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태어나고 자라고 말을 하기 시작한다. 엄마 이건 뭐야? 눈. 이건 뭐야? 코. 이건 뭐야? 입. 아이가 호기심을 갖고 말하는 것에 대해 좋아하다가 아이가 가리키는 곳이 그곳(말 안해도 아시죠?)일 때 부모는 참 난감해질 것이다. 18CM 여행을 보면 남성 또는 여성의 성기를 표현하는 어려운 한자어 표현 대신 '자지' 또는 '보지'라는 단어가 자주 등장한다. 이렇게 번역된 책이 출판 되었다는 것 자체가 획기적일지도 모른다. 인터넷등 많은 매체를 통해서 많은 정보들이 오가는 세상이지만 아직도 성교육이란 건 어려운 문제인 것 같다.
요즘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성장이 빠르고 인터넷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잘못된 성지식을 습득해서 실습까지 하고 있는 듯 하다. 그러나 많은 경우 낙태나 잘못된 길로 접어들게 되는 것을 보면 정작 하면서도 그게 뭔지는 잘 모르는 것 같다. 미국에서 초등학교를 나온 친구는 4학년 땐가 5학년 때부터 콘돔이나 피임기구들의 사용법과 용도 등과 소개 받는 것과 더불어 자세한 성교육을 받았다고 한다. 너무 어려서 이해는 못했지만 기구사용법 같은 경우는 실습까지 시키더란다. 물론 그네들의 성장속도가 우리보다 빠른 것도 있겠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고등학교에서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니 개선이 필요하긴 한 것 같다. 그리고 사회적으로도 우리사회에서 10대의 임신은 허용되기 어려우니 다른 근본적인 대책과 더불어 꼭 피임기구 사용법도 알려주자. 근본적인 대책이 어렵다고 돌아가기만 해서 될일이 아닌 듯 하다. --헌터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