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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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맑은]이는 '맑은 이'가 아니다. [맑은]이는 몸과 맘이 조금이라도 '맑아지길 소망하는 사람'.

"Another night is over, Another day is dawning." 낮은 밤이 되고 캄캄한 밤이 지나야 새벽을 맞이하여 또 하루를 살 수 있고 그리하여 두 번째 날의 평온한 밤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은 그저 좁고 어둡고 험난한 긴 터널을 꾸역꾸역 걷고 있을 따름이다. 모든 것이 불투명한 채로. 내게도 내일이 있다면 오늘을 아름답게 추억할 수 있을진데, 인생이 끝내 하루를 머물다 끝나지 않길.

"복습은 끝나지도 않고, 평온한 밤도 오지 않았다. 내일도 수업시간에 잠이 오겠지. 그러나 간다, 내일도 내일도." 인생은 그렇듯 배움의 연속이어야겠지. 사람이 백발노인이 되어 부지하는 목숨은 사회에 어떤 의미가 있겠는가. 많은 것을 배웠으니 많은 것을 돌려주겠다는 무리한 열정을 보이지는 않아도 좋으리라. 백발노인이 되어 이웃과 나누어 가져도 좋을만한, 오직 하나만일지라도 그런 소중한 무엇을 간직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런 무엇을 가졌다는 느낌을 갖는 그 날이 내 생의 두 번째 날.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렸을까. 조금만 슬퍼도 약간만 웃겨도 나는 그렇게 세상 모든 것에 눈물을 쏟아내야 했다. 그래도 내 영혼은 맑아질 기미를 보이질 않는다. 그래도 난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 소망있어 머무르지 않는 사람>으로 생의 첫 번째 날을 무사히 마치고 두 번째 날의 평온한 밤이 허락되길 간절히 소망한다.

--[맑은]



{{|자신이 예의바르다고 생각하는것이 무례한 것이듯이, 자신이 부모님께 할만큼 하고 있다거나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생각하는것은 불효이다. --벽공기|}}

모판패턴을 쓰면 RecentChanges에 '도배자'라는 악명을 떨쳐 버릴 수도 있겠구나. 좋은 발견. 별 것 아닌 깨달음을 대단한 것이라도 된 듯이... ;) ChronologicalTitleIndex


훌륭한말 ☞ carpe diem, quam minimum credula postero -- 케로?
추천하는 ☞ ?
좋아하는Anagram
추천서적[http]IntroductoryAstronomyAndAstrophysics
추천도서설동의보감 : 70년대 유명했던 티브이 드라마의 각색. 영화화(이순재씨가 허준역을 맡았더군요..80년대작), 드라마화 3회.

맑은 물음 남긴 곳 :

맑은 물음 받은 곳 :

  • 노무현 : 대통령의 선거중립의무와 정치적발언권과의 관계에서
    "정치에도 항상 의견이 일치하지않기 때문에 토론이 필요한 것이고 토론의 기본은 발언권입니다. 발언권조차 없는 정치인이 정치인이라고 할수 있을까요." 라는 질문에 대한 답글
  • 양심적병역거부 / '여성 군복무 주장에 대하여'에서
    "그리고 맑은님의 의견은 마치 '대한민국의 모든 여성은 출산의 의무를 지닌다'는 식으로 들리는군요. - phantom" 이 질문에 대한 답글

맑은 물을 줘야 하는 곳 :


맑은 공부해야 할 것들 :


맑은 연구해야 하는 것들 :

맑은 글을 정리해야 하는 곳 :

맑은 글을 쓰고 싶은 곳 :

양심과사상의자유를위하여 : <명백하고 현존하는 위험>이라는 법리의 모호성에 대해.

  • 노무현 : 대통령의 선거중립의무와 정치적발언권과의 관계에서
    "정치에도 항상 의견이 일치하지않기 때문에 토론이 필요한 것이고 토론의 기본은 발언권입니다. 발언권조차 없는 정치인이 정치인이라고 할수 있을까요." 라는 질문에 대한 답글
    맑은 생각의 바탕 : 노무현은 정치인일지 몰라도 미국의 대통령은 정치인일지 몰라도, 대한민국의 대통령은 정치인이 아니라는 생각. 정치의 본질은 이해관계의 대립과 격돌. 승자와 패자를 나누는 장. 결국 대통령에게 정치적 발언을 허용해야한다는 주장은 "한 '나라의 대표'를 국민과 맞서는 싸움꾼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과 다를 바가 없다고 생각한다. --맑은 2007.09.17(월)

  • 양심적병역거부 / '여성 군복무 주장에 대하여'에서
    그리고 맑은님의 의견은 마치 '대한민국의 모든 여성은 출산의 의무를 지닌다'는 식으로 들리는군요. - phantom 이 질문에 대한 답글의 가닥을 잡아 놓은지는 너무도 오래 되었다. 정돈할 시간을 마련하지 못해 차일 피일 미루어 오고 있었다. [모내기] 때가 너무 늦어진 것 같다. 이제라도 얼른 모내기를 해야지.
    폐지되었던 '군복부 가산점 제도'를 부활하려는 움직임이 국회 내에서 거론되고 있다. 국회 내에서 그런다는 것은 이미 입법추진이 되고 있다는 얘기인듯하다. 이 건의 처리는 순전히 국회에 맡겨져 있다. 물론, 다른 입법문제도 마찬가지. 지금까지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는 국민들에게 너무도 큰 불신만을 안겨주었다. 그리하여 새로운 어떤 절차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지금까지의 국회의원들의 전적을 보자면 생각이 든다. "국회의원들에게 국민여론을 읽어 내는 일은 크게 중요시 되지 않고 있는 걸까? 그들의 의무가 바로 그것인데도 말이야." 그래서 국회 보충할 수 있는 어떤 대안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자주하게 되었다. 기본적인 생각은 이렇다. 모든 입법을 국회의원들의 손들기에 무작정 내 맡겨버릴 것이 아니라, 해당 시점의 국민여론과 전문가들의 검증을 반영하는 입법 절차가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국회의원이 법을 입안할 때 이미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만든 법인데, 무슨 전문가들의 검증이 또 필요하냐 생각을 하는 이들도 있을지 모르겠다. 그렇지만 법을 고안할 때의 전문가는 그로서 갖는 한계 즉 편견이 있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따라서 크로스 검증 절차는 꼭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물론 현재도 검토하는 위원회가 존재하기는 하지만, 그들이 하는 일은 맑은이가 필요로하는 일의 범주와는 조금 다른 게 아닐까도 싶다. 왜냐하면...

    아무튼, 또 잔가지네. 오늘은 여까지. --맑은 2007.09.17(월)

버지니아공대총기난사사건 : 마음을 죽인자에 대한 글쓰기. '왕따'라는 집단폭력의 직접 피해자였던 내가 아는 두 아이의, 피나는 노력으로 일구어 나가는 삶의 모습. 그 모습에 이름을 붙여 본다면 왕따 강박 증상쯤으로 하면 통할까? 대체로 강박증상은 주위의 도움으로 치유될 수 있다고들 한다. 그러나 '왕따 강박 증상'은 분명 평생을 달고 살 것임에 틀림없다. 그럼에도, 그 두 아이의 것은 상처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나, 조승희의 것은 그 수위가 이미 상처를 수준을 벗어난 것이다. 단 하루도 인간으로서의 삶이라 할만한 것이 없고 오로지 복수심 하나만 불타 이글거렸을 그 삶은 살아도 산 것이라 할 수 없을 것이었다. 인간의 조건에서 무언가 빠진 것이다. 분명 몸은 살아 있으니 '죽었다'고는 할 수 없을 것이다. 인간의 조건으로서 그에게서 빠진 것은 무엇일까.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더불어 함께 사는 삶의 즐겁고 아름다운 추억 두어 자락을 지니지 못한 것. 바로 이것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찌들고 힘겨운 삶일지라도 이곳에서 안되면 저곳에서라도 그런 추억 한자락쯤은 지니었을 것이다. 이것 뿐만 아니라 맥이 통하는 다른 여러 경우들에서도 마찬가지로, 그런 추억의 장이 채워지지 않은 이들을 두고 '마음이 죽었다'라고 표현하였다.

여기에 츠하이머환자를 들이대면 곤란하다. 그들은 그런 추억이 없었던 것이 아니라 그 기억의 공간이 사라진 것 뿐이다. 그런 추억이 주는 안정감 있는 정서는 이미 몸에 배어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치매환자들 각각은 나름대로 성격의 차이와 행동의 차이를 보이는 게 아니겠는가. 그 차이는 "뇌의 1번 세포가 죽어서 2번 세포가 죽어서" 식으로 보여지는 차이는 분명 아닐 것이라고 본다. 어, 삼천포다.

음, 그러니까, 인간을 두 종으로 분류해 볼 수도 있겠다. '더불어 함께 하는 삶의 아름다운 추억을 지닌자'와 '그렇지 못한 자'로. 그럼, 나는 어느 부류에 속할까? 전자다. 나는 결코 평탄한 삶을 살고 있는 사람이 아니다. 어쩌면 조용하고 평탄한 삶이란 내 인생의 목표가 될 수도 있을 정도로 내 삶은 척박했고 척박하고 척박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승희'는 참지 못한 바로 그 사회였을지라도 '맑은'이는 분명 참아 냈을 것임을 자신한다. 조승희 외의 다른 많은 국제적 왕따 피해자들이 건재하고 있는 걸 보면 말이다. 아마도 그것이 그래서 그런 것이 아닐까? 헉. 그럼, 당신은 어디에 속할까?

(오늘은 여기까지다. 한 참 뒤에나 다시 쓸 수 있을 듯하다. '마음을 죽인자'에 대해서는 털끝하나 건드려보지 못했네. 다음 기회로 돌리고. 비록 머리가 짧은 생각이라고 누군가 콧방귀를 뀐다 할지라도, 오늘의 내 생각을 이렇게 주우욱 써 내려갈 수 있기에 나는 오늘을 산다.)

다만, 누군가 나에게 "조승희가 무덤 속에서 그의 삶이 그랬었다고 이야기 해 주던가?"라고 묻는다면 나는 또 입을 다물 것이다. 그러니 누구라도 그렇게만은 묻지 말아주었면 좋겠다.

--맑은 2007.05.23(수)

PZombi : 포괄적 자연과는 다르게 '인간' 자신을 연구하는 과학자의 자세에 관한 윤리적 접근, 몇가지 영화 이야기와 함께. 키워즈: 1. 의학 그 중에서도 해부학의 발달 이전 시대, 그 시대라면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함이 아니라 병을 고치기 위한 해부조차도 인정받지 못했을 것이다. 2. 식인종은 사람을 잡아먹지만, 그들 공동체 내부의 사람도 잡아 먹나? 잡아 먹지 않는다면 이유는 뭘까? 고기맛이 달라서? 아니겠지? --맑은 2005.11.11(금)

ForgiveAndForget : Forgive와 Forget은 엄연히 다른 것이다. forgive의 근본이 되는 조건은? 화해가 아닐까, 더 길게 생각해 보아도 역시 화해다. 용서란 내가 하고 싶다고 하여 할 수 있는 그런 것이 아니다. 두 사람의 관계에서 잘못이 누구에게 있는지가 명확하여 누가 봐도 그런 것이어서 잘못을 저지른 당사자조차 그 싸움에서 가장 큰 잘못은 자신에게 있음을 자연스럽게 인정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하고, 인정해야 하는 것이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기에 상대방에게 용서를 구할 때, 피해자라 생각되는 상대방이 그 요구를 받아들여 마음 속 앙금을 녹임으로써, 다시 손을 잡고 함께 노래를 부를 수 있는 상태. 이런 상태는 "잘못을 저지른 사람의 마음"을 읽어봄으로써 알 수 있다. 그 사람의 마음이 얼마나 평안한지를 읽어봄으로써 말이다.

이런 상태를 만드는 것이 쉬운 일일까? 쉬운 일이 아니라 한 들 그렇게 자주 있을 수 있는 일일까? 그렇다면 아마도 싸움이란 게 있지도 않았을 것 같다. 아무튼 그런 상태는 잊어서 만들어지는 상태가 결코 아니다. 물론 "용서와 화해는 다른 것이다"라며 반대의견을 낸다면 할 말은 없다. 그것은 분명 다른 것이므로. '화해'의 당사자는 관계만 개선되면 그만인 것이다. 명백한 잘잘못을 따지기 보다는 둘 다 잘못이 있다는 식의 접근이 아닌가? '용서'는 어느 한 쪽이 누가 보아도 명백한 잘못을 저지른 상황에서 요구되는 행위이다. 그렇게 다른 것이지만, 화해 당사자는 용서란 행위가 필요 없지만 용서했다 하려면 꼭 화해가 전제되어야 한다는 것.

끝까지 굽힐 수 없는 [맑은] 주장은 "용서란 일방적으로 가능한 것이 아니다"라는 것. 이 소리만큼은 낮출 수가 없다. 일방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은 그냥 잊는 것이다. 잊어서 자신에게 득이 될지 실이 될지야 본인이 판단하는 것이지만, 적어도 용서란 득실을 따지는 개념이 아니라고 본다. 비록 실이 될지라도 용서가 필요한 때가 있다. 결과적으로 어떻다는 식의 언급도 그 개념을 혼탁하게 할 뿐이다.

용서란 명백한 잘못에 의해 얽힌 관계를 풀어 주는 상호작용인 것이다. 허공에 대고 "나는 너를 용서했다"고 하여 용서한 것이라 생각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하고 용서했다고, 그렇게 하는 것이 용서하는 것이라고, 여기는 이들을 보았다.

용서란 피해자인 내가 하는 것이지만 가해자인 너 없인 이루어질 수 없는 일이다. 당신이 누군가를 용서하리라 맘 먹고 하루 이틀 사흘 나흘 미루다가 용서도 못하고 그만 그 사람이 죽고 말았다고 생각해 보라. 당신의 심정은 어떨까? 하루만 덜 미룰 걸, 이렇게 평생 후회하며 살아야 할 것이다. 그래도 할 수 있는 일은 있다. 삶의 무게에 시달리며 오랜 시간을 보내다 보면 자연히 잊혀지기는 한다. 그렇다 하더라도 생활에 약간의 여유만 생겨도 그 일이 스멀스멀 당신의 살을 파고 들 것이다. 결국 "내가 너를 용서했는가는 네가 나의 용서를 받았는가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다.

하나 더, 우리가 쓰는 말의 뉘앙스도 잘 살펴 보자. 다음은 그 사례이다.

