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은..
재수 준비하는 사람입니다.
레몬처럼 상큼하진 않지만 그럭저럭 톡톡 튀는 맛이 있는 생명체죠.
레몬처럼 상큼하진 않지만 그럭저럭 톡톡 튀는 맛이 있는 생명체죠.
이것저것 건들기 좋아하고- 다양한 지식 탐구를 통한 지혜 형성을 인생의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만.
번번이 귀차니즘에 전복당해 어쩌면 별볼일 없는 생명입니다.
번번이 귀차니즘에 전복당해 어쩌면 별볼일 없는 생명입니다.
그래도 스스로를 사랑할 줄 알고 사랑하는 사람도 있는-
그러니까 존재할 가치는 있다고 주장할 수 있는 뻔뻔한 생명이기도 하죠.
그러니까 존재할 가치는 있다고 주장할 수 있는 뻔뻔한 생명이기도 하죠.
적어도 난 이런 사람을 알고 있다고 떠들 수 있을만큼 매력적인 인간임에는 틀림 없으니..
이 뻔뻔함에 한 번 중독되어 보는 건 어떠하실는지.
이 뻔뻔함에 한 번 중독되어 보는 건 어떠하실는지.
최근 책 & 영화 ¶
/2003.02.02/ 남자들에게
수다쟁이 노처녀의 티타임이 이런 느낌일까? 하는 생각이 드는 책이었다. 난 솔직히 접해온 사람들이 거의 여자들이라 공감할 수 있는 것은 별로 없었지만. 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 공감할 수 있는 것이 많아질까? ...재미는 있었다.
/2003.02.05/ 고양이를부탁해다섯 스무 살 처녀들의 이야기였다. 예전에 하도 좋다고 말이 많았던(그러나 흥행에서는 참패했던) 영화여서 흥미를 가지고 보았는데, 글쎄.. 확실히 특별히 흥미로운 부분은 거의 없었다. 그러나 영화가 삶의 어떤 부분에서의 깨달음을 전달하는 매체라고 본다면. 확실히 좋았다.
나는 이 영화를 보고 미치도록 외로워졌다. 감독의 의도가 뭐였는지는 나와는 상관 없는 일이다. 난 그냥 너무 외로워졌고, 또 슬펐다. 세상을 사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다. 나도 여행을, 떠나고 싶어졌다.
그리고 고양이에 대해서 하나.- 고양이를 부탁한 것은. 자신을 봐 달라는, 기억해달라는 그런 말이 아니었을까.
/2003.02.06/ 나도 때론 포르노그라피의 주인공이고 싶다.나는 이 영화를 보고 미치도록 외로워졌다. 감독의 의도가 뭐였는지는 나와는 상관 없는 일이다. 난 그냥 너무 외로워졌고, 또 슬펐다. 세상을 사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다. 나도 여행을, 떠나고 싶어졌다.
그리고 고양이에 대해서 하나.- 고양이를 부탁한 것은. 자신을 봐 달라는, 기억해달라는 그런 말이 아니었을까.
빨간 딱지가 붙어있을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다. 생각없이 야한 이야기는 아니었다.
난 이 책을, 이 여자의 자신감 측면에서 봤다. 나와는 세상을 보는 시각이 많이 다르지만, 자신의 행복을 찾고 즐겁게 살고 있었다. 숨겼으면 마음 속에서 영영 짐이 될 이야기를, 솔직히 털어놓고 그에서 벗어났다. 일반인 같으면 창피해할 사실들을 자신이 당당하기 위해 세상에 내놓았다. 이 용기가 좋아보였다. 나는- 내 치부들을 세상에 드러낼 수 있을까. 알 수 없다.
/2003.02.07/ Catch me if you can.난 이 책을, 이 여자의 자신감 측면에서 봤다. 나와는 세상을 보는 시각이 많이 다르지만, 자신의 행복을 찾고 즐겁게 살고 있었다. 숨겼으면 마음 속에서 영영 짐이 될 이야기를, 솔직히 털어놓고 그에서 벗어났다. 일반인 같으면 창피해할 사실들을 자신이 당당하기 위해 세상에 내놓았다. 이 용기가 좋아보였다. 나는- 내 치부들을 세상에 드러낼 수 있을까. 알 수 없다.
머리 좋은 주인공. 뻔한 이야기였지만 꽤 좋았다. 아무리 머리가 좋고 세상을 속일 능력이 있어도 작은 애정에 굴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 했는지도. 난 이 남자가 불쌍했지만... 동시에 부러웠다. 그래서 한 번 생각해보게 되었다. 난 인간적인 애정을 받는 것을 더 원하는가, 아니면 학문적 업적을 세우는 것을 더 바라는가..하고. 둘 다면 물론 좋겠지만... 음 지금의 나라면 아마. 학문적 업적을 택하지 않을까. 아직은 인간보다는 내 성취가 나에게 의미있다.
/2003.02.08/ 아멜리에깜찍한 아가씨의 이야기였다. 생각했던 것보다 조용한 영화라 놀랐다. 뭐랄까, 역시 난 이런 사람들이 부럽다. 특이한 일들을 한다. 놀랄만한 발상과 장난스런 에피소드. 일상의 행복들. 이런 삶이 살고 싶다. 조심스레 유쾌하게. 사랑도 이러면 좋겠지만.. 그건 내 운명이 아닌 듯 하니 할 수 없지 뭐.
잡다.. ¶
/2003.02.08/ 친구들을 만나다.
오랜만에 다량의 친구들을 만났다. 그래 봐야 나까지 네 명이지만. 친구 123이 있는데 친구 1은 나와 함께 친구 2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친구 3은 모두와 친한 편일까. 그 싫어하는 감정을 알면서도 웃으면서 잘 논다. 이런 것 그리 좋아하지 않건만 어쩌다 보니 싫은 사람과도 웃고 지낼 수 있는 능력이 배양된 듯. 나와 웃으며 지내는 다른 사람들 중에도, 나를 싫어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 지 모르는 일이다. 끔찍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