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화 이전만 해도 나이 많은게 자랑까지는 아니어도 얼마간의 존중을 받는 속성의 하나가 나이였는데 사회가 스피드와 젊음에 가치를 두는 쪽으로 바뀌다 보니 등장한 말이 아닌가 싶다.
특히 이 말은 남자보다 여자에게 적용될 때 더 강한 모멸감을 주는 말이다. 직장에서 동년배 남자 사원들이 30 즈음의 동료 여자 사원에게 이 어구를 사용하곤 한다.
흥미로운 점은 남자의 경우 위 말을 5-60살 즈음에 주로 듣게 되지만(지하철 경로석을 사이에 놓고 젊은이와 50 넘긴 아저씨간의 설전에서 사용된 바 있음), 여자의 경우에는 무려 30년이나 앞당긴(거기엔 여자는 30이 넘기 전에 시집가야 한다는 사회적 압박이 작용) 30살 즈음에 듣곤한다는 것이다.
암튼 듣는 사람입장에서는 자신이 어찌할 수 없는 불가역적인 속성의 나이를 가지고 공격을 당하면 참 기분 나쁠 것이다. 그렇기에 위 말은 되도록 입에서 나오거나 귀에 들리지 않았음 싶다.
경우에 따라서는, (위에서 언급된 맥락과 별개로, 별도로) 오래 산 것이 자랑일 수도 있다. 새것은 신선해서 좋긴 하지만, 경험축적과 시행착오, 연륜은 금세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므로... 나이의계급사회는 지양해야겠지만, 연륜을 존중하는 것은 필요하다고 본다. (물론 그럴만한 가치와 자격이 있는 연륜에 한해서)
아말감은 나중에 나이많은게 자랑임이 분명한 여자가 되고자하는 원대한 포부를 품고 있습니다. 바로 코코샤넬처럼 나이 오십에 미의 정점에 이르는 것! ^^* 전에 중딩때인가 잡지에서 52세때의 코코샤넬 사진을 봤는데, 허거렁~ 끝내주더군요..ㅜ.ㅜ; 그래서 나도 결심했답니다. ^^; 그때까지 꾸준히 갈고 닦고 업그레이드를 해야죠..
See also 나이는숫자일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