{{|
홍춘이 : 당신은 그 일을 잊으셨나요?
술퍼맨 : 네.
홍춘이 : 그럼, 그 사람도 용서하셨는지요?
술퍼맨 : 아니오.
|}}

상대방이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상태에서 "나는 너를 용서 했다"는 말은 용서가 될 수 없다. 그것은 자칫 코메디가 되고 말 것이다. "잘못은 자신이 저지르고 상대방을 용서한다고 말하는 꼴" 우습지 않는가? 당신은 이런 상황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가? 코메디언이 되기 싫다면, 상대방이 용서를 구할 때 용서해야 할 것이다. 그런 상태가 아니면 항상 지금의 자신이 혹 코메디언이 되어 버린 것이나 아닌지 늘 의심해야 할 것이다. 이렇듯 용서란 쉬운 것이 아니다. 나를 위해서도 너를 위해서도.

진정으로 용서할 줄 아는 사람은 진정으로 위대한 사람이 아니겠는가.

당신은 지금껏 누군가를 용서해 본 적이 있는가?

--맑은 2005.11.11(금)

ForgiveAndForget 항상 맘 속에 지니고 다니고픈 글이다. 행하기가 너무 어려워서. 뜻이 너무 좋아서. 그런데 페이지의 내용은 정말 짱인데 페이지의 이름은 영 맘에 안들어. 왜냐하면 누군가를 용서한다는 이 말, 좋은 말임에도 불구하고 왠지 함부로 쓰면 안 될 그런 말 같아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안이 될만한 제목이 안 떠올라서 또한 속상하네. --맑은

나실 제 괴로움 다 잊으시고 기르실 제 밤낮으로 애쓰는 마음. 진자리 마른자리 갈아 뉘시며 손발이 다 닳도록 고생하시네. 하늘 아래 그 무엇이 넓다 하리오. 어머님의 희생은 가이없어라. --맑은이 오늘 아침 부른 노래.

'소설가 방현석이 베트남 전쟁에 대해 말한다' 페이지에 있는 글을 카린짜로 옮겼습니다. 그 페이지 제가 지우려구요 :) -- litconan
( 웃는 얼굴에 침을 뱉자! X-( ) --맑은

흐흐 --musiki
( 웃는다. X-( ) --맑은

조언 감사드립니다 아직 뭘 할지 생각이 안나서 그냥 끄적 거린건데;;; ^^ 감사드립니다 --플놀이
별말씀을요. 한 두 페이지이면 믿고 기다려 볼 맑은이지만 테스트로 만드는 페이지가 너무 많았어요. 그래서 좀 거들었답니다. 아무튼 Softlanding 하시길 바랍니다. 그런데, 필명 너무 자주 바꾸십니다? X-( --맑은

^^ 요즘 좀 빠져서 허덕이고 있어요. 자유라기 보다는 하고 싶은 일에요. :) --홍차중독
부럽당~ 맑은이도 따라서 풍덩 안될까요? :( --맑은

화나셨다고 하니 더더욱 죄송합니다. 저도 욕설 부분 전부 지우고 마무리하고 싶지만 그분도 나름대로 화가 나 있기도 하고 제가 지운 것을 다시 살리신 것 보면 나름대로 뜻도 있을 것이니 어디까지나 제가 원인제공자인 주제에 감내놔라 왈가왈부 할 처지는 못되어서 어쩔수 없었습니다. 어짜피 말이라는 것은 지운다 해서 주워담을 수 없는 성질의 것이니까요.. 다시한번 사과드립니다. --musiki

네,고맙습니다. 심각한 상황을 초래한 어떤 말을 했을 때 쓴 사람은 지우고 싶겠지만 이미 읽은 사람에 대한 배려는 꼭 필요합니다. 그렇다고 지우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지울 때는 일말의 변명이 있어야 하는 거라 생각해요. 어떤 형태로든 말예요. 맑은이는 과거보다 현재와 미래를 더 소중히 여기는 사람입니다. 맑은이는 Roman님과 musiki님이 노스모크에서 가장 친한 두 사람이 되어 줄 것을 소망합니다. --맑은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역시 너무도 늦은 새해 인사네요. 모두들 잘 지내시죠? 제가 없는 동안 노스모크에서는 좋은 일이 있었네요. 어머니가 뇌경색으로 입원하셔서 맑은이 갑자기 사라진 그 동안 병원에서 시간을 죽이며 어머니를 살리고 있는 중이랍니다. 많이 좋아지셨습니다. 재활치료 받고 재활운동 하고 하느라 새벽부터 한밤중까지 정말이지 눈코 뜰새가 없었는데 이제사 이 생활이 몸에 배였는지, 지금 처음으로 병원 PC방에 내려와 잠시간 OnSider가 되는 여유도 부려봅니다. 아참, 이걸 빠뜨렸네. 모두들 새해에도 건강하세요. --맑은
이런 너무 늦게 알았네요. 어머님 빨리 쾌차하시길 빕니다. --홍차중독
빌어 주셔서 너무도 고맙습니다. [맑은] 물 떠 놓고 비신 거 맞죠? 안그랬다면... 그래도... 그러나... --맑은 (아참) 해산하셨다고요?! 축하드립니다아~~~~ 산고를 겪느라 통 얼굴을 볼 수가 없었던 모양입니다. 암튼, 자주 볼 수 있길 바래요. 아가도 무럭무럭 잘 크게 맑은 물 자주자주 주옵시고. (으음, 뭔 말일까? :) ) --맑은 (또,아참) 먼저 할 말 나중 할 말 구분도 못하는 바보 [맑은] 놈! 빌어주신 덕분에 울 엄마는 탈없이 퇴원했습니다. 부축해서 걸을 수 있는 단계까지 회복하여 퇴원했고 퇴원 후에 집에서 좀 쉬셨고 이제는 주간보호소에 다닙니다. 낮에는 주간보호소에서 할매할배들이랑 지내고, 밤에는 집에서 [맑은]이랑 오손도손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맑은] 등골이 추우웅분히 휘고 있지요. 요가 따로 안해도 될 듯. :( --맑은

오늘(2005.04.19) 아침 설거지를 하던 중 MBC 아침 프로그램 '아~~~~주 특별한 아침'에서 동화 같은 리포트가 나오고 있었다. 쌀을 퍼내고 퍼내고 또 퍼내도 바닥나지 않는 '요술 항아리'를 발견했다는 것이었다. 이야기를 듣고 보니 바로 이 사랑의바구니시스템의 그 바구니를 말하는 것이었다. 부천이었나? 아무튼 관공서(동사무소,구청 등등)에 항아리를 두고 동네 사람들이 그곳에 오며 가며 쌀을 퍼다 넣고, 퍼내 가고 그러는 것이다. 물론 멀쩡한 사람도 퍼내 갈 수 있겠지만 대부분은 그러지 않는다. 꼭 필요한 사람이 퍼내 간다.

노스모크에서 처음 읽었던 이 사랑의바구니시스템 이야기를 방송에서 접하게 되니 노스모크와 세상과의 거리가 한참은 좁혀진듯 흐뭇~ 했!었!다! 그러나, 언젠가 온정 프로그램의 문제점을 생각할 때와 마찬가지로 인간의 자력 갱생력을 약화시킨다던가 정부가 복지 프로그램의 운용에 태만한다던가 그런 나쁜 일로 이어지지나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 보았다.

하지만 어려운 사람들이 정부의 지원을 한 번 받기가 보통 힘든 일이 아니다. 절차가 어쩌고 평가가 어쩌고 호구조사가 어쩌고 "없는 재산 평가한답시고" 몇 달을 허송 세월하다보면 그 세월에 한 사람의 목숨은 허망하게 꺼져간다. 굶어서 가죽이 얇아지고 그 고통을 참아낼 수 없게 되면 깊이 아주 깊이 아니 영원히 잠을 자 버리게 되는 게 현실. 누군가의 뱃가죽이 디룩디룩해지더라도 그거 비판하자고 사람이 죽을 수야 없지 않은가? 살아야 한다면, 살고 싶다면 사랑의바구니시스템의 훌륭함을 어찌 아니라 할 것인가. 좋은 일이고 말고.

노스모크는 그 좋은 사랑의바구니시스템을 이미 가지고 있다. 사랑의 바구니가 가득 채워져 있지 않더라도 그것이 존재하는 한 노스모크는 굶어 죽지 않을 것이라 믿는다. (목이 뻐근하고 어깨가 따끔거리고 머리가 띵하고 등골이 욱신거리고 다리는 시리고 코피까지 터질랑 말랑. 살이 빠질려나, 요즘 늦은 오후가 되면 한 삼일은 굶은 사람처럼 배가 아프도록 고파진다. 그래도 살은 안 빠지도만)


수요일(2005.04.27)부로 하던 일을 마치게 되어 벌이가 없어지게 되고 배가 무지이인장 고파지겠지만, 그보다 안타까운 것은 노스모크에 자주 접속하기 힘들어진다는 거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스모크에 관한한 "볼 것은 다 보고 들을 것도 다 들을 것이므로" 맑은이 남긴 질문들에 대한 답변은 꼭 남겨 주시어요. 2005.04.25(월) --맑은

맑은 씨의 '오천원, 혹은 이천원 씩 자동이체 분담하자'는 마지막 제안은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만, 그대로 토론을 진행하는게 제 스타일인데, 일단 행동으로 보이는 것이 맑은 씨 스타일인가봅니다. 이번 같은 경우는 누구 스타일로 진행하든 위키에서는 모두 정답이 될 수 있는 상황이니 다른 말은 않겠습니다. 행동으로 보여주고 싶으신 거라면 저는 한 발 물러설테니 잘 진행해 보세요. --ChatMate

{{|
ChatMate님 오천원 내실수 있죠? 오천원이 안되면 천원이라도. 맑은은 상황이 어렵긴 해도 목숨이 붙어있는 한 콩한쪽도 나눠먹자입니다. 문 닫는 지름길이 될지 문 여는 지름길이 될지는 가 보지 않고는 알 수 없는 일 아닐까요.

와장창 바꾸었으니 뒷 수습 좀 부탁드려요. ;) --맑은
|}}

솔직히 '뒷 수습' 이야기를 꺼내셨을 때, 그게 정말 뒷 수습 해달라는 이야기는 아니셨겠지만, 상당히 당혹스러웠습니다. 내가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일을 벌이셨으면서 '내 스타일대로 밀고 나갈테니 뒷감당은 네가 해라'라는 식으로 말씀하시는 걸로 들렸거든요. 어쨌든 시일은 지나고, 마침내 노스모크가 온실에서 나와야 하는 때가 왔습니다. 오천원 씩 나눠내자고, 네사람만 모으자고 하던 맑은 씨는 소식이 없습니다. 네사람만 모으면 된다고 하셨는데, 현재로서 ChatMate 외에는 자동이체를 넣은 사람이 없습니다. 산오리 씨의 후의만 있었을 뿐입니다. 맑은 씨는 어디 가셨나요? 접속을 자주 할 수 없는 건 알겠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스모크에 관한한 "볼 것은 다 보고 들을 것도 다 들을 것이므로"라던 맑은 씨는 어디로 가셨나요.

여기 있는데요. 그 쪽 말고 이 쪽입니다. 그런데 맑은이에게 질문을 한 건 그 이후 이게 처음 맞나요? 지금도 질문이 없었으면 그냥 갔을지 모릅니다. 우편물 보낼 일이 있고 다른 볼 일도 있고 여차저차 하여 나왔는데 이곳에는 서류에 첨부할 내용이 있는데 집에 프린터가 없어서 출력 부탁하러 들린 길에 노스모크에 잠깐?(잠깐맞나?) 접속했습니다. 벌써 시간을 많이 지체하고 있는 중이네요. 뭔가 자극을 주었는데도 아무런 반응이 없으니 답답하기도 하셨겠지만 너무 미워하지는 말아 주세요. 늦어서 죄송해요. 처음 이체 신청하러 갔더니 동네의 조흥은행 지점이 없어져 버렸잖아요. 황당~ 조흥은행의 제 계좌에 모단체에 연결된 회비 이체가 있는데 양다리 걸칠 처지가 못되어 그걸 막아야 하는데 전화로는 안되고 해서 꼭 방문을 해야 했지요. 그런데 가장 가까운 지점으로 안내 받은 곳이 꽤나 멀어 보여서 발길이 잘 떨어지지가 않더라고요. 우짜지 우짜지 하다가 시간이 흘러서 의료기 상사에 갈 일이 생겨 길을 나섰는데 그곳에 지점이 있더군요. 아차, 그곳보다는 이곳이 가깝고 이곳은 내가 알고 있었던 곳인데 어째서 생각을 못했지. 각설하고. 그리하여 어떨결에 신청을 마칠 수가 있었습니다. 암튼 늦어서 죄송해요. --맑은

맑은님 답변이 늦은 점 양해바랍니다. 2002년도 내역까지는 온라인상에서 간편조회를 지원하지 않아(저는 인터넷뱅킹 이용자도 아니어서) 오프라인 지점에 통장을 갖고 방문하여야 될 것 같습니다. 시간을 따로 내어야 하는 사안이라 지체되는 점 이해하여 주시기 부탁드리며, 확인되는 대로 연락드리겠습니다. --CyberLaw

앗, 비 온다아~~가 아니네? 창문에 물방울은 빗물인가 눈물인가? 에잇, 비 갔다아 으악, 비온다아 솔방울만한 장대비다아~~ --맑은

위기철의 [http]『철학은 내 친구』 개정판이 나왔었다는 걸 어제(2005.7.27)사 우연히 알게 되었다. 15년만에 나온 개정판이다. 다른 책을 읽기 위해 적당한 위치에 자리를 잡고 서서 뭔가 메모를 하려던 찰나 맑은의 이마팍 바로 앞에 똑바로 보이는 글자가 있었으니『철학은 내 친구』였었다는 것. 아마도 이 책은 맑은이 읽은 철학 관련 책자들 중 가장 재밌게 읽었던 책이고 맑은이 철학에 손톱 밑에 때만큼이겠지만 그래도 관심을 보여왔던 지난 세월이 고스란히 담겼다고 해야할까. 그 동안 "위기철이란 사람은 글을 그렇게 잘 쓰는데 요즘은 어디서 무엇을 할까? 위기철이 쓴 책은 왜 찾아 볼 수조차 없을까?" 그런 생각을 하곤 했었지요. 책이 너무도 너무도 예~쁘게 편집 되었더라고요. 편집상태뿐만 아니라 삽화도 참 잘 된 것 같고요. 기본틀은 비슷하고 약간의 오류를 수정했다고 하는데 가장 끌리는 것은 바로 사례를 바꾸었다는 부분이지요. 옛날 버전에서는 또, 독자가 끝내 철학 자체는 알지 못하게 된다 하더라도 그 사례만큼은 결코 잊을 수가 없는 인상 깊은 것들이었고요. 이번 것도 그랬으면 좋겠지만 그만큼이 안된다해도 이 책은 갖고 싶어진답니다. 그 누가 이 책 선물로 사 줄 사람이 있다면 그 또한 얼마나 좋을까. --맑은

