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위키에는 오로지 현재만이 존재한다. 위키에 역사란 없다.
확고부동한 진실이란 존재하지 않으며, 단지 존재하는 것은 "영원한 현재의" Wikizen이 끊임없이 동의해 나갈 사실 뿐이다. 과거는 현재에서 재해석될 때에 비로소 그 의미를 갖는다. 과거의 잔유물이 현재에 어떠한 의미도 생산해 내지 못한다면 과감하게 삭제하라.
몇몇 위키에선 "편집과정"이 저장되기도 하지만, 그것은 일시적이고 방편적으로 존재하는 것이며 결국은 가장 최근의 페이지, 그것만이 남는다.
그러나
WikiIsAnEternalNow가 동의를 구하는 과정과 시행착오를 거치며 배워나가는 과정을 무시하는 논리로도 잘 못 사용되거나 그러한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도 있음을 항상 주의해야 한다.
See also ForgiveAndForget
실천방법 질문/답변 ¶
Q : 그렇다면 노스모크에서도 좀 더 과감한 문서구조조정을 통해 과거의 정보들을 제거해야 하는 것인가?
A : 단순한 과거의 제거가 아니고, 과거의 끊임없는 현재화를 말하는 것이다. WikiReductionism에 의거,유효하지 않은 단발성 정보는 합리적으로 재편집할 필요가 있다. 지우거나 혹은 의미있는 과거의 뉴스로 남겨둘수도 있다.
A : 단순한 과거의 제거가 아니고, 과거의 끊임없는 현재화를 말하는 것이다. WikiReductionism에 의거,유효하지 않은 단발성 정보는 합리적으로 재편집할 필요가 있다. 지우거나 혹은 의미있는 과거의 뉴스로 남겨둘수도 있다.
Q : 예를 들어서 어떻게?
A : 가령, 다음주에 여행을 가야지 라고 썼다면, 나중에 페이지를 수정해준다. 다녀왔다고 고치던가, 삭제해버리던가한다. 2000년 5월은 글을 쓸당시에는 요즘이라고 쓸수 있지만, 2001년 시점에서 보면 과거의 일이다. 가능하면 이런것을 염두에 두고 글을 쓰고, 지난일에 대해서는 누구든 자발적으로 수정/보완/재편집을 해주도록 한다.
A : 가령, 다음주에 여행을 가야지 라고 썼다면, 나중에 페이지를 수정해준다. 다녀왔다고 고치던가, 삭제해버리던가한다. 2000년 5월은 글을 쓸당시에는 요즘이라고 쓸수 있지만, 2001년 시점에서 보면 과거의 일이다. 가능하면 이런것을 염두에 두고 글을 쓰고, 지난일에 대해서는 누구든 자발적으로 수정/보완/재편집을 해주도록 한다.
Q : WikiIsAnEternalNow의 개념에 입각한 편집 요령은?
A : 애매한 시간개념은 피하는것이 바람직하다. 가령 몇월 며칠이라고 명시할수 있는 일은 과거이건 미래이건 정확히 명시하는것이 좋을듯 하다. 오늘 무엇을 했다거나 내일 무엇을 할 예정이다라는 표현은 어느날이란 표현보다도 모호할수 있다.
A : 애매한 시간개념은 피하는것이 바람직하다. 가령 몇월 며칠이라고 명시할수 있는 일은 과거이건 미래이건 정확히 명시하는것이 좋을듯 하다. 오늘 무엇을 했다거나 내일 무엇을 할 예정이다라는 표현은 어느날이란 표현보다도 모호할수 있다.
Why? 왜 위키위키에는 현재만이 존재하는가? 현재만이 존재해야 하는가? 이 페이지의 이야기는 위키위키의 기능적 특성을 이야기하는 것인지, 위키위키의 道를 이야기하는 것인지, 위키 이용자들의 성향, 취향을 이야기하는 것인 매우 모호하기 짝이 없다.
WikiIsAnEternalNow라고 하는 것에서 "그래야만 한다"는 의미를 찾는 것은 바보 같은 일이다. 위키는 기본적인 시스템이 History를 살펴보기에 매우 불편한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시간적인 순서에 따른 View를 제공하지 않고, 제공할 의사조차 없다(See 일반게시판). 각 페이지별 History기능은 그 목적이 잘못 수정된 글을 되살리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고, 그 이상의 것이 없다.
그래서, 우리는 왜 현재만을 보아야 하는가?
현재만을 중시하는 것은 과거가 별 의미없는 것, 다시 말해 매우 일시적이고 빨리빨리 변해나가면서 최종적인 결과물만이 의미있다는 것을 뜻한다. (작은) 하나의 프로젝트에서 결과물을 만들어 나가는 과정에는 이러한 방식이 유용하지만, 그 이상의 규모가 되면, 현재만 남아있는 위키의 방식은 오히려 불편함과 오해를 만들어 낸다. 위키위키는 과거의 역사가 없는 존재이고, 노스모크는 과거의 역사가 없는 근본없는 존재가 되어 버리는 것이다.
