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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전은 지난 1987년에 나왔던 유의어 반의어 사전에서 지나치게 어려운 말, 적절하지 않은 말을 솎아내고, 어휘력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되는 말들만 남긴 국어 어휘 학습용 활용 사전이다. 국어 사전이 새로 나올 때마다 수록한 단어가 40만 단어니, 50만 단어니 하면서 자랑하지만, 사람들은 보통 그 중에서 십분의 일 정도만을 알고 있을 따름이다. 이 사전은 사전 속에서 잠자고 있는 그 나머지 단어들을 국어생활의 실제에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든 사전이다. 이런 단어들을 다 외우고 있기에는 우리의 두뇌에 한계가 있으므로 어떤 나라에서든지 풍부한 단어를 구사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한 활용사전을 만들고 있다. 이 책이 바로 그런 활용 사전 중의 하나이다.
인터넷에 공개되어 있는 김광해교수의 국어유의어사전이 접근이 안된지 꽤 되어서 이참에 서점에서 그가 편집한 비슷한말 반대말 사전을 구입했다. 개념 인덱스도 없고, 유의어별 의미상 차이 등도 없지만 각 단어별 유의어 반의어 목록을 찾아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지덕지다. 늘 외국의 유의어사전을 보면서 느껴왔던 상대적 박탈감과 국어 어휘 신장의 갈증을 다소나마 해소해 준다. 아쉬운 점이라면 크기와 무게를 절반 이하로 줄일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렇게 하지 않았다. 종이도 광택지를 쓴 점이 좀 거슬린다. --김창준
그냥, 내용과는 관계없지만...아는 이름이 나와서....^^; 학부 교양 국어 시간에 김광해 선생님의 수업을 들은 적이 있는데...개인적으로 참 재미있는 분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 당시 선생님이 제 동기 친구(이 친구가 컴퓨터를 좀 했지요..)와 어휘 빈도수 조사하는 프로그램을 만들려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 텍스트 파일에서 어떤 단어가 몇번 정도 나왔나를 조사하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조사도 다 구별하는 것이죠. 영어 사전 같은 경우는 일상적으로 쓰는 단어의 빈도수를 조사해서 단어의 앞에 빨간색 또는 그냥 별표등..여러가시 표시를 해 준 것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국어 사전에는 그런 것이 없지요. 그래서 그런 국어 사전을 하나 만들어보고자 했던 것 같습니다. 지금은 어떻게 되었는지 알 수 없지만......근데 그런 사전이 하나 있다면, 많이 쓰이는 단어를 먼저 학생들에게 교육을 시킬 수 있고, 적절한 빈도 수에 따라 어휘 level을 조절할 수 있어서 참 편리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그런 빈도 수를 조사하기 위해서는 여러 소스를 많이 돌려보고 조사를 해야 하겠지만..의미있는 작업이 될것입니다. 제가 영어 알파벳 중에 E가 제일 많이 쓰인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우리 국어에서는 어떤 자가 제일 많이 쓰일까요? 가나다라 거너더러...이런 식으로 한 글자 씩 해서 조사를 해봤을 때 어떤 글자가 제일 많이 쓰일지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사족을 너무 길게 달아서 죄송합니다.--Croon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