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이야기를가장한우스운이야기

FrontPage|FindPage|TitleIndex|RecentChanges| UserPreferences P RSS

1. 택시기사와 손님


자정이 되어서 택시기사는 그날 운행을 마칠 생각으로 집으로 택시를 몰고가고 있었다. 기사가 있던 곳에서 집으로 가려면 공동묘지 근처를 지나야만 했다. 공동묘지 바로 앞에서, 흰 옷을 입은 아가씨가 서 있는 게 보였다. 그냥 지나치려다가, '혹시 같은 쪽이면..'하는 생각에 택시를 세웠다.

마침 아가씨는 택시가 가는 방향과 같았다. 기사가 타라고 하는 말에 아가씨는 택시 뒷자리에 탔다.

한참을 가다가, 기사는 무심결에 백미러를 쳐다 보았다, 그런데 이게 왠일인가. 백미러에 비춰야할 아가씨가 보이지 않는 것이다. 놀란 택시기사는 휙 고개를 돌려 뒤를 보았다. 아가씨가 웃으면서 기사한테 말을 하는 것이 보였다. "아저씨 왜요? ^^"

내가 잘 못 본건가. 하고 기사는 다시 운전을 계속했다. 그리곤 백미러를 보았다. 아니, 분명히 백미러엔 아가씨가 보이지 않았다. 기사는 다시 휙 고개를 돌려 뒤를 보았다. 아가씨가 가만히 앉아있는게 보였다.

귀신은 거울에 안 비친다던데. 거기에 까지 생각이 미친 기사는 식은땀을 흘렸다. 다시 백미러를 보았다. 보이지 않았다. 겁에 질린 기사는 택시를 버리고 도망가려고 택시를 끼익하고 세웠다.

택시를 세운 기사가 뒤를 돌아다보자 아가씨의 코에 코피가 흐르고 있는 것이 보였다.


(해설) 아가씨는 기사가 백미러로 볼 새라 의자 뒤에 웅크리고 숨어서 코를 후비고 있었다. 기사가 뒤로 돌아볼 때마다 아가씨는 아닌 척 하고 자세를 고쳐 얌전히 앉았다.^^


2. 만두 배달소년 이야기


아주 맛있는 만두집. 어느 음산한 밤. 배달 주문이 들어왔다. 하필 배달장소가 엄청나게 외진 곳에 있는 집... 만두 10개를 정성스레 싼 주인은 찬합으로 꼭 덮은 뒤, 배달 소년에게 신신당부를 시켰다.

절대 중간에 열어보지 마라. 열어보면 안된다.

열심히 가던 우리의 배달 소년.. 그러나 가다가 호기심이 발동했다. 왜 열어보지 말랬을까?

호기심은 고양이도 어쩐다고, 마침내 소년은 궁금함을 참지 못하고 찬합 뚜껑을 열었다. 맛있는 만두 냄새가 확 풍겨왔다. 김이 확 피어 올랐다. 그런데..

만두가 9개 밖에 없었다!

소년은 너무 놀라 뚜껑을 쾅 닫고 필사적으로 뛰었다. 한참을 뛰다가, 10개를 시켰는데 9개 밖에 없다는 생각에 퍼뜩 놀랐다. 이건 십중팔구 자기가 먹은 것이 될 것이기에. 소년은 눈물이 났다. 어떻게 된 것일까. 돌아가기엔 너무 늦었다. 이미 배달 장소가 가까왔다. 마침내 배달할 집에 도착하자, 소년은 혹시나 싶어서 찬합 뚜껑을 열어보았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기절해버렸다.


만두가 8개 밖에 없었다!


...


왜 안 오나 나와 본 집 식구들은 밖에 쓰러져 있는 배달 소년과 만두 찬합을 발견했다. 그릇 안에 예쁘게 만두 8개가 들어있었고, 찬합 뚜껑 위에 만두 2개가 붙어있었다. worry

2.1. 후속편


오래 돼서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위 이야기 설정에 맞춰서... :)

그 후 배달 소년은 그때의 충격으로 시름시름 앓다가 죽게 되었다. 그리고 장례식이 되었는데, 만두가게 주인은 이상한 느낌이 들어서 마지막으로 소년을 확인하기 위해 관을 열어보았다. 그런데 그 자리에 누워있어야할 소년의 시체가 없는 것이었다. 깜짝 놀란 만두가게 주인. 그런데...

