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5일자 느낌표<!>를 보셨는지.. litconan은 시험이라서 매체와 접촉을 끊고(인터넷 제외) 지냈는데 엄청난 뉴스를 보게 되었다. 느낌표에서 시행하던 '청소년 할인하자'에 대해 문화관광부가 청소년 할인을 도입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43|8&content_type=application/octet-stream&file_ext=.hwp 정례 브리핑자료의 현안사항 1번 사항이 바로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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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문화관광부(청소년국)는 이 문제에 대한 종합적인 개선 방안의 검토에 나섰다. 문화관광부는 우선 비학생 청소년에 대한 별도의 신분증(가칭 청소년증)을 발급하기 전이라도 이들에 대한 할인혜택이 가능한 부분에 대해서는, 가능한 한 빨리 기관의 내규 등을 개정, 할인혜택을 제공토록 할 예정이다. 국립국악원, 국립중앙극장, 국립공원 등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운영하거나 그 운영을 보조하는 기관 또는 단체가 그 대상이 될 것이다.
동시에 문화관광부는 청소년증의 발급과 관련, 그 타당성과 법률적 근거 설정 문제, 사무관장 및 비용부담 문제, 부가기능 추가 문제 등을 검토하기 위해 7월 중 관계부처 회의를 개최하는 동시에 연구 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청소년 본인들은 물론, 학계 등의 의견을 폭넓게 청취하여 최종적인 방침을 결정할 예정이다.|}}
한 매체의 힘이 얼마나 큰지 새삼 느끼게 되었다. 느낌표는 사실 오락프로그램인데, 오락프로그램의 힘이 이렇게도 큰지 정말 너무나도 무섭다는 것을 느꼈다. 프로그램 하나가 제도를 바꾸고, 법을 바꾸고, 생각까지도 바꾼다는 것에 너무나도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다. -- litconan
교양 프로그램 아니였나요 ^^;? 교양+오락 프로그램인 듯. --최종욱
이제 인천시에 사는 모든 청소년은 신청서만 작성하고 주민등록번호만 제시하게 되면(주민등록증 제시가 아닙니다) 누구나 청소년 할인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게 되었다. 인천시에 사는 학생들은 행복하겠다. 인천시 바로 옆 시흥시에 사는 (그래서 할인 못 받는) --litconan방금 imbc.com 에 가봤는데 느낌표의 분류가 연예오락 부문이네요 http://www.imbc.com/broad/tv/ent/big5/index.html 개인적으로 교양부문에 들어도 손색이 없다고 느끼지만..(작년에 상도 많이 받았지요) 아마도 유무료 정책에 따른 편성이 아니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드네요(imbc.com의 시사 교양프로그램은 무료, 연예오락프로그램은 유료입니다)-- litconan
위의 문화관광부 브리핑 인용 상자를 읽어보니 가슴이 답답해졌다. 시민의 제안은 분명하게 청소년 할인하자!였다. 우리나라에서 청소년을 확인하는 일은 주민등록증 하나면 가능하다. '학생증'은 해당 학교의 학생임을 증명하는 일 외에는 특별한 쓰임새를 만들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청소년 할인을 위해 학생증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그와 구분되는 별도의 청소년증을 만들어 "학생증 가진 사람도 청소년증 가진 사람도 모두 할인한다." 식이 된다면, 결국 이전에는 드러내지 않아도 좋았던 자신의 신분을 이제는 밥 한 숫가락을 위해 명백하게 드러내야 하는 것이다. "학생은 아니지만 청소년임"의 외연이 정책의 의도이겠지만 "배워야 할 나이지만 못배워 무식한 무리에 속함"도 내포하게 되는 것이다. 즉, 또 다른 차별을 불러올 것임이 불을 보듯 뻔한 일일텐데... 내가 글을 잘 못 읽었을까? --맑은