(앗, 개정판 중에 사고 싶은 책이 또 있었군. 개정판이 아닌겨? 완역판이라고 해야 하나? 아무튼) 옛날에는 책 제목이 『세계를 뒤흔든 10일』이었다. 그런데 제목이 살짝 바뀌었다, [http]『세계를 뒤흔든 열흘』로. 책의 저자는 'John Reed'. 이 사람이 암살되지 않았었다면 세계가 흔들린 뒤의 새로이 안정된 모습, 발전된 모습으로 변모할 수 있었을까. 맑은이 왜 그런 얄팍한 생각을 했을까? 러시아 혁명의 전후를 가장 사실적으로 왜곡 없이 전하는 유일무이한 책이 아닐까 생각했기 때문이고, 그것이 사실이라면 혁명을 바라보는 세계가 '눈 가리고 귀 막는' 우매한 대중 만들기에 휘말리지 않을 수 있었겠지요. 적어도 맑은이 생각하는 바, 우리들이 알고 있는 것은 진실과는 많이 동떨어진 내용들이 아니었을까 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여지 것의 것들, 이른바 '옛소련의 무신무신연구소' 등의 이름을 걸고 나온 책들을 믿지 못하겠다는 것. 그 보다는 이 책의 정보가 더 가슴에 와 닿았고, 이 책의 내용들이 진실이라 믿고 싶은(?) 것이다. 그다지 좋은 태도는 아닌 듯 싶기도 하지만 아무튼. 이 책의 이곳저곳 많은 부분이 가위질 되었었다고 했다. 그런데 지금의 재출판본은 전혀 오려내지 않았다고 하니. 이 책도 꼭 사야할 목록 1순위. (책을 사기 위해 OK Cashbag 쿠폰을 아주아주 열씨미 오려 붙이고 있는) --맑은

지난 밤, 내 생애에서 가장 캄캄했을 것인, 그래도 아직은 과거보다 현재에 더 가까운 과거, 그 시간 속에 있었던 맑은이를 잠시 찾아 보고는 눈탱이가 밤탱이가 되도록 이불이 다 젖어 버리도록 엉엉 울었는데, 그 시간 속의 맑은이도 엉엉 울었고 이 시간 속의 맑은이 역시 엉엉 울었다. 곧 죽을 목숨인 것처럼 "사는 데까지 산다"를 수도 없이 되뇌이던 습관은 완전히 잊혀진 듯하니 이제는 남은 시간을 살아 보려나 보다. 어제는 <어린 맑은이의 꿈> 이야기를 들춰 내 볼 수 있을 정도가 되었고, 검은 머리 파뿌리가 되어, 비로소 꿈의 실현을 위해 입문한다 하더라도 실망하지 않을 수 있을 그런 정도의 자세도 되었다.

그런데 문제가 있다. 맑은이의 주의력,순발력,기억력,판단력 등은 모두 벌써 바닥상태(?)로 떨어지고 건망증은 역시 아니 벌써 천정상태(?)로 올라 가 버렸다. 주의력과 순발력 관련하여 최근 발가락 사고가 하나 터졌다. 현관문에 엄지 발가락을 박아서 댕강 잘려 나갈뻔~ 하였지만 그래도 흉터 하나 크게 남기고 발톱 반쪽 빠질 운명에 처할 정도로 그쳤다. 발을 내 밀어야 할 일이 있었는데, 문을 연 뒤 내 밀어야 하는 것을 문을 열면서 동시에 들이 밀었더니 그 박자를 못맞추어 결국 사단이 벌어진 것이다. 이래 가지고서야 뭘 할 수 있으려나?

오늘 아침에는 머리 속을 들여다 봤더니 흰머리가 하나 둘이 아니다. 늘 양쪽 관자 놀이 같은 위치에 있던 흰머리를 새치로 여겨 왔었다. 그런데, 흑흑, 그런데... 그건 더 이상 새치가 아닌 것이었다. 머리를 항상 위에서 아래로 빗어서 머리 속 사정을 전혀 모르고 살았었는데 오늘은 머리를 아래에서 위로 빗어 올리다가, 그만 눈에 핏대가 서도록 부릅 뜰 수 밖에 없었다. 흑흑, 그만 보고야 말았다, 그 속에 감추어진 수두룩한 희머리를. 슬프다, 슬프다, 벌써 검은 머리 파뿌리가 된 시절이 되었단 말인가. 그렇다면 맑은 꿈을 이루는 길에 올라서 있어야 할텐데, 지금이 그런가? 헉. 꿈과는 너무도 거리가 먼 생활이로다. 슬프다. 갑자기 나의 모든 차림들이 하나 같이 눈에 선하게 신경이 쓰이기 시작했다. 아주 크게. 머리가 하얀 노인이 도널드 그림이 크게 찍힌 티를 입고 다닌다는 상상까지 해 본다. 살이 찐 정도에 맞추어서 옷을 사야하고, 노화 정도에 맞추어서 역시 옷을 사야 하고 머리 모야(양,여기선 이도 빠지네)도 맞추어야 한다. 음, 머리 모양, 그것 참 걱정이로군. 뽀글뽀글이 되어야 한다고? 그러나, 꼭 알아 두어야 할 것이 있다. 아무리 그래도 맑은이는 아직 새파란 청춘이라는 것!

요즘은 참 우울하다. 그런가 하면 또 여러모로 삶에 빛이 보이는 듯도 싶고.



Dear 맑은

도킹 완료했습니다 :)

삼차노스모크이전이 제게 큰 자극이 된 듯합니다. May the force be with us. --마술사양

스타워즈임미껴? 방문해 주셔서 고맙심더. 어제인가 그제인가, 중국 일본 간에 사이버워즈 한다더니 진짜루 울나라에 불똥 튀었을까요? 길 안내가 엉망인듯 하네요. --맑은

노스모크 이전에 힘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고생하신 다른 분들께도 맑은님 페이지를 빌어 감사하다는 말을..하고 싶네요^^(맑은님의 독려(?)가 인상적이었어요ㅎㅎ) ROM족중 한 사람으로서 항상 고마워하고 있습니다. --xpark

고맙습니다. 황송합니다. 칭찬받기에 익숙치가 않아서 몸 둘 바를 모르겠사옵니다. 그리고요! ROM족 그만해요!!! 절대 그만 둘 수가 없다면 가끔씩이라도 "xpark은 살아 있다." 정도의 메세지만 와 닿아도 좋으니, 사람 냄새 좀 풍기고 삽시다. 발꼬랑내도 두손들고 환영입니다. --맑은

어떤 분이 그림을 첨부해서 고치지 말라는 당부(?)를 써 놓으셨길래.. 그게 더 좋을 듯 하여... 바로 위 문장은 지웠습니다. --Astro

크흐~ 이거야 말로 울트라 퍼펙트 창조적오해가 아님미껴?! 그대로 써 보려면, 끄트머리에 붙은 "얌얌"은 처리해 주셔야지욧! :D 얌얌. [맑은]이의 [맑은] 이미지가 WikiSandBox에 쓰여진다면 노스모크에서 그 보다 큰 영광이 있을까요? 그라믄, 맑은이가 SandBag 되는 기야요? 그라믄, 맨날 얻어 터지는 삶이어야 하는 기야요? 그라믄, 언젠가는 빨강까망이... 여기서, 빨랑까망이라 함은 피멍을 일컬음. --맑은

요즘 맑은이는 발바닥까지 아픕니다. 조만간 엄지발가락의 발톱이 빠질 것 같아요. 거의 오늘 내일 하고 있는 중인데, 발톱을 들치고 안을 들여다 보니까 꼭 화상입은 피부 같네요. 어리적에는 손가락 발가락 번갈아 가면서 발톱 손톱을 그렇게도 많이 다치고 빠지고 했었는데, 한 동안 그런 일이 없어서 다시는 그런 일이 없겠거니 하고 살았는데 이 나이에 그런 일이 또 생기고 말았네요. 약국에서 약사에게 물어 보았습니다.

맑은: 이 나이에 빠진 발톱도 다시 나나요?
약사: 당근~ 나지요. 손님 나이가 어때서요. 죽을 때까지도 빠지면 나니까 걱정 마세요.
맑은: 어? 발톱 빠진 자리에 당근 나요?
약사: 네, 당근 납니다.
맑은: (끄덕끄덕 하면서 퇴장)

드디어 발톱이 빠졌다. 두껑을 확 열어 젖힌 듯하게 생겼던 상처는 철두철미하게 관리한 탓인지 흉터는 없다. 빠진 발톱 아래를 보니 단단하고 매끈하고 얇은 판이 생겼다. 고거이 새 발톱? --맑은 2005.09.22(목)
당근이죠. --PuzzletChung
앗하~ 그 게 당근이었군요. 난, 또. 발톱이 아니오라 당근이었다는거지요? 그러면 왜 당근만 나죠? 새발톱은 언제나나요? 그래도 오날은 기분이 참 좋아요. 긴머리를 귀밑으로 확 잘라버렸더니 날아갈 것만 같답니다. 이젠 또 병원 가 봐야 해요. 한~~~~~~~~~~~~~참 뒤에 또 뵐께요. 그날까지 모두 건강하세요오~ (날개까지 달려서 무지하게 바쁜데 더 바빠질) --맑은

아이고야, 뒤통수 아파 주깠네. 아이고야, 멀크디(토박이말? 사투리? 상도사투리?가없네!한참걸려서찾아낸사투리에잘정리되어있구나.그라이고거이토박이말이아니라사투리였다고라고라.) 다 빠지겠네. 두벌식 세벌식 때문에 머리에 김이 모락모락, 팔이가 뻑적지근, a~Nd 다리가 후들후들, Rorod Rorod (sksms enqjftlr?) --맑은 2005-10-10 07:05:05

오늘은 여까지. 헉~헉~헉~ 간다,간다,나는야 간다. -- 맑은 2005-10-13 09:08:04

훌륭하다, 훌륭해. 그런데, 요즘은 새벽공기를 기분 좋게 들이 마실 수가 없다. 노스모크에서 벽공기님이 보이지 않아서일까. 언젠가 맑은이가 새벽에 숨 못 쉬어 죽었다는 소문이 돌면 그건 어디까지나 사라져 버린 벽공기님 탓일 게다.

p.s. 근데 명언페이지에 마팍에 쓰인 글귀를 퍼 올리려고 가 보았더니 명언의 마팍에 저 글귀가 있는 것이었다. 설마 맑은이가 이런 나쁜 짓까지 했을까 싶었는데, 잠시 잠깐, 알고 봤더니 RandomPageMacro로 퍼 올려진 것이었었다. 얼마나 신기한 일인가? 그 걸 가지러 갔더니 품 하나 들이지 않고서도 가져 올 수 있었다니 말이다.

--이상 기분 좋은 하루를 보낸 맑은이었습니다. 2005-10-13 09:17:32

오랫만에 왔습니다. 너무도 많이 바뀌었군요. 잘지내셨는지요. -- 홍차중독 2005-10-19 17:10:01

네, 덕분에 잘 지냈습니다. 많이 바뀌었지요? 맑은이 머리카락부터가. 이곳의 그 간의 꿈틀거림을 느껴 보고 싶다면, 노스모크운영비토론 (->) 노스모크운영비 (->) 삼차노스모크이전 (->) WikiFire토론 (->) 삼차노스모크이전/문제해결 (->) 공지사항 까지를 따라 오시면 되고요. 옛날의 운영비현황이 눈에 잘 안보이죠? 노스모크운영비현황/모인모인시대를 열어보시면 됩니다. 지금 쓰고 있는 노스모크운영비현황은 이사 이후의 것만 달랑 있는 것이야요.

조금씩 찬바람이 이는 요즘 온몸이 자꾸만 굳어지는 느낌이 들어 걱정이 큽니다. 근육이 뻗뻗, 뒷목은 뻐근, 머리에 내리고 있다는 등줄기의 뿌리부분 아프기 그지 없고, 오늘은 그동안 아주 크게는 표시를 내지 않았던 종아리까지 증상이 또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 증상이 날씨에 크게 영향을 받는 모양이로군요. 가만히 생각해 보면 추우면 피가 잘 돌지 못할테니 증상의 악화가 당연하겠지요? "모든 병증의 회복정도는 혈액순화의 정도에 달려 있다." 이 말은 맑은이만의 헛소리입니다.

안부를 물어오니 주절주절 다 늘어놓습니다. 수술 날짜를 받아 두었습니다. 맑은이 말고, [맑은] 엄마의 수술입니다. "척추압박골절이 심하면 척추마취가 힘듭니다. 그렇게 되면 선택의 여지없이 전신마취를 해야하는데, 어머니 상황이 썩 좋지는 않지요. 그래도 예후에 관한 소견이 좋은 만큼 시도해 볼만한 가치는 큽니다. 그동안 관리 잘 해 주셨어요." 중풍을 두 번씩이나 앓으셨는데, 전신마취를 해도 되는 걸까요?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이것이 걱정되어 잠자리가 늘 사납기만 하답니다. 그렇게 머리를 쥐어뜯고 있다가 울 엄마께 여쭤 보았지요. "아가:엄마, 전신마취를 할 수 밖에 없다고 하면, 그래도 수술하고 싶어? 엄마: 그래도 수술 할거야!" 대답은 참으로 단호하셨습니다. 걱정 스러운 건 맑은이 뿐이로군요. 고통에서 벗어나, 단 하루를 아니 단 한 순간을 살더라도 인간답게 살기 위해 울엄마 목숨을 거셨습니다. 기도해 주세요, 한 가족의 되살아남을 위해.

