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하나의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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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볼드윈의 장편소설. 지금은 절판되었다. 그것도 아주 오래 전에. 금성출판사에서 나온 세계문학전집에 있다.


제임스 볼드윈은 미국인이고, 흑인이다.


이 책에는 몇 가지의 대립항들이 있다. 백인/흑인(가장 절대적으로 다루어지고 있는것)... 여기서부터 시작해서 억압하는자/억압당하는 자 로 주제를 확장시켜 나간다.
그러나 이 책은 "빌어먹을 흰둥이들아!"라고 외치는 흑인의 배설물이 아니다. 이 책에서 백인과 흑인은 둘 다 가해자다.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말투는 상당히 여성차별적(?)인데도 불구하고 여성의 자아찾기 문제도 다룬다... 그러니까 이 책은, '인간해방'에 관한 책인 셈이다.
이렇게 말하면 무지 딱딱해 보이지만, 사실 이 책은 무지 재미있는 소설책이다. 그리고 애틋(?)한 사랑 얘기이고, 할렘가 얘기고, 동시에 게이 얘기이기도 하다. (이 책에는 게이 커플도 등장한다... 그것도 여기 등장하는 많은 커플 중에 가장 이쁜 사랑을 한다...) 적나라한 욕설도 등장한다. 할렘가 건달. 위선자. 창녀. 남창. 무기력한 소설가 등등의 인간 군상들이 각자 자신의 사랑 얘기를 한다. 게다가 그 많은 인물들이 서로에 대한 애증과 섹스로 얽혀 있다. 상당히 드라마틱하달까... (좀 콩가루틱하기도 하다... -_-;) 거기다 60년대 할렘의 분위기가 책장 갈피마다 짙게 배어 있다.


"때때로 우리도 사랑을 하는데, 그건 참으로 아름답지. 하지만 그러지 못할 때는 끔찍하지."


이 책에는 흑인남자/백인여자의 커플과 흑인여자/백인남자의 커플이 등장한다. 흑인남자/백인여자의 커플은 비참하게 깨져 여자는 정신병원에, 남자는 "됐어. 지긋지긋한 개새끼 같은 하느님아, 너한테로 가는 거야."라며 다리에서 뛰어내려 죽는다. 그리고 그 여동생인 흑인여자와, 백인남자의 커플은 수많은 난관을 거쳐 (유보적인) 화해를 이루어 낸다. 여기에 더하여 곁다리를 치는 얘기들...

또하나의나라는 소수자에 대한 얘기다. 흑인과 여성과 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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