옛날에 대해 말한 것이 현재를 통해 확인되지 않는다면 옛날에 대해 잘 말한 것이 아니다
위의 말은 위키위키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 위키위키에서는 "옛날에 대해 말하는 것" 조차가 불가능하다. 현재를 통해 확인하고 말 것도 없이, 지금과 다른 과거가 아예 존재하지 않는다. 말할 대상이 없는데 어떻게 말할 수 있겠는가.
위의 말은 위키위키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 위키위키에서는 "옛날에 대해 말하는 것" 조차가 불가능하다. 현재를 통해 확인하고 말 것도 없이, 지금과 다른 과거가 아예 존재하지 않는다. 말할 대상이 없는데 어떻게 말할 수 있겠는가.
과정을 생략하지 말라. 과정을 생략하는 순간, 당신은 타인과의 대화를 단절하게 되고, 근거없는 맹목적 추종을 요구하게 되며, 상대방은 당신에게서 벽을 느끼게 될 것이다.
올바른 수학문제 풀이는 답만 쓰면 안 된다. WikiIsAnEternalNow라는 시스템의 특성을 확대해석하고 일반화시켜, 답만 남기고 사고의 흐름에 따른 풀이과정을 삭제해버리는 오류를 범하지 않는지 뒤돌아보라. 풀이를 남기지 않는 문제풀이는 답을 얻었다는 사실 자체만을 남에게 과시하기 위한 것이다. 남과 생각을 공유하고 대화를 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사고과정, 풀이과정을 정리하여 보여주어야만 하며,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는 것도 나쁘지 않다. 시간적 순서는 중요하다.
--Aragorn
이것은 매우 그럴싸한 질문이고 해답되어야만 하는 중요한 질문이다. 그러나 나는 이러한 질문에 대하여 역사상대론적 답변을 꾀하지 않는다. 즉 지금은 시시하게 보이는 것일지라도 옛날에 대단한 것이었다든가, 지금은 무가치한 것일지라도 그 당시 정황의 내재적 맥락 속에서 지니는 역사적 의의(historical significance)는 평가할만한 것이라든가 하는 등등의 구차스러운 변명을 꾀하지 않는다. 나 도올은 과학을 말할 뿐이며 과학사를 말하지 않는다. 나 도올은 새로운 예술을 창조할 지언정 골동품을 사랑하지 않는다. 혜강은 분명 오늘 21세기 오늘 이 시점에 반드시 의미있어야 하는 것이다. 여기, 지금! 그의 의미가 전무하다면 오늘과 같이 정보가 난립하고 풍부한 시대에 구태어 19세기 중엽의 골동품을 만지작거리고 앉아있을 필요는 없을 것이다.
저는 WikiIsAnEternalNow를 이렇게 이해합니다. 과거는 현재에서 재해석될 때에 비로소 그 의미를 갖는다. 과거의 잔유물이 현재에 어떠한 의미도 생산해 내지 못한다면 과감하게 삭제하라.
홍춘이와 트림소녀가 어떤 페이지에서 서로 "갑은 참이다/아니다"에 대한 논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그들은 "을"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되었고, 얼마후 그들은 "을은 갑과는 독립적인 문제이다 -- 을은 논구할 필요가 없다"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다시 시간이 흐르고 이제 "갑은 참이다"에 서로 동의를 하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WikiIsAnEternalNow를 적용하면 모든 걸 지우고 달랑 "갑은 참이다"(혹은 그냥 "갑")라는 참인 명제만 남기는 것일까요?
저는, WikiIsAnEternalNow를 따른다면 다음과 같이 해야한다고 봅니다. 만약 그곳의 OnSider들이 "갑"이야기가 나오면 얼마든지 "을"을 떠올리는 오류에 빠지기 쉽다면 "을"에 대한 언급을 그곳에 잘 정리한 채로 놔두는 것이 오히려 더 WikiIsAnEternalNow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결론이 유도된 과정이 OnSider들에게 가치가 있다면 그걸 정리 및 현재화해서 남겨두는 것이 WikiIsAnEternalNow라고 생각합니다.
WikiIsAnEternalNow는 현재화와 현재적 가치를 말한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현재적 가치라는 것은 과거와 미래의 말소를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현재라는 창문을 통해 과거와 미래를 바라보아야 한다는 것이지요.
만약 "을"은 현재적 가치가 전혀없고, 다 아는 소리이거나 아니면 아무도 알 필요가 없다고 생각이 들어서 "어떤 현재"에 그걸 지웠다고 칩시다. 그런데 얼마가 지나고 새 결론을 얻고 보니, "을"이 그 현재 시점에서 아주 중요하게 보이더라 이겁니다. 그러면 "을"을 다시 끄집어 내고 이야기를 하면 됩니다. 이것이 WikiIsAnEternalNow가 말하는 것이며, 모든 과거를 그냥 무차별적 무조건적 과거로서 "집적"하는 것보다는 이것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OriginalWiki에 가면 3,4년도 지난 오래된 글들이 참 많습니다. 더군다나, 그 영역이 "어제의 신제품이 오늘의 폐물이 된다는" 컴퓨터라는 걸 고려하면 정말 경이로울 지경입니다. 하지만 그곳이 WikiIsAnEternalNow에 반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 글들 중 대부분은 과거이면서 동시에 현재화 되어 있으며, 그 현재적 가치를 충분히 갖고 있습니다. 만약, 지금은 철지난 운영체제인 윈도우 3.1에서 어떻게 메모리 효율을 높이는지 구체적인 테크닉을 적은 글이 있었다면 삭제되었거나 아니면, 거기서 "메모리 관리"에 대한 지혜만(혹은 그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구체적 경험만) 추출, 현재화되고(다른 사람들이 나중에 윈도우 XP에서의 경험으로 보완하고) 나머지는 삭제되었을 겁니다.