다 들으셨지요? 여기까지 들어주느라 애 쓰셨습니다. 그러게 누가 물어 보래요? ;)

어? 근데, 홍차중독님은 누구신지요? --맑은

이제 제가 누군지는 아시겠고요 ^^ 꼭 어머님 건강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 홍차중독 2005-10-22 04:31:26

고맙습니다. 그러나, 홍차중독님이 누군지는 아직 모르겠는 걸요? Authentication 절차를 아직 통과하지 못하신 듯 합니다. 노스모크의 인증시스템을 통과하는 데는 아주 오랜 시간과 지긋한 인내심을 필요로 합니다. Authentication 절차에 성실히 임하소서! -- 맑은 2005-10-24 04:18:27

Authenticaion에 "이빨 딱 하나" 심어준 것에 대한 보답으로 홍차중독의 인증점수에 더하기 1점! :D (100점이 목표) --맑은

1점짜리말고 10점이나 50점 짜리는 없나요? --홍차중독
4점짜리 하나 썼습니당~ :D --맑은

헉. 전 50점 받은 줄 알았는데 10점만 주시고~ 미워욧! --홍차중독
어? 50점 드렸는데 못 받으셨어요? 제가 던진다고 말 했었는데... 못 받은 게 아니라 못 들은 게 문제였었군요. 사실, 빠진 이 하나 심어준 거, 그거 점수가 꽤 높을 일이었는데, 문제는 소급이 안된다는 거에요. 처음에 너무 짜게 드려서 1점을 드렸었거든요. 음, 그렇다고 50점 재방송은 싫고. 뭐, 대신 보너스 점수 받으실 일을 또 하나 만드셨더군요. 언제쯤 드릴까? 지금은 말로만!... :D --맑은

  • RecentChanges에 있던 것 : '''[wiki:공지사항 알립니다]''': [[RandomQuote(공지사항)]]
  • 대문에 있는 것 :

'''[wiki:공지사항 알려 드립니다.]'''
[[RandomQuote(@^##.+\n(.*)\n##@Us,공지사항)]]
  • 공지사항 하단에 있던 것 : [[RandomQuote(@^##(#.+)\n##@s,공지사항)]]

다른 사람의 불편을 이해한다는 것은 얼마나 어려운 일일까. 이해한다는 것이 가능하기나 한 것일까? 맑은이는 최근 좀 요상한 경험을 했습니다. 비닐(투명용지)에 메모를 급하게 휘갈겨 써 놓고 복잡한 상황이 정리되고 난 뒤, 파지들 아무 곳에나 휘갈겨 쓴 메모들을 주섬주섬 담아 올리고 있는데 "어? 이게 뭐야! 누가 엿다가 낙서질을?!" (맑은이는 이 순간 남을 의심중) 계속 뒤적뒤적 하다가 다시 보게 되었는데 그건 "맑은이가 투명용지에 쓴 메모를 뒤집어 놓은 것이었다." 한 동안 아무짓도 못 한 채 멍하니 앉아 있었답니다. 그리고 다시 뒤집어 보았지요. 이미 뒤집혔다는 걸 알고 있는 상태에서도 마구 쓴 뒤집힌 글자는 아무리 읽어 보려고 애를 써도 그 글자는 결코 글자로 보이질 않았습니다. 글을 읽지 못하는 사람들의 심정이 그러하겠지요? "다른 노스모키안들도 '문맹'을 경험해 보시어요. 장애인이 되어 보시어요. 거창한 프로그램을 통한 방법이 아니라, 맑은이 권하는 이 간단한 방법으로요. 꼭 한 번 해 보시어요." 장애인을 이해하는 수준에 변화가 생길 것만 같고 또한 공동체 속에서 살아가는 한 인생에 티끌만큼이나마 도움이 될 어떤 깨달음도 함께 얻을 수 있으리라 믿어 마지 않습니다. 그것이 글자인지조차 인식이 안되는 그 순간의 심정이 다음과 같습니다. 무진장 괴롭더군요.

"보고 싶고 보려고 하는데 볼 수가 없다. 하고 싶고 하려고 하는데 할 수가 없다."

아 방치해두고 있던 주익 페이지를 건드려 주시다니 감사합니다.. 코멘트 기능 좋아보이네요.. 당근을 선택하렵니다.. -- 김주익 2005-12-01 07:46:09
참 잘 하셨습니다. 싱거운 당근쥬스 한 잔 드실래요? --맑은 (누가 줄지는 나도 모름 ;) )

2005년 11월말에서 2006년 2월말 현재까지는 노스모크에 들를 수가 없었습니다. 이번에 입원한 서울대병원에는 PC방이 없어서 접속 불가능했습니다. 퇴원 후에는 외래로 재활치료 받느라 생활자체가 힘겹구요. 에 또 이사를 가야할 사정이 되었네요. 전세 시세가 1,500만원 가량 올랐구요. 그러므로 맑은이가 제정신일리가 없지요? 머리에 김이 모락모락.

아, 참, 수술 후 재활치료 받고 있는 사람은 맑은이가 아니라 맑은이 엄마래요. 일전에 울 엄마 수술이 목전에 다가 오고 있다고 광고를 낸 적이 있지요. 조오~기 위에. 역시나라고 해야 하나요, 울 엄마의 인지력에 큰 문제가 생겼습니다. 이른바 '헛소리'를 자주 하시지요. 새로운 사실에 대한 기억을 오래 하지 못합니다. 무언가를 가르쳐준 뒤, 방금 가르쳐 준 것을 그 자리에서 되물어 봐도 '몰라'라고만 하십니다. 울엄마 정말이지 클 났어요. 아버지께서 츠하이머로 인해 큰 사고를 당하시어 누워만 계시다 결국 폐렴으로 돌아가셨는데, 엄마까지 그렇게 되신다면, 맑은이는 정말 살고 싶지 않을 것만 같아요. 그래도 희망을 갖고 있는 것은 두 번의 뇌졸중으로 인한 세포의 죽음이 있을 뿐, 알츠하이머는 아니라고 했거든요. 뇌세포의 상태를 보아서는 지금과 같은 인지력과 기억력 저하를 일으킬 정도는 아니고 기본적인 기억력 감퇴에 우울증이 더해져서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으로 보인다고 해요. 치매가 더 무서울까 우울증이 더 무서울까. 맑은이는 최대한 애정을 담아 드리고자 하지만 세상 만사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그 모습이 얼마나 속상한지 그 사실조차 잊고서 짜증을 낼 때가 많습니다. 오만가지 동작 중 단 하나라도 스스로 알아서 하는 일이 없으니 그 오만가지 동작을 모두 맑은이 손으로 해야 하는 상황이랍니다. 그래도 전신불수로 인해 못 움직이는 것이 아니기에 다행이라 생각도 하지만, 그래서 더더욱 엄마의 병력을 망각하고 울화통을 터뜨릴 때가 참 많답니다. 할 수 있는데 안 하니까 환장할 노릇이지요. "모든 것을 할 수 있는데 어떤 것도 하지 않는 울 엄마", 제발 맑은이 좀 살려주오.

아무튼 이렇게 모자라기 그지 없는 한 인간이 그 모자람 덕택으로 양부모를 모두 돌아가시게 하지나 않을까 노심초사 하며, 그래도 죽지도 않고 꿋꿋이 살아가고 있음을 알리고, 그래서 자주는 못 들르겠지만, 그래도 내게 주어진 세상으로 통하는 유일한 창인 이곳이 언제나 날 기다리고 있어주길 바라며, 오늘은 자리를 뜹니다.

--맑은
큰 일 겪고 계시네요. 정신 잘 붙잡고, 힘 내세요. -- hey
고맙습니다. 맑은이 정신이야 어거지로나마 부여잡고 있는 모양인데, 노스모크를 잡을 힘이 되지 못하네요. 처음엔 RecentChanges를 보고 놀랐습니다. 잠시 생각해 보고 days옵션으로 상태를 보니 현상태에 대한 이해가 갑니다. 모두들 책중독에 빠져 있나 보옵니다. 그런데 노스모크중독은 극복된 것 같아 보입니다. 띄엄띄엄 보더라도 항상 알찬 내용으로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것이 노스모크의 존재이유가 되어 주기를 또한 바라옵고요. --맑은

동병상련을 느끼고 있습니다. 저희아버님은 뇌종양으로 투병중이시거든요. 우울증에는 돌나물과 청국장이 좋다고 합니다. 우울증과 여성호르몬이 매우 깊은 연관성이 있는데, 돌나물, 청국장에는 여성호르몬 대체물질이 들어있다고 하네요. 게다가 청국장에는 혈전 용해제 성분이 들어있어서 뇌졸중 예방효과도 좋다는군요. 그리고 대화와 웃음치료가 우울증에 많은 도움이 되고요. 또 변비에 도움이 된다고 하고 장에 좋은 유산균이 매우 많다고 해서 저희아버지는 생청국장을 한끼 세수저씩 들고계십니다. 노스모크는 일주일 단위로 거의 언제나 다운되는 것같더군요. 조치가 필요할 것 같은데 관심가질 여력도 없네요. 쾌차하시길 빕니다~ --무신

음, 고생이 많으십니다. 이구, 맑은이 입이 쑥 들어가 버리네요. 힘내세요. 맑은이가 응원 팍팍 해 드릴께요.

청국장 이야기 고마워요. 잊고 지내다 다시금 상기 하게 되었습니다. 청국장 좋은 것은 진작에 알고 있는데 시중에 파는 것 대부분은 염도가 너무 높아서 청국장 제조기를 하나 살까를 고민하던 때가 벌써 몇년이 되었나 봅니다. 얼마가지 않는 제조기지만 그거 살 여력이 없어요. 아무튼 상기 시켜줘서 고맙습니다. 어떻게든 청국장을 다시 드시게 해야겠다는 것, 무신님께서 다짐시켜 주시네요. 고마운님. 맑은이에게 청국장의 효능에 대해 나와 있는 글의 사본이 있는데 한방병원에서 얻은 거지요. 거기 보면 만병통치약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시간내서 목록을 한 번 올려 볼까요? 무신님은 잘 아시겠지만 다른 분들을 위해서 말이죠. 맑은이 자신의 경험에 의하면, 국장을 드셨을 때 '혈당수치'가 팍 떨어지는 경험을 했습니다. 거의 운동효과와 막 먹더라고요. 당뇨에는 운동만큼 좋은 약이 없는데, 울엄마처럼 운동이 여의치 않은 분들에게는 꼭 권해 주고 싶네요. 병간호하기가 워낙 복잡하다보니 음식 챙기는 것을 잊고 살고 있습니다. 약에만 의존하려는 약한 마음만 계속 발동해요. 하지만, 약의 내성에 대해서도 충분히 경험했고 해서, 정말 의사 말대로, 민간요법에 의존해야 할 때가 되었나 봅니다. 약을 안 먹을 수는 없지만 약의 내성을 극복하려면 약을 복용하면서도 민간요법을 병행해야 한다는 군요. 이 얘긴 한방에서 나온 얘기가 아니라 양방 주치의 입에서 나왔던 말이랍니다. 의미가 큰 말이에요. 청국장이 좋은 음식이라는것, 맑은이는 100% 확신합니다. 청국장 페이지 하나 만들어 볼까요? 히히.

지금은 변비에 집중하고 있는 중이에요. 맑은이 도움없이 대변을 보지 못하고 살아오신 세월이 어~~언 몇년이던가. 양방에서 좋다는 변비약은 다 써 보았지만 변비약에는 내성이 정말 강합니다. 약을 바꾸면 딱 한 번 혼자 보시고 그 다음은 또 과거의 상태로 돌아가네요. 사람 미쳐 버리죠. 현재는 <씨트리 락티톨>이란 약을 쓰는데 이건 좀 오래 갔어요. 역시나 지금은 효과가 사라졌습니다. 섬유질을 많이 먹으라 하여 <Fiber제품>을 쓰면 변이 더욱 굳어집니다. 맑은이의 결론은 섬유질의 양과 대변의 수분함량이 적절히 맞아 떨어져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지요. 그런 약이 어딨나? 지금까지 본 변비약 중 '물을 많이 드세요'라고 적히지 않은 변비약은 보질 못했는데, 울엄마 물마실 겨를이 그리 많지가 않아요. 아무튼, "울엄마의 약은 밥상 위에 있다." 이렇게 단정 하고 김치 담그기에 열중했습니다. 야채가 떨어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 김치담그기는 힘도 들지만 해 보니까 김치가 금치네요. 경험이 일천하여 시행착오도 하고 했지만 이제는 김치담그기에 자신이 생겼습니다. 경과를 봐야겠지만, 맑은이도 지금 밥상의 효험을 조금씩 보고 있는 듯합니다. 돈이 너무 많이 드네요. 약값보다 더 많이 들어요. 텔레비전에서 청국장 먹고 말기암 선고 받았단 환자가 십몇년째 살아가고 있다는 이야기를 보았습니다. 방송 당시에도 암세포의 흔적조차 찾을 수가 없는 상태였다고 했었지요. 힘내세요.

밥상이 위대한 밥상인 것만은 틀림이 없습니다. 밥상 만세~

청국장, 그 만병통치약을 내가 왜 잊고 살았을까? 고마워요. 무신님. 아버님이 건강을 되찾으시길 함께 빌어드릴께요. (헌데 그 고무신은 깜장고무신일까 하얀고무신일까?)

