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이지배하는세상

FrontPage|FindPage|TitleIndex|RecentChanges| UserPreferences P RSS
[ISBN-8990098009]

마틴 바인만(Martin Weinmann) 엮음.

평가

인간에게 있어 손과 두뇌의 상관관계는 매우 독특하다. 저자 중 한명은 인류의 특징은 직립보행도, 두뇌의 크기도 아닌 오른손잡이 편중현상이라고 이야기 하고 있다. 그만큼 손은 인간에게 특별한 존재인 것이다.

오른손잡이와 왼손잡이의 차이, Phantom Limb, 인공 손, 수학에서 손이 가지는 의미(특히 십진법과 각종 셈방법의 유래와 각종 문명에서 사용한 언어들에 나타나는 손의 연관성, 유클리드 기하학과 손노동자들의 비교를 통한 통찰은 놀랍다), 피아노 연주자의 손에서부터 예술가의 손과 신화와 손의 관계까지 인류의 역사에서 이 가지는 중요성과 신비함을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탁월하게 엮어 놓았다. AmazonDotCom 에서도 찾을 수 없는 독일책이다. 이렇게 훌륭한 책이 독일어로 쓰여졌다는 이유로 평가절하 받는다는 느낌이다.

책을 읽고나서 때때로 손을 유심히 바라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그리고 내 엄지손가락에 감사한다.

{{|
손은 실천한다.

저자의 이름을 아마존과 야후에서 검색해 보았다. 이 책은 영어로 번역되지 않았으며, 야후에서도 독일어로 된 페이지만을 찾을 수 있었다. 우선, 이렇게 훌륭한 책이 영미권보다 앞서 우리나라에 번역된 것에 심심한 감사의 뜻을 표하고 싶다.

이 책은 순수하게 교양과학서적이라고 볼 수 없을 정도로 방대한 분야에 걸쳐 서술되고 있다. 그리고 책의 구조가 과학에서의 손으로 출발, 예술과 종교적 관점으로 역행하고 있기 때문에 읽는 내내 독자를 함몰시키는 마력이 있다. 그 거꾸로의 진행이었다면 흥미가 반감되었을런지도 모르겠다. 엮은이의 탁월함이 드러난다.

독서의 순서가 중요하다고 해도 각 챕터가 모두 주옥같은 글들이다. 따로 떼어 읽어도 훌륭한 독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데카르트에서 시작한 이성주의는 본문에서 말하듯, 입노동자들을 양산했다. 그들은 손동자들의 실천을 간과했으며, 행위와 역사의 순서를 뒤바꿔 놓았다. 인류의 진화에서 두뇌의 용적이 커지기 시작한 것은, 직립보행때문만이 아니다. 손과 두되의 상호작용이 용적의 팽창에 큰 기여를 했다. 특히 엄지손가락은 인류의 모든 도구를 제작한 일등 공신이다.

책을 읽고 나면 자신의 엄지손가락을 다시 한번 바라보게 될 것이다. 과학자, 예술가, 종교인, 인문학자 모두 이 책의 독자가 될 수 있으며, 책의 내용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독서할만한 큰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책의 두꺼움은 헛되지 않았으며, 참고문헌의 방대함도 나를 놀라게 했다. : 알라딘에 올린 서평. |}}


"손"의 위치를 단순한 신체기관이라는 위치에서 인간의 진화를 가능하게했던 동인이라고 하는 평가도 있고, 인체의 발달과정에서 손과 뇌가 지속적인 상호작용을 한다는 얘기도 있고, 의학/해부학/발생학/진화론/공학/철학/.. 이렇게 많은 분야에서 논의되는 주제로서 손의 가치에 대해서 생각해볼만한 책. 읽고나서 생각나는 것은.. 역시 몸을 움직여야 겠다..


퀴즈를 하나 내보죠. 중국에는 양손으로 십만단위까지 셈을 하는 방법이 있답니다. 믿거나 말거나... 이 책에서는 고대 메소포타미아 문명세서 사용되었던 60진법의 유래(현재 시간의 계산에도 사용되죠)에 대해서도 손과의 연관성을 가지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십진법은 10개의 손가락으로 쉽게 설명이 되죠.

자 그렇다면 양손을 가지고 어떻게 60진법을 만들 수 있을까요? (힌트) 엄지손가락이 중요합니다.

흐음. 60진법을 계산해 낸다면, 일단 가능한 숫자 조합을 생각해봐야겠네요.
60 = 2 * 2 * 3 * 5

손가락으로 세었을 때 적당한 숫자라면, 5*12, 6*10 정도가 있을텐데, 5*12가 마음에 드네요. 12를 세는 방법은 보통 사주 셈할 때에도 많이 쓰지만, 엄지손가락으로 나머지 네 개 손가락의 마디를 순서대로 세어나가면 되겠고요, 나머지 한 손으로 손가락을 5개 꼽으면 되겠네요. 그러면 60까지는 어렵지 않게 셀 수 있습니다.

손등을 위로 하냐 아래로 하냐까지 등을 따지게 되면 240, 480정도는 가뿐하게 셀 수 있겠군요. :) 한 손으로 손가락을 꼽으며 펴는 순서를 잘 맞추게 되면 한 손으로도 10을 셈할 수 있습니다.

양손으로 십만단위까지 셈을 하려면, 한 손으로 수백단위까지 셈할 수 있어서 양 손을 조합하여 십만단위까지 셈하였거나, 양 손의 위치 등을 적절히 조합하여 추가적인 정보를 표현하는 방법을 썼을 것 같은데 썩 편리한 방법을 만들어내기는 쉽지 않았을 것 같네요. 직접 해 보니 엄지손가락으로 네 손가락의 마디를 가리키는 것을 12가 아니라 옆면 등을 활용하여 36까지 세도록 확장하는 것은 크게 무리하지 않고 가능할 것 같고, 두 팔을 엇갈려 겹치는 위치를 적당히 3등분하면서 왼팔, 오른팔 순서를 바꾸면 9 정도는 셀 수 있겠네요. 36 * 36 * 9 = 11664. 여기에 10 정도를 더 구분할 수 있어야 할텐데 말입니다. 꽁수는 만들어 낼 수 있겠지만, 실제 셈할 때 편리할지는 모르겠네요. --Aragorn

손, 그것은 참으로 중요하다. 얼마전 TV다큐멘터리에서 봤는데, 지구에 오래 전 지각변동이 일어나면서 기후변화로 지금의 아프리카대륙의 초원들이 매마르면서 인류의 시조인 원숭이가 숲에서 나오게 된다. 숲에서 나온 원숭이는 멀리 봐야했기에 직립보행을 하게되고 그로 인하여 두 앞발(손)이 자유로와 지면서 할 수 있는 일들이 많아졌다. 그리하여 뇌를 많이 쓰게되니 두뇌가 커지고 지금은 최초보다 10배가 커졌다고 한다. --wikiguy

덕분에 덤으로 얻는 것도 있다. 길짐승은 내장이 모두 같은 높이에 있어서 장운동이 중력을 거스르지 않아도 됐다. 하지만 걸짐승은 내장운동이 중력까지 이겨내야만 했다. 덕분에 길짐승에겐 없을 병들이 생겼다. --kz


"; if (isset($options[timer])) print $menu.$banner."
".$options[timer]->Write()."
"; else print $menu.$banner."
".$timer;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