청소년증을 (학생, 비학생을 포함한) 모든 청소년에게 발급하고 오히려 학생증으로 하여금 (보도자료에서 인용된 대로) 별도의 신분증 역할을 하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PuzzletChung
주민증은 고등학교 2학년 경에야 나오는데, 그 전에는 어떤 걸로 청소년임을 확인하나요?주민등록증은 고2 이상의 학생에게 발급이 되니까, 그 이전의 학생들을 위해서 청소년증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청소년 할인하자!' 를 보게되면 주민등록증이 있다 하더라도 학생증이 있지 않으면 할인 하지 않는 경우를 보게 됩니다. 맑은님과 같은 생각(학생증이 없다 == 배워야 할 나이에 못배워 무식한 무리에 속함)을 저도 이 방송을 보기 전까지 가졌었습니다. 하지만 이 방송을 보고, 또 주변에 학교를 가지 않게 된 친구가 생기면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대다수의 성인들도 '학생증이 없다 == 배워야 할 나이에 못배워 무식하다' 라는 편견에 빠져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의식 구조의 변화가 느낌표에서 추구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 litconan
나로 하여금 "주민등록증이면 청소년임이 확인된다."고 엄청난 실수를 저지르게 한 동기가 뭘까를 생각해 봤습니다. 그 말을 쓸 때에는 정말 그렇다고 생각했었거든요. 물론 다른 사람들은 모두가 바보라고 웃어주었을테지만요. 아무튼, 그런 뒤에 "청소년들, 그들에게는 왜 주민등록증이 없는가?"란 물음을 하게 되었고, "청소년들에게도 주민등록증을 발급하면 안되나?" 이런 생각도 해 봤고, 그러면 "주민이 뭐길래, 그들은 빠져있는가? 그들이 주민에서 제외되어야 할 특별한 이유는? 독일에서는 청소년도 정치활동을 한다는 뉴스도 본 것 같은데. 우리나라에서는 청소년들이 역사의 주인이 될 수 없는가? 청소년들에게 주민등록증을 발급한다면 본 문제는 끝이 날 텐데, 청소년들에게 주민등록증을 발급하려면 무엇을 어떻게 어디서부터 손을 대어야 하는 걸까? 혹시 청소년 할인이란 문제를 두고 '주민등록증'을 걸고 넘어지는 건 연목구어가 되는 걸까?" 음, 요기까지가 오늘 제가 한 고민의 내용입니다. 이 주장에 누군가는 또 이런 질문도 할 것 같습니다. "그러면, 갖난 애기 한테도 주민등록증을 발급해야겠네?" 라고. --맑은엄연히 존재하는 성인들의 편견, 그 잘못된 의식구조로 인해 청소년들이 피해를 볼 수는 없잖아요. 그러니 그 편견을 고쳐야 한다는 이유만으로 그러한 편견을 만들어내는 구조를 다시 한번 만들어도 좋다고 생각지는 않습니다. 제 짧은 생각으로는 현재의 제안대로 학생증과 청소년증이 '학생인 청소년과 학생아닌 청소년'식으로 양분하는 신분증 발급은 행정편의로 밖에 생각되지 않습니다. 그러면 "당신은 다른 대안이 있는가?"라고 물으실 것 같습니다. 암튼, 그래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는 주장에는 변함없습니다. --맑은
편의점에서 술/담배를 사거나 18금 영화표를 살 때 "주민등록증 보여 주세요" 했을 때 지갑을 안 가지고 왔다느니, 하는 변명을 늘어놓는다면 청소년입니다. 하지만 할인 혜택을 받기 위해 18세 미만임을 증명할 수 있는 수단은 여권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그나마 가지고 있다면.. --아무개