--맑은 2006.03.27(월)


nosmoky.gif가 없는 걸요...ㅜㅜ --주익
:-( --맑은
nomoky.gif 였나요..ㅎㅎ.. 그리고 Upload 도 attachment 로 바뀐것 같고...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주익 이었습니다..^^;
미포. --맑은

여기에도 발자국 찍고 가자! 음, 윗글의 '미포'란, 미포조선의 그것이 아니라 미투에서 두 걸음 더 걸어가면 나오는 미포였었다고... --맑은 2006.09.29(금)

저도 29일에서 두 걸음 더 걸어가서 흔적을 남깁니다. 잘지내시나요? --홍차중독 2006.10.1(일)
정말 반가운 이름입니다. 보고싶던 이름이고요. 에고, 덕분에 잘 지내고는 있습니다. 그런데 날이 너무 추워져서 안그래도 뚱뚱한 몸에다 전신이 뻣뻣해지기까지 하니, 이 겨울을 또 어떻게 나야할지, 참으로 걱정이옵니다. 음, 여기까지는 잘 살아왔는데 말에요. 홍차중독님도 잘 지내시죠? 노스모크가 얼음장일 때 그렇게 찾아도 없더니 이제사 돌아오셨습니다, 그려. 돌아온 지금도 겨울이니만치 노스모크가 따뜻한 온기가 나도록 잘 좀 데워주세요. 또한 몸 건강하시고요. (뜻하지 않게, 님의 가을에 겨울로 답하게 된) --맑은 2006.11.10(금)

바로 윗줄을 쓰고, '저장'단추를 누르면서, 가슴이 얼마나 떨리던지... 다른 노스모키안들도 같은 심정이었을까요? 이대로 계속 이어질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언제 또 까무라치게 될른지 걱정입니다. 노스모크야, 무탈하게 오래 오래 살아다오! 아무튼 노스모크가 또 다시 살아 돌아와, 맑은이에게는 딱 하나 남은 이 행복이 또 다시 시작되었음에, 또 다시 무한히 감사드리옵니다. (이번에도 잘 '저장' 되겠지?!) --맑은 2006.11.10(금)

맑은이, 요즘 하는 꼬라지 하곤... 노스모크지킴이단이 지켜야할 곳은 노스모크인데, 어찌 노스모크를 지키기 위해 구글그룹스에 눌러 앉아 엉뚱한 짓을 하고 있는 꼴이라니... 이 얼마나 아이러니한 짓거리인가?! ;-) 자, 또 한~~~참 뒤에 봅시다요. 즐거운 날 행복한 날 되세요. --맑은 2006.12.08(금)

PuzzletChung님 전화번호 알려드리겠습니다. 제 이메일(moc.liamg@ntfaenuj를 뒤집으세요)로 연락주세요. --김창준 -- 김창준 2007-02-24 18:54:27
에잇, 참. 그러나 그것 참 좋은 방법이네요. --맑은 2007.02.26(월) 메일주소 쓰는 방법 말에요. 그런데 대답이 없네요. --맑은 2007.03.02(금)

가끔 맑은님이 쓰신 글을 보다보면 대소문자가 바뀐것들이 있던데 혹시 일부러 하시는건가요? (WikiWiki -> wIKIwIKI 이렇게요.) --장모
정말 궁금하세요? 심심해서 물어보셨죠? 불편하시면 앞으로 안 그럴게요. 보통은 영문자를 소문자 상태로 놓고 쓰게 되는데 나도 모르게 영문자가 대문자로 되어 있습니다. 가끔. 평상심을 유지하고 있을 때는 수정합니다. 그렇지 않고 마음이 이런저런 이유로 들떠 있거나 가라앉아 있거나 하면 일부러 수정을 안해요. 약간의 자극을 위해서. 우리와남을위해서 했지만 장모님으로부터 문초를 당하고 나니 앞으로는 우리와남을위해서 더이상 하지 말아야 할 모양입니다. (장난끼에푹절은) --맑은 2007.02.26(월)
그냥 궁금했을 뿐이랍니다. 일부러 하신건지 아니면 Caps Lock이 마음대로 동작을 하는건지. --장모
음, 그럼 앞으로도 계속 그 짓 해도 괜찮을까요? 아래의 코맨트 창에 뭐라고 한 번 써 보세요. --맑은 2007.03.02(금)

뭐라고 쓰죠? --장모

뭐라고 쓰라고 했지요 뭐라고 쓰죠라고 쓰라고 했나요! -- 맑은 2007-03-07 05:05:37

--Magicboy ^^
Magicboy님, 당근이 어디에 달렸어요? 맑은이 눈이 맹-해져서 그런지 당근이 안 보이는 걸요. 똥꼬에 달았을까? 눈꼽에 달았을까? 거시기에 달았을까? 아무리 찾아봐도 안 보이네요. 그러나, 요놈으 삐아리들이 너-무너무 이뻐서 당근 달아 놓았다는 사기치기는 용서하도록 합죠. --맑은 2007.04.04(수)

긴장의 끈을 잠시 내려 놓고 : 실로 오랜만에 느껴보는 정상궤도를 달리는 이 기분. 다른 분들도 느끼고 계시나요? 이 고마움은 또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아마도, 이렇게 하면 갚음이 되지 않을까? 노스모크는 한국 위키 역사의 살아있는 화석이므로 그 역사를 길이 빛내는 일을 꾸준히 해 낸다면, 아마도 그것이 오늘의 정상을 얻게 된 것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오늘 노스모크는 돈 걱정 없는 편안한 글쓰기가 가능해졌다. 내일 어떻게 될 지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오늘은 걱정이 없으니 오늘 글을 쓰는 거다. 내일로 미루지 말고. 분위기가 잔잔해질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이제는 하루살이가 되어 볼까? 오늘을 죽도록 사는 거야. 오늘을 죽도록 살아 보는 거야가 아니다. 오늘을 죽도록 사는 거다. 이것은 삶의 태도에 관한 문장이다.

노스모크의 존재에 대해 걱정,기대,믿음,실망,망각 이 사이클을 계속 돌고 계셨을 모든 사람들이여, 고맙습니다. 그 관심이 끝내는 오늘의 이 기쁨을 맑은이에게 안겨주었습니다.

--맑은 2007.05.23(수)

건망증, 기억력, 주의력, 집중력, 순발력. 이런 것들에서 너무 많은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요즘 하는 말이 이거에요. "나 왜 이래?" 정말 우울해요. 울~고~~ 싶어라. 2007.06.13(수)

드디어 지난 주말(2007.06.16(토))에 살던 집에서 새집(? 헌집인데)으로 이사를 했습니다. 소형아프트 전세가격이 지난 2년동안 3500~4000만원이 올랐더군요. 거래 부동산의 경험적 평가에 따르면, 자신이 일하는 동안(장기경력자) 사상 최고의 급등이라고. 그리하여 갈 곳이 없었습니다. 이 동네에서 이사를 할 수 밖에 없는 사정인데, 가장 작은 평수로도 내 가진 돈으로는 들어갈 집이 없더군요. 만기날짜가 코앞에 올 때까지도 집을 구하지 못했었습니다. 다행히 비슷한 어려움에 처한 집가진 사람이 있었던 것이지요. 제가 돈을 좀 융통하고 그 분은 시세에서 전면적으로 깍아 내리고 하여 겨우 계약을 할 수가 있었답니다. 계약서를 쓰고 난 뒤 돌아오는 길에 거울이 있길래 머리 관자놀이 뒷쪽을 보니 흰머리로 난잡해진 정도가 훨씬 더 심해진 듯합니다. "설마 이 일 하나 때문에 이렇게 더 심해진 건 아니겠지? 그래, 이제는 나이가 있는거야. 받아들여." 이렇게 스스로를 달래며 살던 집으로 기어 들어갔었지요.

힘겹게 이사를 했는데 새집(?)도 집이 너무 노후해서 손 볼 곳이 한 두 군데가 아니에요. 그런데 계약은 이미 끝났고 입주까지 끝내 버렸는데, 지금의 집 문제를 주인이 어떻게 해결해 줄른지. 문제가 잘 풀리길 기도해 봅니다.

이 문제만 잘 해결되면 맑은이는 다시 칼을 갈 겁니다. 그럴 수 있는 몇가지 문제가 풀렸거든요. 표현을 바꾸어야겠어요. 누굴 베려는 것이 아니니까요. 여지껏 접어두었던 날개를 살짝 펴 봅니다. 뿌지직 뿌지직 찢어지는 소리가 나네요. 그리고 퍼득퍼득 날개짓을 시작할 겁니다. 그리하여 마침내는 물 흐르듯이 부드럽게 바람을 타고 비상할 겁니다. 그렇지만 아직은 쉽게 나를 거꾸러 뜨릴 위험이 상존하고 있기 때문에, 다시금 땅바닥에 꼴아 박는 일도 충분히 예상하고 있습니다만, 그래도 난 딱 한번만이라도 꼭 비상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나머지 인생을 살아낼 수가 있거든요.

(다시금꿈을향해달려가는) --맑은 2007.07.16(월)

http://www.successfactors.co.kr/360-degree-reviews 뭘까? 자세히 알아보고 싶다. GoogleAdSense에서 낚은 것이다. 맑은이는 GoogleAdSense에서 세상의 변화를 많이 읽고 있다. 뭔 소린고 하니, 수년동안 세상이 어떻게 변했는지를 거의 모른다. 요즘 잃어버린 긴 시간을 따라 잡고자 애를 쓰고 있다. 손톱 밑에 때 만큼. --맑은 2007.08.17(금)

본질을 상실한 도움받기 : 비상을 위한 도움닫기가 점점 길어져만 가는 것 같다. 께름찍한 느낌이 솔솔. 높이뛰기, 멀리뛰기, 날기 모두에서 도움닫기가 10리 이상이면, 그 다음 동작을 위한 힘이 모두 소진되어 기진맥진해진다. 다음 동작으로 이어가기는 커녕, 헐떡거리며 숨을 몰아쉬다가 큰 대자로 쭉 뻗어 버릴 것이다. 즉, 도움닫기는 도움닫기의 본질을 상실해 버린 것이다. 지금 내가 가진 불안감이 바로 그것이다. '본질을 상실한 도움닫기'. 도움닫기를 알맞게 할 수 있는 여러가지 방법을 생각해 보고, 여러가지 방법을 시도도 해 보았는데 그 어느 것도 잘 먹히질 않는다. 이제 남은 방법은 딱 한가지. 이 방법은 잘 되면 최선의 방법이 되고, 못 되면 최악의 방법이 될 수 밖에 없는 그런 방법이다. 맑은이가 뉴스의 먹이감이 되지 않도록 문제가 잘 풀릴 수 있기만을 빌어야겠다. --맑은 2007.09.17(월)

주소창에 www.no-smok.net 로 주소를 치면 모조리 Freefeel.org 의 페이지로 연결되는 시스템이 생겼네요. no-smok.net/nsmk/맑은 을 치면 이 페이지로 접근이 되나, www.no-smok.net/nsmk/맑은 하면 페이지를 찾을 수가 없군요. 아, 추석 잘 보내세요. - Roman
Roman님 정말 오랜만입니다. 반갑고요. 제가 보기에, www.no-smok.net이란 사이트가 따로 생긴 것은 아니고 도메인 관리에 착오? 아니면 오류?가 생긴 것이 아닐까 싶어요. 일단 맑은이의 짧은 머리카락으로 판단하건데 심각한 문제는 아니지 않을까 라는 막연한 기대감이 듭니다. 막연하죠, 막연한 기대감. ;) 암튼,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현재 no-smok.net 도메인의 관리자로 추정되는 dyaus님과의 교신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Roman님도 차암, 추석인사를 벌써 하십니까? ...어디보자...그러고 보니 저도 다음 주면 차례준비니 뭐니 하면서 2주가량을 몽창 바쳐야 하네요. 그러니 지금이 추석인사하기에는 제게도 적절한 시점인 것 같습니다.
추석 잘 보내세요. 연휴맞이 하기 전에 노스모크에 다시 들르면 또 인사하셔도 됩니다? :D
--맑은 2007.09.12(수)

간만에 인사차 다시 들렸습니다. 수고하시구요. 노스모크의 명맥을 이어가려면 아무래도 맑은님의 사랑이 제일 중요한 것 같습니다. --Roman
아이고, 참, Roman님도. 칭찬이 고맙긴 하지만 더 많이 더 깊이 애쓰고 계시는 다른 분들이 들으면 기운이 쏙 빠질까 걱정입니다. 오늘, 노스모크들어와 보지 못하고, 스모크지킴이에 노스모크 접속 불가 보고서를 쓸 뻔했는데 어찌어찌해서 이렇게 들어왔네요. 아무튼, 노스모크용 위키가 살아 있음을 확인했고, 문제가 무엇인지도 알았습니다. 하마터면, 접속 안된다고 스모크지킴이그룹에 또 투덜거리는 글 올릴뻔 했답니다. 아무튼,..., 기쁨. --맑은 2007.12.21(금) 앗! 메리크리스마스 앤 해피뉴위어

안녕하세요 :) 며칠 전에 말싸움이 일어날 뻔한 사건이 있었는데, YouKnowWhatllHappen. 이란 페이지가 생각이 나더라구요. 제 생각이 커나가는 밑거름이 노스모크였구나 라는 생각까지 들었답니다. 집에 돌아온 그날도 위키놀이를 하다가 노스모크운영비에 손을 대게 되었는데, 오늘 보니 제가 덧붙인 표가 따로 떨어져나가 있는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통장관리자문제로 인해 따로 떼어둔 것인가요? -- Doodoori2 2008-01-10 11:14:58
아, 그게 제 손 끝의 실수였습니다. Doodoori2님의 자동이체가 이미 출금된 것인지를 물어보려고 노스모크운영비페이지의 문제의 그 쯤 어딘가에 멈춰 섰다가 "아, 이 지점은 대화를 나누기에 적절한 곳이 아니야. Doodoori2님 홈페이지에서 물어보자"라는 생각으로 슬~쩍 지나치려는데 노스모크 도킹지점에서 바삐 쫓겨 나가는 바람에, 결국 묻지도 못하고 손톱 자국(?)만 남겨 두게 되었답니다. 그런데 그 손톱자국이 남겨진 걸 전혀 몰랐어요. 물어보지 않으셨다면, 그 사실을 한 동안 모를 뻔 했어요. 고맙습니다, 해명의 기회를 주어서요. --맑은 2008.1.11(금)

허망, 뻥뚫린 가슴앓이다. 이 앓이는 아픈걸까 멍한걸까. 아프기도 하고 멍하기도 하고, 그러네. 현재라고만 믿왔던 것이 과거였었다고, 잘하고 있는가 싶었더니 과거의 물귀신에 시달리며 발버둥치다가 스스로는 뭔 짓을 했는지조차 챙겨보지도 못했는데, 또 다시 그 물귀신에게 발목이 잡혔더라고, 힘 한 번 크게 써 보지도 못했는데 이제 또 다시 역사가 되려 한다고, 또 다시 그 꿈을 손에서 내려 놓아야 한다고, 그 꿈이 곧 내 꿈인 것을, 꿈만 꾸다 가려나. --맑은 2008.2.4(월)

대체 에너지 / 보조 에너지 :
이 프로그램을 보았다. 소개된 과학자들은 '괴짜 과학자' 반열에 오른 사람들이 아닐까라는 생각과 그들이 우리의 미래가 아닐까 라는 생각과 함께 떨리는 마음으로 끝까지 지켜보았다. (이 때 KBS1방송에는 심야토론하고 있었죠. 그거 보느라 이걸 못 본 사람들도 있겠더군요. 암튼.) 프로그램 시청을 마치고, 당장 관련 메모를 남기고 나니, 이런 생각들이 꼬리를 물었다.

"인간동력도 좋지만, 가축동력은 어떨까? 인간의 힘은 너무 미약하고, 가축은 힘도 더 세니까."라는 생각. 그러나, 고기를 먹기 위해 가축에게 에너지(풀과 사료)를 먹여야 하는 현실을 생각해 보면, "에너지를 뽑아내기 위해 에너지를 집어넣는다?" 이건 밑빠진 독에 물붓기가 아닌가, 라는 생각으로 가지가 뻗어 나갔다. 그럼 그건 아니다. 그런데 만약, 가축으로 농사를 짓던 시절이라면 그건 말이 될 것 같다. 농사일을 하는 도중에 방출되고 없어질 가축의 에너지를 모아서 또 다른 기계의 동력으로 사용하는 것이야말로 제대로 된 생체동력의 활용이 아닐까 싶다. 그런데, 그 가축도 인간이 먹어 버린다면 거기서 에너지 손실이 발생할 것이다. 에너지 손실을 겪지 않으려면, 먹이사슬이 끊기는 곳에 방출되는 에너지를 담을 그릇을 설치해야 하는 것이다.