--김창준
커다란 시각은 서로 동일하면서 구체적인 각론에서 이견을 보이는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지금은 철지난 운영체제인 윈도우 3.1에서 어떻게 메모리 효율을 높이는지 구체적인 테크닉을 적은 글이 있었다면 삭제되었거나 아니면, 거기서 "메모리 관리"에 대한 지혜만(혹은 그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구체적 경험만) 추출, 현재화되고(다른 사람들이 나중에 윈도우 XP에서의 경험으로 보완하고) 나머지는 삭제되었을 겁니다.
Aragorn은 철지난 윈도우 3.1의 메모리 효율 높이는 구체적인 테크닉에 대한 글을 "삭제"하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고 봅니다. 글을 보관할 저장장소가 모자라서 지운다면 어쩔 수 없는 한계 때문에 지우는 것이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그것이 "철지난 이야기여서 다시 재정리할 필요가 있다"는 표시 정도만 남긴채 그대로 보관할 수 있습니다. 정리하고 삭제하는 사람은 A라는 한가지 관점에서만 보고 정리하고 가지치기할 수 있지만, 또다른 사람은 B를 보고 새로운 것을 끄집어낼 수 있습니다.
EmbeddedSystem을 개발하면서 윈도우 3.1의 오류를 또다시 반복할 수도 있고, 그런 제약 속에서 어떤 방식으로 메모리관리의 문제를 해결해왔는지 방법을 훑어나가는 것 또한 의미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 원문이 삭제되어 버리면, 그것을 할 수조차 없게 됩니다. See 원전의중요성. 현재의 노스모크모인모인은 과거의 글을 되살리기에 적합한 구조가 아니고, 문서를 구조조정하는 과정에서 유실된 정보를 되살릴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보를 삭제할 때에는 조심스러워야 하고, 과거의 정보를 최대한 큰 손실없이 정리해나가는 기술이 필요합니다. 나중에 현재성 있는 역사 연구가 제대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과거의 문서가 그대로 남아 있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구체적인 예를 든다면, 요즘갈만한곳할만한것 페이지에서 시간이 지난 것들을 지우는 것이 그리 큰 의미가 없어 보입니다. 요즘갈만한곳할만한것에서 현재성이 없는 내용은, 예전갈만한곳할만한것 페이지 정도로 남기고 사람들이 어떤 것에 관심을 가졌는지, 어떤 내용이 있었는지 남겨두는 것 또한 의미가 있습니다.
결국 김창준씨나 Aragorn이나 같은 것을 약간 다른 관점에서 이야기하는 것일 수 있는데, WikiIsAnEternalNow라는 것이 주는 오해에 대해 다른 관점의 비판이 있어야 그 정확한 의미를 이해하기 쉽고, 오해가 줄어들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Aragorn
그런데, 다른 면에서 약간 관점의 차이가 있는 듯 합니다. 저는 "더 많다는 것"이 꼭 "더 좋은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즉, "2000년 2월 1일부터 4월 3일까지 아무개가 수정한 문서들을 보여줘"나, "이 문서의 1999년 12월 25일 13시 시점을 보여줘" 같은 주문까지도 들어주는 시스템이 편리한(아주 편리한!) 컨텍스트가 분명 있을 겁니다. 하지만 오히려 그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에서 오는 이득들이 또 많이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요즘 후자의 가능성을 궁리하는 중입니다.
--김창준
WikiIsAnEternalNow군요. "위키는 현재를 기록하며, 그 현재는 영원하다." 개인취향이겠지만 저는 이 문장에서 현재보다 영원에 매력이 갑니다. "위키는 현재를 기록한다" 보다는 "위키는 영원을 기록한다"가 더 형이상학적이라도 멋있는 메타포 같아요. 영원한 미래로 보내는 타임캡슐을 만드는 것 같은 생각으로 글을 쓰고 자취를 남겨야겠죠. WikiEternity 만들까요?
--PuzzletChung
--PuzzletChung
WikiIsAnEternalNow는 위키에는 오직 현재만이 있을 뿐이라는 의미로, '영원을 기록한다, 현재는 영원하다'와는 의미에 차이가 있지 않나요? 저는 그렇게 이해했는데요. '영원을 기록한다'라는 말이 듣기에는 멋있을지 모르겠는데, 기록 대상으로서의 '영원'의 실체가 모호하달까요. 잘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ChatMate
흠... '영원히 미래에 있을지도 모르는 독자에게 글을 쓴다' 정도의 의미로 썼는데, 결과적으로 모호하게 되었군요. --PuzzletCh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