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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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그 중에서도 똥파리요. 우연히 이 똥파리 한 놈을 발견하고 파리채를 잽(zap)싸게 휘둘렀지요. 파리채의 채가 비교적큰 편입니다. 한 번 내리치면 백발백중. 그러니 그 놈은 맑은이의 한 방에 가셨습니다. 맑은이는 똥파리의 시체를 처리하게 위해 휴지에 꼭 쌌습니다. 맑은이의 습관 중에는 '확인 사살' 습관이 있습니다. 이렇게 곤충을 잡았을 때는 "놓쳤는지 잡았는지를 알아 보기 위해" 잡아 쌌던 휴지를 꼭 펼쳐서 푹 퍼진 모습을 보고 "제대로 잡았구나" 하면서 변기통에 던져 버립니다.

그런데! 그 똥파리를 싼 휴지를 펼쳐 보았더니, 똥파리의 배가 터져 짓물이 난 곳에 찌이익 내장이 밖으로 삐져 나오는 모습 쯤으로 하여 "깨알 만한 구더기가 바글 바글" 시간이 좀 된 이야기인데도, 그 일을 떠 올리니 진저리가 쳐집니다. 맑은이가 태어난 뒤 처음으로 겪어 본 일입니다.

자, 이 사실을 직접 본 맑은이는 "똥파리는 새끼를 낳는구나"라는 생각을 하려 합니다. 곤충들은 알을 낳는 줄로만 알았는데, 이 놈의 똥파리가 새끼를 낳는다니, 맑은이에게는 새로운 사실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이 벌어진 상황이란 게 어쩌면 우연일지도 모르잖아요. 아는 이가 있다면 맑은이에게 좀 알려 주세요.

진짜로 똥파리는 새끼를 낳나요?


뱃속에서 알을 깐 다음에 애벌레를 낳는 파리가 있습니다. 어렸을 때 파브르 곤충기에서 봤는데, 무슨 파리였는지는 기억이 안 나네요. 수파리는 아니었을 겁니다. --PuzzletChung

여기서 수파리가 나온 이유는 PuzzletChung Style의 유머, 썰렁, 맑은이와 급수가 달라 보이지 않습니다. ;)

걸어다니는 백과사전(맑은이보다 많이 안다는, 상대적 의미) 울엄마에게 물어보니, 수파리는 아닌 게 분명하고 "파리"라고 하네요. 백과사전을 찾아보니 '똥쉬파리'가 나오네요. 파리목 쉬파리과 똥쉬파리. 그 놈에 대한 정의에서는 "쉬를 슨다"라고 되어 있어요. 국어사전에서 를 찾아보니 '파리의 알'이라고 되어 있네요. 알을 낳는다는 얘긴데... "유충을 낳는다"는 말은 없고요.

결국, 아직 풀리지 않은 문제로군요. Astro님도 경험을 하셨다고 하니, 이 놈의 정체를 꼭 한 번 파헤쳐 봅시다. 혹 원격조종장치가 설치되었는지도 모르잖아요? 본래는 알을 까는 놈인데 유충을 까도록 누군가 원격조종하고 있는지도 모르거든요.

(매우심각한) --맑은

그러고 보니... 저도 아주 오래전에 파리를 잡다가 맑은님과 같은 경험을 했다는 것이 기억났습니다. 아닐지도 모르지만 왠지 맞는 거 같습니다. 그 파리는 아마도 새끼를 낳는 파리인가봅니다. --Astro

쉬파리 하니까 기억났습니다. 쉬파리가 맞습니다. 두산동아 백과사전에는 [http]이렇게 갖가지 쉬파리들이 나오지만, [http]브리태니커[http]파스칼 백과사전은 쉬파리는 "쉬파리과에 속하는 곤충"을 부르는 말로, "1령 유충을 낳는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PuzzletChung

앗따! 맨날 야후 사전 쓰다가 얼떨결에 네이버에 붙은 백과사전을 썼다가 고만 낭패를 보고야 말았군요. PuzzletChung님은 훌륭하신이옵고, 역쉬~ 신은 다르옵니다, 그려. 이상으로, 맑은이의 궁금증이 맑게 치료되었습니다. :D (궁금증이란 신경정신과 소관의 병증이라고 굳건히 믿고 있는)--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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