따라서 '먹히지 않는 동물의 생체 에너지'가 가장 좋은 대체에너지라는 결론을 내렸다. 여기서 말하는 "먹히지 않는 동물"이란 먹이사슬에서의 최종소비자를 말하는 것인데, 대표적으로, 아니 궁극적으로 먹히지 않는 유일한 동물은 '인간'밖에 없는 것 같다.

따라서, 인간의 에너지를 재활용하는 것만이 가장 좋은 대체에너지가 아닐까?

그런데, 지금 우리는 '헬스장의 헬스 기구에 발전기를 달아 두는' 등의 좋은 방법들만 생각하고 있지만, 꼭 그렇게 좋은 방법들만 현실화될 것이라는 생각으로 꿈에 부풀어 있어서는 안될 것 같다. SBS스페셜에의 취재자료에서 보았듯이, 인간동력을 대체에너지로 사용하는 방법들은 이미 현실화 되어 있다. 또한 히틀러를 잊을 수 없는 우리는, "인간동력 발전방법을 어떤 범위로 제한할 것인지 등에 관한 국제적 합의"를 꼭 만들어 내야 한다고 본다. 인간복제 논란이 있었던 것과 마찬가지로.

--맑은 2008.3.24(월)


노스모크 죽돌이(?) 셨던 맑은 님이 요즘 뜸하시네요..^^ 뭘 하고 계시던 항상 좋은 날만 계속 되시길 .. -- Magicboy 2008-04-22 01:35:08

이 무지랭이의 소식을 다 물으시다니, 정말 고맙습니다. 고마운 마음 금할 길 없어 맑은이의 짧은 소식을 실어 보냅니다. (음,칠팔십년대식연애편지쓰는거같군) 잦은 병원살이가 이번에 또 있었습니다. 퇴원을 하고도 시간이 좀 흘렀지만, 노스모크로 빨리 돌아올 수가 없었습니다. 지난 경험에 비추어 볼 때, 이것저것 다 한다는 건 불가능하다는 걸 뼈속 깊이 새기고 있는지라, 생활리듬을 찾을 때까지 오직 그 한가지에만 전력을 쏟아 보리라 했었는데, 생각보다 그 시간이 길어졌습니다. 물론 지금도 생활리듬을 찾고자 발버둥 치는 건 변함이 없습니다. 그 발버둥을 끝낼 수 있는 시간이 올까요? 결국, 지금의 생활정도에 나를 위한 기회까지 집어 넣어서 리듬을 회복하기란 거의 불가능한 것임을 깨달을 뿐입니다. 그래서 맑은이는 목표 없이 "그냥 되는대로 살자"는 심정을 굳건히 했습니다. (과연 그럴까? 그건 너무 우울한 다짐이잖아!) 아무튼, 그랬더니 자연스럽게 노스모크를 한 번 들여다 보게 되네요. 다시 쓰게 될 그날까지, 안녕히~

앗! 내친김에, 쇠고기까지 : 미국 쇠고기, "그거 내가 안 먹겠다는데 왜 자꾸만 내 아가리를 니 맘대로 벌리고 처 넣으려고 하는 건지...알다가도 모를 일이여가 아니라 처음부터 모를 일이었어. 아이고 내 아가리 다 찢어지겠네~" 안기부 고문관도 이런 수법의 고문은 하지 않았을텐데...진짜 모를 일이로세.

청와대 앞 컨테이너 바리케이트 : 돌 맞아 죽을까 겁이 나셨나요? 국민이 그렇게 무서운데 국민을 대표하는 자리에 왜 앉아 있는 겨? 꼴사납긴! 이승만 생각나네. 이승만처럼 나라 밖으로 쫒겨나기 싫으면 일 좀 제대로 할 것이지 왜 자꾸만 헛짓만을 일삼고 있는지. 그래봐야 미국입에서 내 줄만큼 내 줬는데, 더 이상 또 뭘 내 놓으란 말이냐, 이 소리 들어먹기에 딱 맞는 외교 짓거리를 하고 있는데. 내각이 귀가 먹은 건지 대통령이 귀가 먹은 건지, 그 긴 시간 동안 국민들이 부르짖은 목소리를 앞 뒤 다 잘라 먹고 "30개월 이상을 못들어오게?"로 정리해 버리다니, 환장할 노릇. 왜 자꾸만 핵심을 피해가는 것인지. 정부는 재협상이 국가 신인도를 떨어뜨린다는 억측을 하고 있는데, 협상에 있어 국가 신인도를 추락시키는 건, 분명한 요구사항에 근거한 재협상을 요구하는 게 아니라, 시시때때로 요구를 변경하는 정부의 태도인데, 이명박 정부는 지금 그러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재협상을 요구하면 국가신인도를 떨어뜨린다고 국민들을 우롱하고 있다. 국민들이 피운 촛불이 제대로 된 들불로 번질 때 그 때가서 이명박 정부는 어찌할 것인가? 미국에게, 이제는 어쩔 수 없으니 재협상하자 라고 하면 그 때야말로 국가 신인도는 회복할 길이 없게 되는 것인데, 정부가 이걸 몰라? 촛불이 좀 더 커지면 이젠 공항을 지켜야 할 것이다. 협상도 아닌 어설픈 구걸을 하러 가는 정부의 시녀들, 그래서 국가의 얼굴에 먹칠을 하게 될 후일을 막자면 공항에 나가서 그들의 발길을 돌려 세워야 한다는 것이 맑은이의 생각이다. 처음부터 잘못된 요구를 들고 가서 일치르고 돌아온 뒤 국민들이 '''그게 아니라니까! 국민들이 원하는 건 이거야. 다시 가서 요구해!" 이러면, 이거야 말로 제대로 된 나라 망신이다. 국민들의 목소리를 제대로 수렴하지 못한 채 나라 밖으로 나가서 헛짓하는 거, 이 번뿐만이 아니라 앞으로도 있게 될 공항의 그 어설픈 발길, 막아야 하지 않을까? -- 맑은 2008-06-12 04:11:21

길을 걷다가 "뭐라고? 뭘 잘못봤나? 내 생각이 왜 저기 붙어있지?" 하면서 뒤돌아 보았다. <죽어서 살 것인가?> 라는 제목이 붙은 대형 천조각에 공원의 중턱에 걸려 있었다. 나와 똑 같은 별스러운 생각을 하고 별스러운 제목을 붙여둔 사람이 도무지 누굴까? 하고 한 번 더 쳐다보니, 심훈인가 김훈인가라고 쓰여 있었고, 나는 칼의노래를 쓴 바로 그 사람이라고 이미지를 심어 두었다. "죽어서 산다"는 말을 하는 사람이 나 말고도 또 있었다니 그저 놀랄 따름이었다. 일전에 맑은이가 이에 관해 일장 연설을 한 적이 있다. 계속 걸어가려다 그것말고 뒤에 덧 붙은 말이 심상찮아 또다시 "뭐라고?"라고 하며 한 번 더 돌아 보았다. 그 대형 천조각에 쓰인 제목은 <죽어서 살 것인가? 살아서 죽을 것인가?> 였고, 나를 기가 막히게 한 것은 뒷말 "살아서 죽을 것인가"였다. 어떻게 하면 살아서 죽는 것이며 그 누구라 그 말을 들어 마땅할 수 있는 말이며 들어 마땅한 사람이 없는 한 그 말은 존재할 이유가 있을까?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라는 말은 들어 보았어도 "살아서 죽을 것인가"라는 물음은 또 처음 듣는다. "우리가 이게 지금 사는거야?!"라며 가정내 갈등을 보이는 경우들을 많이 보는데, 뭐 심정으로는 비슷한 게 아니겠는가. 길거리 거지이거나 집에서 살아도 산다는 느낌을 전혀 받지 못하고 떠밀려사는 삶, 그런 걸 두고 하는 말이겠지.

아무튼, "죽어서 살 것인가?"라는 말에서는 찌릿찌릿 전기 통하는 느낌이었지만 "살아서 죽을 것인가?"라는 말에서는 공연히 머리숙여지기까지 했다. 그 말을 보고, 내 삶이 그러하여 내가 받은 상처도 그러하겠거니와 그 보다 크게는 행여 나보 못한 삶이 있다면 그 사람의 삶을 "살아서 죽은 것"이라 평해야 할까? 물질적인면이든 정신적인면이든 그 무엇이든 말이다. 거지, 가정파탄, 졸부 그런 사람들에게 붙일 수 있는 제목인가? 아니면 재벌들에게 붙일 수 있는 제목인가? 독재자는? 그 누구도 받아들일 수 없는 제목인듯 싶다. 물론 작가의 뜻이야 그런 게 아닌 것임을 나는 안다. "삶을 비관하지 말라"는 말로 그 뜻을 압축해 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제목만 보아서는 그 아무것도 알 방법이 없다. 나 역시 지금조차도 그 제목의 참 뜻을 알지 못한다.

다만, 그 제목이 주는 뉘앙스를 느낄 뿐인데, 그 느낌은 고통이다. 그걸 보고 마음만 무척이나 아팠다. 내 삶은 과연 "살아서 죽은 삶"으로 평가받아 마땅한 것일까? 라는 질문을 나 자신에게 남겼으니까 말이다. 그 제목을 보고 "살아서 죽어? 그럴 바에야 그냥 죽어버리지, 그 딴 짓을 왜 해? 난? 내가 이게 죽은 거지 산거야? 저 말대로라면 난 살아서 죽은거야. 그럼 죽은 사람이 멀쩡히 땅을 차지하고 땅을 낭비하고 있는 거야? 내가?"라는 비관적인 생각을 한 사람이 있었다면 아마도 그 날 그 자리에서 혀 깨물고 죽어 버렸을지도 모를 일이다. 아, 끔찍해라.

어떤 제목이든 내용을 정확히 전달할 수 없는 제목이라면, 함부로 지어서는 정말 안되겠구나, 제목에 자신이 없을 때는 차라리 글에 제목을 붙이지 않는 것이 더 나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무튼 그 제목은 끔찍한 경험이었다.

--맑은 2009.3.24(화)

아니... 입금하시고 운영비 내역 업데이트를 안하시다니 ㅜㅜ.. 제가 통장 제대로 관리하나 안하나 실험해보신건가요 ㅎㅎ -- Magicboy 2008-11-07 06:17:21

어? 그런 적이 있어요? 그렇다면 아마도 제가 죽어 지낼 수 밖에 없었던 그 어느 때였나 봅니다. 그래도 그렇지 맑은이를 그렇게 봐요? -- 맑은 2009-02-18 07:30:01

그 날 이후. . . 통장 내역을 종종 확인하고 합니다 ㅎㅎ -- Magicboy 2009-03-16 04:10:45

맑은이는 이 상황에서 웃어야 할까요, 울어야 할까요? (지금 이 순간 양미간의 협곡이 좁아짐) -- 맑은 2009-03-24 08:57:35

노스모크를 사랑하는 맑은님. 저도 맑은님을 사랑해보렵니다 ㅋㅋㅋ
땡큐. 그런데 '사랑해보렵니다' 라고요? 사랑해보려다가 아니다 싶으면 관둘거지요? 뭐, 그것이 크게 이상할 것은 없겠지만, 사랑받지 못했다는 것에, 그저 한 번 짚어보았습니다. 사랑받는 일은 세상에서 제일가는 일이지요. 그러나, 님은 '사랑한다'고 한 것이 아닙니다. 따라서, 착각하고 호들갑을 떨면 안되겠지요? 그래도, 그 관심, 맑은이의 이름이 송석운님의 눈에 콱 찍혔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무한한 영광이며, 그저 고마울 따름입니다. 그러니 한 번 더 땡큐! (대답을 해도 어색하고 대답을 안해도 어색한 이 야릇한 기분. 아, 칭찬받을 때의 기분과 비스무리) --맑은 2009.3.27(금) 어? 벌써? 시간은 잘도 도망가는구나

마음을 전하려면 두 번 세 번 더 생각해야 된다는걸 새삼 깨달은 송석운. 나는... 그저 랑한다고 말하려기엔 조금 쑥스러웠던 것 뿐이고! 그나저나 맑은님도 심성이 좀 꼬이신 것이 아닌가요! -- 송석운 2009-03-28 06:07:27

헤에. ... 그런건가요.. -- Magicboy 2009-04-07 09:09:25
그럼요, 그런거지요. --맑은 2010.7.8(목)

너무 오래 입을 다물고 있어서, 아니 손가락을 묶어 두고 있어서, 아니 머리통이 너무 텅 비어 있어서, 요즘 너무 멍~하다. -- 맑은 2010-07-08 03:30:08

좋은프로젝트매니저 에 걸린 "[http]프로젝트M을논하다"를 따라 들어가 읽다가, 그 집에 걸린 "NetZ이야기"도 읽게 되었는데, 가슴이 너무 아프고, 길을 걷다가도 양치를 하다가도, 7억이 왜 공중 분해 되어 버렸는지에 생각이 가 닿으니, 마치 맑은이 자신의 일이라도 되는 듯이 피가 역류하고 속이 부글부글 끓더라고요. 남의 앞길을 막기 위해 그런 방법까지 쓰다니. 비열한 자들, 그들의 죽은 자리에는 풀도 나지 않을 것이다. --맑은 2011.1.30(일) -- 맑은 2011-01-30 10:14:24

다시 책에 손을 댔다. 맑은이가 책을 잡으면, 맑은이가 글을 쓰기 시작하면, 항상 좋지 못한 미래가 기다리고 있었더라. 그런데 2011년 구정 연휴를 기해 벌써 두 권 읽었고, 지금은 세번째 권을 읽고 있고 있으며, 예약된 네번째 권이 도착하길 기다리는 중이다. 음, 심히 걱정되누나. 징크스가 현실화될까봐 두렵다. 이번엔 어떤 미래가 닥쳐올 것인지. 웃긴다고 느껴질지 모르나 여기에는 개연성이 있다. 맑은이는 뭐를 해도 굼벵이 같이 느릿느릿하기 때문에 책을 읽는데 남들에 비해 시간이 많이 든다. 아마도 그래서 결과적으로 징크스가 되고 말았던 게 아닌가 싶다. 책과 결별을 할까? 동고동락할 좋은 방법은? 책 빨리 읽을 수 있는 방법이 따로 있을까? 요즘은 글자가 자꾸만 뭉게져서 책을 오래 지속적으로 읽어내지 못하니 악조건이 하나 더 보태졌다. 정말이지, 인생살기 너무 괴로와. 책 읽기를 좋아하는데 책에서 얻는 게 많은데, 어째서 거기에 내 인생 망할 징조가 들어있단 말인가. 흑흑흑. (또운다) -- 맑은 2011-02-09 11:19:13

FUD : Fear, Uncertainty, Doubts: (공포, 불확실성, 의혹) : 누군가 이런 말을 할 때 말끼나 알아듣자는 심정에서, 그냥 메모. -- 맑은 2011-03-02 03:13:40

동양종금에서 오랜만에 맑은님 소식을 전해주었네요 ^^ ㅎㅎㅎ -- Magicboy 2011-09-29 05:27:33
지난 번, 이 메시지를 보았지만, 갈 길이 급한 통에, 이 반가운 인사말에 조차도 답하지 못했답니다. 그 동안 정신나간채로 살았어요. --맑은 2011.12.5 (월)

http://www.freefeel.org/wiki/2011프리필토론 이 페이지를 확인해주시길 바랍니다. Kwon -- Kwon 2011-11-14 18:04:10
네에... 메모 남겨 주셔서 고맙습니다. --맑은 2011.12.5(월)

10년 전에 철수시켰던 인터넷을, 10년이 지난 지금에야 다시 설치했습니다. 그 동안 어머니께서 위중하셔서 정신 나간 채로 살았고, 다시 숨 이어 놓고, 인터넷 설치했다고 자랑하려고, 노스모크에 접속하니까, 노스모크도 프리필도 두 집 다 접속이 안되네요. 하나를 챙기면 하나를 잃게 되는구나, 정말 좋은 것은 둘을 가지기 힘든 일인가봐..., 허탈해 하는 동안, 며칠이 쏜살같이 도망갔네요. 오늘은 dyaus님께 꼭 메일을 써야겠다, 하고 집에 와서, 노스모크 접속을 하니, 짜잔~ 오~ 하나님, 부처님, 아부지, 고맙습니다. (어? 아부지가 세번째네...지하에 계신 우리 아부지 섭하시겠다) 오~ 아부지, 부처님, 하나님, 고맙습니다. 그 다음은 ? --맑은 2011.12.5 (월) 아, 여러분, 고맙습니다.

