TitleIndex|RecentChanges| UserPreferences U P RSS

정상과학에로의 길


토마스쿤은 2장의 서두를 상과학의 정의로 시작한다. 상과학 (NormalScience) 이란 과거의 하나 이상의 과학적 성취에 확고히 기반을 둔 연구활동이다. (뒤에 나오겠지만 이는 패러다임에 기초한 연구활동을 의미한다) [이러한 정상과학의 업적들은 19세기 이전에는 해당분야 대가의 저술들 (아리스토텔레스의 "자연학", 뉴턴의 "Principia"등) 에 의해, 19세기 이후에는 초급 및 고급 과학교재에 의해 소개되었다. 이러한 저술들이 연구분야에서의 합당한 문제들과 방법들을 다음세대에 정의해주는 역할을 했던 것이다. 이러한 저술들의 특징은 <1> 과학활동의 경쟁방식으로부터 낡은 옹호자들을 떼어낼 수 있고, <2> 새로 형성된 그룹이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도록 융통성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두가지의 특징을 가지는 성취를 <패러다임>이라고 부른다. 이런식으로 성립된 패러다임을 공유하는 그룹은 과학활동에서 동일한 규칙과 표준을 지키게 된다.

그렇다면 패러다임은 어떻게 패러다임으로부터 추상화되는 개념, 법칙, 이론, 관점 보다 우선하게 되는 것인가? <이러한 예를 찾아보는 것은 매우 재미있을 것입니다 --김우재> 5장 과학혁명의구조/패러다임의우선성에서 이에 관해 다루게 될것이다. 패러다임이 없는 과학연구의 유형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이를 명확히 해 줄 수 있다.

패러다임의 극명한 예로 빛의 특성에 관한 예가 나온다. 21세기인 지금에는 빛은 광자이며 파동과 입자의 특성을 동시에 나타낸다고 배우지만, 20세기 초반, 플랑크와 아인슈타인 이전에는 빛은 횡파라고 가르쳤다. 이러한 파동이론은 19세기 초의 영과 프레넬의 저술로부터 유도된 패러다임에 기초한 것이었다. 또한 이전에는 뉴턴의 <광학>에 의해 제공된 빛의 입자설이 우세했다.

이제 우리는 뉴턴 이전의 "빛의 본질"에 관해서 주목하게 된다. 토마스쿤에 따르면 이 시기에는 통일된 패러다임없이 다수의 경쟁하는 학파만이 존재했으며, 이들은 공유하는 믿음이 없었다. 즉, 그들은

{{|저마다 기초부터 새롭게 그의 분야를 개척해야 하는것으로 느꼈다. 그런 경우, 관찰과 실험을 고르는 선택은 비교적 자유로웠는데, (즉 패러다임의 성립 이후에는 실험의 선택이 부자유스러워 진다는 것입니다. 이건 그럴 듯한 이야기입니다.) 그 이유는 광학분야의 저자마다 채택해서 설명해야하겠다고 느꼈던 방법이나 현상에 대한 표준이 없었기 때문이다|}}

또 다른 예로 전기에 관한연구가 나오는데 빛의본질과 비슷한 과정을 거치는 것을 볼 수 있다. 단순화된 예로 일반화하는 오류를 막고자 토마스쿤은 아르키메데스 이전의 정역학 연구, 블랙 이전의 열 연구, 보일과 부르하베 이전의 화학 연구, 허턴 이전의 지사학 연구, 그리고 유전학 분야에서의 최근의 연구성과들에서도 비슷한 특징이 나타남을 이야기해 주고 있다. 또한 사회과학에서 패러다임의 획득이 이루어졌는가에 대한 의문을 나타내는데, 이에 대한 비슷한 논의가 과학으로서의경제학에서 다루어진다.

이러한 패러다임이 없는 학적아노미 (by 김우재) 상태에서는 과학의 발전에 관계되는 사실들이 그저 비슷하게 연관되는 것처럼 보일 뿐 이를 모두 포괄하는 공통의 성취를 보여주지 않는다.그 예로 플리니우스의 백과사전과 17세기 베이컨식의 백과사전이 있다. 즉

{{|확립된 기존 이론에 의해서 지시됨이 거의 없이 단순히 수집된 사실들은 충분히 명징적으로 첫 패러다임의 탄생을 허용하는 구실을 하게 된다|}}

자. 이제 이러한 과학 발전사의 초기 단계의 특징을 살펴보자. 이는

< 최소한의 합의된 본체가 없는 다양한 학파간의 분쟁> (->) <하나의 승리> <나머지의 패배, 사라짐> (->) <끊임없는 중언부언의 종식> <과학자들의 사기진작,연구활동에 나침반제공> 으로 요약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패러다임의 탄생은 그 분야를 전수하는 과학자그룹과 개인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낡은 학파들은 사라져가고, 소외된다. 패러다임을 받아들인 과학자는 제 1원리를 만들고, 각 개념들을 정당화시키는 것은 교과서에 맡긴 채 교과서의 끝에서부터 연구할 수 있게된다. 그러한 연구의 성과들은 그와 패러다임을 공유하는 그룹들에게 읽혀질 내용의 논문으로 공개될 것이다.

이부분에서 일반인이 접근할 수 없는 간극에 대한 논의가 나온다. 그렇다면 21세기처럼 전문화가 세밀하게 진행되고 각 분야의 패러다임들이 난무하는 시대에 잡종적지식의 성취는 어려운 일이 아닐까?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단지 그때문만은 아니겠지만..과학의 권력화라던가 그런문제도 있다) 과학의 대중화 운동이 벌어지고 있는 것 같다. 우리는 이문제에 관해서 좀 더 논의해 볼 수 있지 않을까?

결론적으로 이러한 과학의 초기단계의 발전은 사학자들에 의해 선사시대역사시대라고 불릴 정도의 도약을 보여준다. 이러한 발전은 돌연히 일어나거나 점진적으로 어떤 Cycle을 가지고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이러한 발전은 몇십년을 두고 그 사이의 어느 시점에 일어나게 되며 그 시점으로 부터 이에 관한 저술들은 일반인과 거리를 두게 되었다.

과학사의 실례들로부터 이러한 개념을 이끌어 낸 것은 대단한 일이며, 우리는 이로부터 역사의역할이 크다는 것을 새삼 느낄 수 있다.




"; if (isset($options[timer])) print $menu.$banner."
".$options[timer]->Write()."
"; else print $menu.$banner."
".$timer;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