아뿔싸. 17세 이상에서만 발급한다고 되어 있네요. 오늘 하루종일 그 놈의 '주민등록증'만이 머리 속을 맴 돌았었는데, 크흐. "어? 이상타. 내가 뭔가 착각한거야. 주민등록증만으로 된다고? 내가 주민등록증을 도대체 언제 발급받은 거지? 나 태어나 받은 것은 분명 아니고 그렇다고 대학교 때도 아닌 것 같고, 내 손가락에 먹물을 찍어 바른 게 도대체 언제야?! 아니, 내가 벌써 치매인가? :(" 하루종일 아무리 머리를 쥐어 뜯어도 도통 생각이 나질 않더군요. 심각하죠? 맑은의 역사는 도저히 기억해 내지 못한 채 이제 밤이 되어 찾아 보았더니 17세 이상이라고 되어 있더군요. 노스모크 들어 오기 전에 찾아 봤지요. ①시장·군수 또는 구청장은 관할구역안에 주민등록이 된 자중 17세이상의 자에 대하여 주민등록증을 발급한다.<개정 1999.5.24> from 주민등록법 (바보가된) --맑은
아뿔싸. 17세 이상에서만 발급한다고 되어 있네요. 오늘 하루종일 그 놈의 '주민등록증'만이 머리 속을 맴 돌았었는데, 크흐. "어? 이상타. 내가 뭔가 착각한거야. 주민등록증만으로 된다고? 내가 주민등록증을 도대체 언제 발급받은 거지? 나 태어나 받은 것은 분명 아니고 그렇다고 대학교 때도 아닌 것 같고, 내 손가락에 먹물을 찍어 바른 게 도대체 언제야?! 아니, 내가 벌써 치매인가? :(" 하루종일 아무리 머리를 쥐어 뜯어도 도통 생각이 나질 않더군요. 심각하죠? 맑은의 역사는 도저히 기억해 내지 못한 채 이제 밤이 되어 찾아 보았더니 17세 이상이라고 되어 있더군요. 노스모크 들어 오기 전에 찾아 봤지요. ①시장·군수 또는 구청장은 관할구역안에 주민등록이 된 자중 17세이상의 자에 대하여 주민등록증을 발급한다.<개정 1999.5.24> from 주민등록법 (바보가된) --맑은
서울시 학생교통카드의 발급 및 관리는 우리은행에서 하는데, 발급 가능 대상은 "현재 중고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학생"이지, "한국 국적을 가진 18세 미만의 청소년"이 아니더군요. 그러나 카드에 연결된 계좌에 등록된 주민등록번호상으로 만18세 이상이 되면 자동으로 일반교통카드로 전환됩니다. 일관성이 없습니다. 그리고 서울버스조합에서 결정한 사항인지는 모르겠지만, 그게 제일 구분하기 쉬운 방법인지, 버스 요금을 현금으로 낼 때에는 "교복을 입은 사람"만이 학생 요금을 낼 수 있습니다. --PuzzletChung
어떤 좋은 기사분들께서는 교복을 안입더라도 1000원을 내면 500원을 거슬러 주시기도 하신답니다^^ 내가 어려보이나? 그러나 문제는 그런 기사분의 수가 적다는 것이겠지요. --litconan
이제 느낌표는 법도 바꿨습니다. 청소년기본법중개정법률안이 그것인데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litconan은 비록 그 혜택을 받지 못한다 하더라도 후배들에게 이런 일을 했다는 것이(사실 한 것은 아무것도 없지만) 참으로 자랑스럽습니다. 이젠 주민등록증보다 청소년증을 먼저 쓰게 되겠군요. 6차교육과정 학생들은 평생 혜택다운 혜택도 받지 못한 채 사회인이 되어 버렸습니다. --litconan
하자!하자! 외에도 '아시아!아시아!'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 같은것도 좋아요!. ...대여점 없애기는 안하려나. --세이지
책,도서관 관련내용이 좋았다.(물론 단점도 있다.) 정말 필요했던 것이었다. --아무개
great!!....loneliness
느낌표는 정말로 좋은 프로그램이다. 하자 하자에서는 비행청소년이라는 편견을, 아시아 아시아에서는 후진국사람이라는 사회의 편견을 깨주고 있다. 또 책을 읽읍시다에서는 입시교육으로 소홀히 되었던 책읽기로 사회의 관심을 모으는 노력을 하고 있다. --엉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