오늘의 키워드 : 스티비 닉스(Stevie Nicks) : 사람 목소리일뿐인데 어찌 귀고막이 아니라 뇌수를 휘젓는가? -- 맑은 2012-02-10 12:59:34

실내 놀이 도구 :
  • 비치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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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elheart의 She's gone [http]뮤직비디오: 절대음역이 아닐까요. 아마도 이런 목소리는 다시 없을 것 같아요. 천상의 목소리를 지닌 그의 이름은 '밀젠코 마티예비치'라지요. 오랫만에 음악을 즐기다가 뭔가 이빨 빠진 느낌이 들었는데, 바로 이 곡 때문이었습니다. 필요하신 분은 뽑기 하세요. 뽑기 방법은 영화음악산책에 있습니다. -- 맑은 2012-03-16 17:2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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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이런 삶, 저긴 저런 삶. 천차만별. 이쪽 삶은 저쪽 삶의 움직임에 게의치 않아요. 그것이 이치라고 노래 부르며 세상은 그저 그렇게 이 모든 걸 모른척 하며 떼굴떼굴 잘도 굴러가지요. 서로를 아는 척 하는 것은 이상이고, 서로를 모른 척 하는 것이 현실이네요. 뭔소릴 하는 건지...

새로운 삶에 적응하기 위해 미친듯이 사력을 다했는데, 손 하나 잃고, 돌아보니 그 담엔 목숨 잃을 건가, 덜컹 겁도 납니다. 제겐 3년이란 시간을 주어도 적응 안되는 일이 있네요. 뭐든 다 할 수 있다고 이걸 내가 못해? 자존심에 금이 갔었죠. '널 굴복시키고 말겠다'며 호언장담했었는데 제가 무릎을 꿇었습니다. '날 죽이겠다고? 그래 어디 한 번 죽여봐!' 결국 제가 죽어 버렸죠.

병가 중입니다. 그 전쟁에서 잠시 휴전 중이지요.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어느 한 군데도 쓸 곳이 남아 있지 않은 완전 고갈상태. 고통도 잊은 채 공중에 떠 다니는 것 같았어요. 너무 아프면 이런 지경에 이르는구나를 경험하고, 큰 사고 나기 전에 얼른 쉬어야겠다해서, 병가에 들어갔습니다. 견적 천만원입니다. 수술은 천만원 견적 중 극히 일부입니다. 오른손 수술해서 묶어놓고 외손잡이 그것도 왼손잡이가 되었습니다. 원래 오른손잡이. 한 손 묶어놓고 몸 구석구석을 치료받으려니 여간 힘든 것이 아니네요. 타이프에서 집안 일들까지, 모든 것이 갑갑합니다. 오른손의 상실은 두 손의 소중함을 더욱 일깨웠고, 조용히 사는 것을 좋아하는 내게, 부딪히고 소리가 나야 일이된다는, 새로운 깨우침을 주었습니다. 이 병가를 치르고 나면 성격이 바뀔것만 같아요. 요모조모 재보는 성격을 내팽개치고 앞뒤없이 들이대는 성격으로 바뀔까? 이거든 저거든 몸이 나아야 말이지요. 암튼 시간이 나를 꼬셨으니, 이제 또 책을 읽겠네요. 책장에 사서 꽂아놓기만 한 것들 슝슝슝~ 책장 넘기는 소리가 아련히 들립니다.

간밤에 꿈을 꾸었어요. 꿈을 꾸다 깜짝 놀라 벌떡 일어나서는 '너는 과거잖아!' 짜증내며 다시 누웠는데, 그 과거가 얼음짱 같았어요. 뭐지...다시 벌떡 일어나...'무슨 일이 난 거야? 나에게 챙길 수 있는 허락된 과거는 거의 없어'를 되뇌이며 이것 저것 재끼고 나니 노스모크가 남더군요. 이걸 지키라는 나만의 계시였구나. 머뭇거림 없이 곧장 인사말을 쓰게 되었답니다.

노스모크에 믿음을 주는 반석이 되어주시는 분이 계시군요. 천공의 성 라퓨타에 등장하는 거대한 로봇 정원사 이미지가 떠오릅니다. 거대한 로봇이 자그마한 정원에 허리굽히고 서서 '시든 풀꽃 하나' 손에 잡고 '물을 주어야겠구나'하는 그런 이미지... 전장에서 잠시 비켜섰을 때 무너지지 않고 기대고 뒹굴 수 있는 수 있는 우리들의 정원을 소중히 지켜 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드라마 미생에 이런 말이 나옵니다. "회사가 전쟁터라고? 밖은 지옥이다." 도처에 지뢰와 불구덩이만 허락된 우리들에게 노스모크는 천국입니다.

이 천국에 발을 들여놓을 수 없는 지경의 사람들도 있겠지요. 어렵고 지쳐서 그럽니다. 물론 열외가 된 것 뿐일 수도 있고요. 절친 세명이 있었어요. 제가 병가들어가기 전 이런 부탁했었지요. 몸이 불편한 친구가 있는데 양부모를 다 잃을 때까지도 세상물정을 몰라 답과 길이 나와 있는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우물쭈물 시간을 보내고 있던 친구가 있었어요. 그 친구 이러저러 하니 내가 없는 동안 잘 좀 보살펴 주라고, 답이 나와 있는 중요한 일을 차일 피일 미루고 있는데, 선배님이 자주 채근해 주라고. 그랬더니 "나 살기도 바빠" 라고 짜증 묻은 소릴 내더군요. 물론 그 어려운 친구는 선배와 저보다 더 가까이 지냈던 친구입니다. 물론 홧김에 하는 말이었겠지만, 많이 서운했어요. '기댈곳 없는 그 친구에게조차 배려의 여지가 없다면 당신은 내친구가 맞나요?...' 현실이란 친구도 몰라보는 거더군요.

"나 살기도 바빠" 그래요, 그렇지요. 물론 나도 그럴거에요. 그럼 나의 오지랍은 뭘까요? 그에 비해 나 살기가 덜 바쁜가? 아마도 그럴 겁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이 엿같은 상황을 어떻게 이기고 버틴답니까.

그런데, 뒤돌아서 보니 노스모크를 상대로 하는 입장바꾸기가 자동으로 되더군요. 그동안 맑은이도 그랬나 봅니다. "나 살기도 바빠"라고 말이지요.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고, 부끄러운 변명입니다. 잃어버린 건 돌이키기 힘들어요. 어떤 상황에 직면해 가슴에서 쿵~ 소리가 난다면 상황은 돌이킬 수 없고 돌부처가 되어 댓가를 치뤄야 하는 것인데요.... 맑은이는 언제까지나 이렇게 반성문만 쓰게 될까요? 한심...

이렇게 만신창이로 내동댕이쳐진 절 노스모크는 아무런 군소리없이 받아줍니다. 어? 제 필명이 보기 싫다구요? 헉~ 어디 발로 한 번 걷어차 보세요. 그래도 전 요요처럼 착 달라붙을 거니까. 아냐아냐, 제발 걷어차지 말아주세요. 전 이제 자존심 싸움 같은 건 그만할래요. 걷어차면 우주 밖으로 휙~ 날라가버릴 겁니다.

-- 맑은 2015-01-28 03:55:52

"진리를 두려워하지 않게 하는 교육, 다 알고 있다는 착각에 맞서는 깊은 사유" 오늘, 맑은이의 마음을 두드린 문구. 21C를 사는 우리들에게 꼭 필요한 지침이 아닐까. 요즘은 어떻게 된 건지 '진리,정의' 이런 말들을 골동품에 원시인 취급하는 것이 더 자연스러워 보인다. 문제는 진리를 두려워하는 게 아니라 그것을 부끄러워한다는 데 있는 것 같다. 두려울 땐 '용기'를 내면 되지만, 부끄러울 땐 어떻게 해야하나? 미쳐버리는 수 밖에 없다. 다 알고 있다는 착각... 이는 배울 수 없게 하는 뿌리깊은 고름이다. 도려내야 하는 것. 미쳐서라도 그 고름을 도려내고 배워보자. -- 맑은 2015-02-01 06:12:31

아, 그랬구나. 숙한과학자님처럼 나도 그랬겠다. 맑은이도 묘가 없으니 죽은 게 아니라 산과 들에 살아 있겠구나~ 죽고 싶어도 못 죽는 건가? 헐~

그래, 2014년 연애사업 업적평가는 안합니까? 딱 걸렸네. 업적평가서 쓰고 그 페이지는 책장에 좀 꽂아 주심 안될까요? 제가 손가락이 없어서요. 지금 발가락으로 쓰고 있거든요. 손가락이 펑~ 터졌어요. (손가락→컴, 발가락→폰) -- 맑은 2015-03-16 16:47:36

죽기 위해 죽을 힘을 다 하는 맑은이의 거듭나기. 눈물겹다. 쓸쓸하다. 그래도 한다. 그래서 더욱 ... -- 맑은 2015-04-11 10:07:38

성숙한 나중의 나는 아직 없고 지난 날은 다시 오지 않는다. 늘 미숙한 지금의 내가 해야하는 삶의 딜레마. -- 맑은 2015-04-24 19:59:20

병가를 마치고 복귀후 한 달 남짓. 이번의 경험에서 배운 것들을 정리하고 싶은데, 복귀후 맞은 첫번째 핵폭탄인 이사! 짐정리 몸살 짐정리 집수리 수리수리마수리 버리고 버리고 또 버리기 등등 이사피로에서 아직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몸이 아픈 동안 맘도 아프더니 가슴 저미는 위의 '삶의 딜레마' 단상을 뿜어내고는 폐인이 될 뻔했다. 복귀는 나아서라기보다 삶의 패턴 바꾸기 차원에서 결정한 길이었다. 이제 한달의 적응기를 보냈는데 업무로 인한 매순간의 충격들을 (충격 대 요령연구)로 흡수해 나가고 있다. 처음 쓸 때 무지하게 울었던 '삶의 딜레마'는 볼 때마다 눈물이 난다. 지금도...

-- 맑은 2015-08-08 18:02:38

피할 수 없는 끔찍한 100세시대
40년은 자연수명
60년은 인공수명
정년은 60세이상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 맑은 2015-09-21 08:40:13

잘 사셔야죠 ^^ 어느틈에 오셨데요? ㄷㄷ -- Magicboy 2015-09-22 07:39:04

누가 땡땡이 치는 것 같아서 날개 접고 살포시 내렸다오~ -- 맑은 2015-09-22 17:37:56

강을 다 건너 뭍에 올랐으면 이제는 뗏목을 버려라. --from개똥철학

나의 인생 항해는 언제쯤 뭍에 가 닿을까?
이젠 내 평생 바라던 뭍이 없어졌으니 뗏목에서의 죽음을 받아들여야 할 것 같다. -- 맑은 2015-09-22 18:36:19

감기 조심하세요~ 감기를 앓았습니다. 맑은이는 지금 수개월째 감기에 시달리다가 이번엔 탈진에 이르러 항상제를 썼습니다. 이제 겨우 해를 쳐다볼 수 있을 정도의 여유가 생겼습니다. 나을 것이란 희망도.

감기에 항생제 쓰기는 처음이네요. 어릴적 감기약 부작용 있은 후로, 감기약 자체를 안먹고 버텨왔어요. 감기에 시달리는 시간, 이거 인생을 엄청나게 좀먹네요. "더 이상은 안돼! 초장에 잡자! 그러면 약의존성을 줄일 수 있다." 이런 맘으로 언젠가부터 해열제에 손대기 시작했고, 가방에 상비하게 되었어요. 그렇게 감기약을 먹기 시작했는데, 이번엔 <해열제,진통제,소염제,콧물약,진정제2건,진해거담제2건,기관지확장제2건,위장관진정제2건>별놈의 약을 다 넣어주더라고요. 그만큼 낫질 않았거든요. 약을 저렇게 해서 먹으니까 사람이 시체가 된듯 장기가 냉냉해져요. 온기도 없고. 당연히 감기 낫지 않겠지요? 다음 이정표는 1주일 뒤 폐렴테스트라더군요. 아직 항생제도 써보지 못했는데 폐렴이 오길 기다린다고? 에라잇! 약 갖다 버려!

집에서 해열제를 복용한 뒤 병원을 간 것이 잘못이었지요. 고온의 발열을 의사에게 보여주지 못하고 37.x가 해열제로 잠시 떨어뜨린 온도라는 걸, 처음엔 38도 이상이었을 것임을, 의사는 분명 샘해 넣고 독감을 의심했어야 했는데 첫번째 기회를 놓쳐버렸던 겁니다. 그 다음 열이 36.x로 안정되니까... 오리무중이 되어 버린거지요.