소년의 시체는 관뚜껑에 붙어 있었던 것이다. DRAGO


3. 무서운 이야기의 유쾌한 반전

{{|다 찾아보면 죽는다고 하던데..
100번째 비밀을 알게 되면 죽는다.. 로 끝나는 비밀시리즈|}}
흔히 학교 등지에 퍼져있는 이런 몇가지 무서운 이야기를 엮어, 그런 모든 이야기를 다 알게 되는 사람은 또다른 괴담의 주인공이 된다는 식의 또다른 무서움을 주는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에이~" 하면서도 듣는 사람에게 섬칫함을 줄 수밖에 없는건, 그런 류의 이야기가 보내는 "더이상 남의 일이 아니라 자신의 문제가 될수도 있다"는 위협에 대한 섬칫함이겠지요.
어렸을 때 집근처 학교에 이순신 장군과 세종대왕 동상이 있었는데 밤이면 밤마다 둘이 맞짱을 뜬다는 괴담이.. 전해지는... 그런... :)

ChatMate가 좋아하는 쿠스노키 케이의 유쾌한 괴담 만화 "야마다군이 지나간다(山田君が通る)"를 보면, 이런 류의 이야기에 대한 재치있는 풍자가 있습니다. 에피소드 중에는 그런 "교내 7대 괴담을 모두 찾아내면 죽는다"는 이야기가 끼어있었는데, 주인공 아마다 토오루군과 친구들은 당황한 나머지 여덟가지인가 아홉기지를 알아내어 버리고 말죠 ^^; (제목부터 언어유희로 시작하니까요 :) ) 애초에 "무서운 이야기를 싫어하는 사람도 볼 수 있는 괴담만화"를 생각했다는 작가의 말처럼, 작가는 심장 약한 사람을 괴롭히던 여러 이야기들을 철저하게 유린합니다.
무서운 이야기가 소재라도, 때로는 유쾌하고 따뜻한 느낌으로 다가올 수 있는 법이겠지요.

4. 서울랜드 이야기


musiki는 초등학생때 처음 개장한 서울랜드를 갔다가 너무 늦게까지 있는 바람에 차가 끊겨 집에 못올 뻔했다. 집에간 musiki는 부모님께서 매우 우려하시던 표정을 하고 계시다 겨우겨우 안도하시는 표정을 보고 의아해 했으나 곧 그 이유를 알았다. 하필 그날 "삼천리 극장"이라는 시설에서 아이가 한명 문사이에 껴죽은 것이다. 다 알다시피 원형 공연장 안에 좌석이 돌아가면서 여러개의 무대를 보여주는 장치인데 좌석이 돌아가다가 아이 한명이 문사이에 있다가 껴 죽었던 것이다. 뉴스는 나오고 집에 나는 안들어오고 하니 혹시 그 아이가 내가 아닐까 심하게 염려하셨던 듯 했다.

그후로 그 아이의 귀신이 서울랜드의 구석에 나온다는 루머가 있었다. 12년후 musiki의 후배는 과천경찰서 의경이 되어 서울대공원의 경비를 돌게 되었다. 결국 그는 그 아이귀신을 보고야 말았다. 겁에 질려 꼼짝 못하던 후배는 떨리는 가슴을 진정시키며 귀신에게 한마디 했다.

"너 여기가 어디인줄 아니?"

그러자 귀신은 대답했다.

"오오~ 여기는 서울랜드"

musiki의 후배가 과천경찰서 의경이 되어 서울대공원 경비초소에 선것까지는 실화입니다. 그뒤는 픽션이죠 --musiki

5. 빨간 노트의 비밀


어떤 아이가 문방구에서 공책을 사고 있었다.
"아저씨 공책 얼마에요?"
"2000원"
"1000원짜린 없나요?"
"음...있긴 한데......."
아저씨는 다락으로 올라가 한참을 뒤지더니 빨간 노트한권을 가지고 내려왔다.
"1000원짜리다.대신 절대 맨 뒷장을 봐서는 안돼.그러면 넌 불행해 질꺼야!"
아저씬 짐짓 무서운 표정을 지으며 내주었다.아이는 절대로 맨 뒷장을 보지 않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나서 몇달 후.....
아이는 공책을 다써 맨 뒷장까지 왔다.아이는 아저씨의 말이 생각났지만 이미 맨 뒷장을 보고 나서였다.그리고 나서 그
아이는 심각한 불행에 빠졌다.그곳 맨뒷장에는 이렇게 씌어 있었다.
.
"정가 500원"

6. 빨간 당구공의 비밀

무서운 이야기로 가장한 허무시리즈.
어느 공부 잘하는 아이가 날이 갈수록 성적이 떨어졌다. 그아이는 엄마에게 "빨간 당구공 하나만 사주세요. 이유는 묻지 마시구요"라고 했고 엄마는 빨간 당구공을 사주었다. 그러자 다시 성적이 올라갔다...는 이야기를 초등학교 2학년부터 고 3 중간, 기말, 모의, 수능, 학력검사..등등.. 모든 종류의 시험을 들먹이며 계속 된다. 당구공 수는 1개, 2개, 3개...계속 올라간다. 마지막엔 그 아이가 (그 이야기의) 마지막 시험을 치고 교통사고를 당했는데, 그 아이 엄마는 너무나 궁금해서 견딜수 없었던 "왜 빨간 당구공을 사달라고 했느냐"는 질문을 한다. 그아이는 "빨간 당구공의 비밀은..."하고 죽어버린다-.-

내가 아는 누군가는 군에서 보초설때 고참한테 이 이야기를 수십분간 끌어가며 하다가 맞아 죽을뻔 했다고 한다(믿거나 말거나)


우스운 이야기 말고 진짜 무서운이야기



"; if (isset($options[timer])) print $menu.$banner."
".$options[timer]->Write()."
"; else print $menu.$banner."
".$timer;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