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보자기 문화 ¶
뭐니뭐니해도 역시 한국은 보자기 문화가 발달한 것같다. 뭐든 "감싸고" 뭉뚱그려 "둘러싸는" 것을 좋아했던듯. 애기도 넓적한 포대기에 둘둘 싸서 업고 다니고, 상치쌈, 호박잎쌈, 양배추쌈, 쌈장 등 먹는 것도 "쌈"이 발달하고 (궁중요리라는 구절판도 역시..), 옛날에 그 밤에 처자를 싸서 훔쳐업어가던 것은 무어라고 했더라(?), 그리고 심지어 멍석말이(-_-)까지. 서양처럼 칸칸이 폴더가 나뉘고 쪼개고 구획지어 구분된 "가방"과는 개념이 달랐던 것같으니말이다. 오..또 얘길하다보니 갑자기 전에 누가 한 이야기가 떠오른다: 위키위키에서의 개인정보관리 방법은 현재의 윈도우 폴더의 개념이 아니라 일단 한군데에 전부 다 "때려넣고"(--> 이 표현이 넘 재밌어서 맘에 든다..^^) 그런 후에 view를 조정해서 논리를 부여하고 분류하는 것이라고. 그럼 위키위키는 우리의 보자기 문화랑 상당히 가깝다고도 할 수 있는 것일까.. --우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