맑은이는 기침하느라 온통 여기저기서 짓물이 나더니 눈두덩은 퉁퉁 불고 눈은 빨갛게 되고 탈수가 심해지더니 결국 각막이 찢어지기까지 했습니다. 두피, 눈.코.입.귀.목.기관지. 구멍이라고 생긴 곳엔 죄다 염증이 생기더군요. 이러다 패혈증으로 죽게되나 무섭더니, 결국 탈진해서, 출근도 못하고 휴가 내어 계속 퉁퉁 불어갔습니다. "약이 없다면 죽여주세요"라고 할만큼 괴로운 상태에서 밤에 또 두통이 시작되니 이러다 정말 죽겠구나 싶더군요. 이건 새로운 바이러스인데, 그럼 이전의 큰놈을 이겼다는 건데, 한꺼번에 장군감이 이렇게 들이대지는 않겠고, 그럼 내가 체력을 다한게지. 이젠 어떤 감기도 이길 수 없는거야. 더 이상 약이 약이 될 수 없다면...

약보다 영양이다!!!

병원으로 달려갔지요. 개미한테 한 대 맞아도 쓰러지겠어요. 이대로는 어떠한 적도 이길 수 없습니다! 어제 밤에 또 두통이 왔어요. 영양제 놔 주세요! "네...놔 드릴게요. 이번엔 항생제도 꼭 넣어드릴게요." 엉덩이 한대 맞고, 영양제 두통 맞고, 항생제1.5일 분량쯤 먹고 나니까, 이제 세상이 조금씩 보여요. 퉁퉁 불었던 눈도 좀 꺼지고. 감기를 앓는 동안 쓰레기통이 되어버린 집을 정리하고 일상을 회복하고 나니 이제 겨우 눈이 뜨여 이곳에 족적을 남깁니다. 이번 감기는 보름전투네요.

"죽다가 살았다"는 말이 딱 맞습니다.

병원을 다시 찾았을 때 "아무래도 독감이었던가 봐요. 그런데 지금은 다 지난 일이에요. 이기셨습니다."

사실 큰놈은 내힘으로 다 잡았던건데 탈진한 관계로 작은놈들을 이기지 못해 항생제를 쓴 거니까 아직은 패배를 선언하기엔 이르죠. 전쟁에서 보급부대와 전투부대의 안정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체험한 사례인 것 같아요. 전투부대의 안정? 큰놈을 때려잡고 탈진에 이르게 된 것은 보급부대가 전멸해서 그런 것이 아니라 전투부대가 때를 가리지 못해서 그렇게 되었어요.

밥만 먹이면 싸우는 겁니다. 잠도 안자고 싸워요. 적도 없는데...

안먹으면 편안하고, 무엇이든 먹기만 하면, 기침가레땀흠뻑(두통없음) 증상이 더 심해졌거든요. 그래서 탈진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안먹고 편안히 잠시 쉬는 동안 작은놈이 쳐들어온 거였고요. 변종이 생겼을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고열증상이 없었던 관계로 작은놈이라 여깁니다. 눈만뜨면 기회만 되면 열체크했거든요.

독감이 무서운 건, 바이러스가 독한 놈이기도 하겠지만, 그 놈을 이기고 난 뒤에 몸이 제자리로 돌아오기가 힘들다는데 있는 것 같습니다.

기침.가레를 밑도 끝도 없이 하다가 탈진도 하지만 객담이 폐로 들어가면 폐렴이에요. 적을 이기고도 내부정리가 안돼서 폐렴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거잖아요. 독감은 3일 전쟁이고, 폐렴은 당일 전쟁이래요. 같은 38도 이상의 고열이지만, 하루를 버티지 못하고 의식을 잃어버리는 게 폐렴이잖아요. 일주일 뒤에 폐렴 검사하겠다고 했을 때 얼마나 놀랐던지... 지금 생각하면 끔찍하네요. 의사의 리드를 끊은 결단이 날 살린 것 같습니다. 이제 큰 숙제 하나 생겼어요.

전투부대가 때를 가리지 못하는 상황, 다시 겪지 않으려면, 면역력을 높여야 하는데, 평소에 무엇을 해야할까요? (지금은 잠을 자야하고...)

-- 맑은 2016.3.2(수)

말 :

"인간은 입이 하나, 귀가 둘이 있다. 이는 말하기보다 듣기를 두 배 더 하라는 뜻이다. --탈무드" 어딘가에 인용된 것을 재차 인용했다. 업그레이드 해보려고.

"인간은 입이 하나, 귀가 둘, 손가락이 열개다. 이는 말하기보다 듣기를 두 배 더 하고, 말하기에 앞서 열 번 더 깊이 생각하라는 뜻이다. --맑은 버전" (업그레이드됐나?)

듣기만 잘하는 사람이 말을 잘 할 수는 없다. 귀기울여듣기를 잘하고 말이 없는 것이 장점으로 평가 받는 어떤 사람도, 평소 듣기를 잘할 것을 주장해왔지만 정작 본인이 누군가로부터 질문을 받으면, 뭔가 대답하기 불편하다는 걸 느끼게 되는데, 대답을 하고난 즉시 "어? 내가 왜 그렇게 대답했지? 그 뜻이 아닌데..." "어? 내가 왜 그렇게 물었지? 그게 아닌데...." 입만 열면 실언이다. 결코 의도한바 없는 말이 불쑥불쑥 튀어나온다. 뱉어진 말은 담을 수도 없고 나머지 생을 결정짓는 중요한 순간들에서 오해를 낳고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하고야만다.

"말을 너무 안하면 말이 안 된다. 그러므로 말 수는 줄이고 말은 잘하자."

그러기 위해 손가락이 열 개 있다. 말을 하기 전에 먼저 써보는 거다. 노트에 화이트보드에 마음속에. 그런 다음 말을 하면 말실력이 늘지 않을까?

--맑은 2016.4.23(토)

지상 최악의 낭비 :

누가 쓰는 것을 보고 혹은 필요하니까... 개발과제의 '기획단계도 없이 무턱대고 만들어라 하는 개발요구' 또는 기획단계가 있었더라도 "시장,현장,생산성,개발비용,가치,수익,유지보수 등의 비전을 명시하지 않은 기능 요구만 열거한 나이롱 기획서만으로 개발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다.

십중팔구, 시장에 좋은 대안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굳이 자체적으로 기능을 만들어야 한다고 억지를 쓰는 기획자이다. 요구가 팥죽 끓듯 하는 이 사람은 계속적으로 공장을 들락거리길 좋아하기 때문에 기존 솔루션이 아무리 좋아도 그 특이한 사람에게는 좋아 보이지 않으며 무조건 자신의 요구대로 만들어야만 최상의 소프트웨어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일은 불합리하기 짝이 없고 지상에서 최악의 낭비를 초래한다. "이 최악의 낭비는 앞서간 사람들이 주는 시행착오의 교훈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기 때문에 발생한다." 돈들이고 사람 망가뜨려가며 만들어봤자 똔똔도 못되고 현존 솔루션의 발바닥에도 못미치는 게 대부분이다.

이런 최악의 결과물은 내부요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므로 만들어지는 소프트웨어에서 유연성을 기대한다는 건 애초에 불가능하기도 하다. 요구하는 사람은 이 일에 있어서만큼은 유연성에 대한 개념이 전혀 자리하고 있지 않다. 눈 앞에 있는 당장의 문제만 풀면 만족되기 때문에 사용자도 만족하고, 개발자는 이미 끝낸 일에 대해 유연성을 더하기 위해 스스로 일을 벌려가며 자신을 혹사시킬 필요는 없는 것이다. 따라서 그 때 그 상황에서 쓰고 나면 더 이상 쓸모가 없는 최악의 소프트웨어가 만들어지고 "처음부터 유연성.일반화 등에 대한 어떤 의지도 설계도 없기 때문에 유지보수 비용이 절대적으로 많이 든다."

그럼에도 이런 기획자들은 다음과 같이 변명하며, 실무자가 추천하는 솔루션은 배제하고, 직접 만들어야 한다고 여전히 고집을 부린다.

{{|일반화할 것이라면 좋은 게 널려있는데 처음부터 만들자고도 하지도 않았다. 그냥 사다 쓰지 왜 만들자고 했겠어. 우리에게 수정의 컨트롤이 있어야 모든 상황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가 있다고. 우리의 목적은 처음부터 특화이지 일반화가 아니야. 좋은 물건 좋은 건 누구나 알아. 다만, 좋은 건 비싸게 마련이야. 회사도 어려운데 한고비 한고비 풀어가야지. 한방에 해결할 돈도 없단 말이다.|}}

소프트웨어의 본질을 전혀 모르는 헛똑똑이 대답이다. 사람의 일을 대신해 줌으로써 사람의 일을 돕고 일을 줄여주는 것이 소프트웨어의 본질이다. 그런데 "잘못 만들어진 소프트웨어는 사람에게 되려 일을 시킨다." 모르기 때문에 또는 필요가 없기 때문에 요구사항의 표준적 접근이 불가능했던 개발기획은 생각나는대로 기능을 추가한다. "이게 있으면 저것도 있어야지. 그걸 내가 꼭 말해야 하나? 이게 아닌데..." 그러면서 중구난방 요구를 집어넣는다.

이쯤되면 개발자는 어떨까?

{{|"에이, 거지 같애. 똑 같은 일을 도대체 몇천번을 하는거야. 이건 소프트웨어가 아니라 괴물이야. 이게 도대체 일을 줄이는 소프트웨어냐 일뭉치냐. 내가 개발자냐? 복사기지? 이대로는 도저히 안되겠다. 나의 정체성을 회복하자." 임의적으로 유연화,일반화를 감행한다. "이것만 끝내면 난 이제 일하는 척하면서 놀아도 돼! 다음 요구가 들어오면 인자 하나만 넘겨주면 땡이야~" 이러면서 일을 벌려나간다. 당연히 스스로 추가한 일을 끝낼 때까지는 "기획 일정을 따라가기가 버겁다. 왜냐하면 시킨 일과 안 시킨 일을 동시에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과 노력이 두 배 이상 들기 때문이다." 이 프로젝트는 애초에 일반화를 정교하게 설계할 기회를 갖지 않았기 때문에 소프트웨어의 상태도 매우 불안정해질 수 밖에 없다. 그럼에도 이 사실을 아무도 모른다.|}}

이것이 바로 "어설픈 프로젝트에 묻혀있는 폭탄이다, 언제 터질지 알 수 없는."

이렇게 엎치락 뒤치락 하면서 만들어진 소프트웨어는 기존 솔루션의 발끝에도 못미치는 최악의 소프트웨어가 되고야 만다.

이런 불합리한 개발과제는 유지보수 비용이 최초의 개발 비용과 맞먹는다.

일반적으로 도구는 인간의 일을 돕는 기능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소프트웨어는 인간을 편리하게 하는 도구가 아니라 인간을 괴롭히는 도구이다. "그래서 지상 최악의 낭비인 것이다."

이런 지상 최악의 낭비는 기필고 막아야 하지 않을까? 어떻게?

떼쓰는 아이 달래는 방법으로 한 번 풀어보자.

친구의 장난감을 보고 아빠에게 달려가 저거랑 똑 같은 거 만들어달라고, 친구아빠가 만들어준 거니까 우리아빠가 꼭 손수만들어 주어야 한다고, 떼를 쓰는 아이가 있다. 다른 거 사다주면 쳐다도 안 본다. 아빠가 힘들게 공들여 만들어주면 이게 안달렸고 저게 안달렸다며 앙앙 운다. 아빠가 곤란해졌다. 아이가 탈진하기 전에 울음을 그치게 해야 한다.

1. 호기심을 자극할만한 훌륭한 장난감 하나를 미리 사서 감추어 둔다.
2. 일단 장난감을 만드는 척이라도 해야 한다. 허접한 거 하나 뚝딱 만들어 놓고
3. 아빠가 만든 장난감과 미리 사 둔 장난감, 두 개를 아이에게 보여주고 "하나만 가질 수 있어. 어느 거 가질래?" 결과는 뻔하다.

이것이 바로 기획단계에 준비되어야 하는 벤치마킹이다. 누구와 경쟁할 것인지 대상을 정하는 일이다. 나이롱기획이 아니라 일반적기획을 했다면 벤치마킹을 제일 먼저해야 하고 그 과정에선 현장이 충분히 반영되어야 한다. 기획자가 임의적으로 대상을 정해서는 안된다. 벤치마킹한 경쟁제품보다 훨씬 잘 만들 근거(자원과 조직의 자신감 등등)가 불확실하다면 더 이상 끌고가지 말고 이 프로젝트는 DROP시켜야 한다.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는 동안 경쟁제품도 계속 발전할 것이므로 그냥 '잘'이 아니라 '훨씬 잘' 만들 베이스가 필요하다. 벤치마킹이 잘 되었고 파이팅 준비가 되었을 때, 끊이지 않는 기획과 현장의 커뮤니케이션으로 기획서는 세심하게 다듬어져 기본을 갖추게 된다. 이로써 안정적인 프로젝트 일정에 들어가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절차도 내용도 없이 단순히 기능만을 요구하는 프로젝트는, 당사자들은 프로젝트가 이미 펄펄 끓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실상은 여전히 기획단계에 머물러 있는 것이다. 아직 벤치마킹조차도 제대로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만약, 지금까지 돌아가는 뭔가를 만들었다면, 그것들은 기획서의 기초 데이터로 사용되어야 한다.

다시 말해 이 프로젝트를 본 궤도로 진입시켜서는 안된다는 말이다. 이쯤에서 숨고르기를 하며 프로젝트를 재검토해야한다.

현재까지의 결과물을 만드는데 든 비용(시간,돈,노력)을 기반으로 남은 프로젝트의 전체 비용을 계산하고, 각종의 자원과 자신감을 수치화해서 생산성을 재평가해야 한다. 이 기획서에는 시장,현장,생산성,개발비용,가치,수익,유지보수,리스크 등등의 비전 프리젠테이션을 분명히 해야하며, 솔루션의 비용과 새로운 프로젝트 라이프사이클 전체에 드는 비용을 계산하여, 가격 대 성능을 비교 분석함으로써, 프로젝트를 계속 진행하는 것이 과연 승산있는 게임인지를 확실하게 검토하여, 최종 기획서를 만들어야 한다.

이 기획서가 가장 잘 만들어진다면, 이 프로젝트는 폐기될 것이다. 아.마.도. "그래서 또한 지상 최악의 낭비인 것이다."

--맑은 2016.4.23(토) (난 뿔 안났는데 왜 뿔난 것 같지? 으으음...뿔난 거 맞네! 이유는... 으악! 오늘 최악의 주말이네. 클났다. 안전하게 칼질하려면 잠을 자야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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