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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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인터넷 대란을 모두 기억하리라 믿는다.
인터넷 대란을 일으킨 것은 최신기술로 무장한 첨단 장비였던가???
엄청난 투자가 들어가는 치밀한 계획으로 대란이 일어났던가???
아니다...
우리 스스로의 시스템이 가진 스스로의 결함으로 인해...
컴퓨터끼리 서로 공격하면서 망이 마비가 된 것이다...
겨우 400바이트 짜리 스크립트 하나에 아비규환이 되어버린것이다.

난 근본적으로 이번 지하철 사건과 위 사건이 비슷하다고 본다.
시작은 겨우 신나 한병이지만...
결과는 140명이상 사망에 수없는 사람이 부상하고
전철 두대가 불타고 대구 시내가 마비가 되어버렸다.
이 사고도 결국 사소한 신나 한병에 전체가 아비규환이 되어
버렸다. 방화범 탓만 하면 되는가???

난 차라리 지하철을 설계하고 역을 디자인한 설계자와
감리자 시공인들에게 죄를 돌린다.
신나 한병에 초대형 화재가 나는게 상식적으로 납득이
되는 일인가??? 차라리 수류탄이 떨어지거나...
살인가스가 살포되어도 그렇게 많이 죽지는 않앗을 것이다.
그들을 죽인것은 열리지 않는 지하철 문과...
꺼져버린 전등에 의한 암흑 그리고 미비한 소화 시설과
FRP라는 인화성 바닥재였다.

난 이런것을 사회적 버그라고 부르고 싶다...
버그...우리가 미처 생각지 못한 부분에 의해
엄청난 결과가 도래한 것이다.
방화범 보다도...그깐 신나한병에 수백명의 사상자를
내게 만든 그 거지같은 시스템을 설계한 사람들을
잡아서 심문해야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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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마비와 대구지하철방화참사. 멀리 보면 IMF도 모두 사회의 구조적 모순 때문에 벌어진 일 아닐까요? -- 까리용

then, how to debu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