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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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ntPageFunctionalProgramming묵묵부답 어린왕자

[ISBN-8949190133]

어른이 되어가면서 잃어버린 어린이의 순수함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세벌

최종욱소유냐존재냐를 읽으며 어린왕자를 생각했더니, 소름이 끼치도록 무서웠다.
  • 신대륙을 발견한 콜럼버스와 망원경으로 별을 세는 아저씨가 무엇이 다를까?
  • 삶에 어떤 도움도 안되는 가로등을 껐다 키는 아저씨와 노동자가 무엇이 다를까?
  • 능력없이 권위만 있는 임금님과 관료주의는 무엇이 다를까?
  • 술만 마시는 아저씨와 고민만 하는 사람들은 무엇이 다를까?
  • 우리는 그 사람들과 무엇이 다를까?
  • 혹시 어린왕자가 우리를 돌아본게 아닐까?

그래서 어른 세계를 비판한 동화라고들 하죠. --PuzzletChung

저런 식으로 해석하니까 너무 아귀가 잘 들어맞네요. 어렸을 때에는 이해가 잘 가지 않으면서도 그저 아름답다, 감동적이다, 순수하다, 상상력이 풍부하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우리의 삶을 다른 눈으로 보기 위한 장치가 보입니다. 어린 왕자는 세상의 물이 들어서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어쩌면 존재 그 자체로 슬픈 소설이 아닌가 싶습니다. --최종욱

어린왕자에 대한 작가주의적인 해석이 있는 책으로 미타 마사히로씨의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라는 책이 있지요. 일본어 책을 다시 번역한 관계로 처음엔 약간 거부감이 들 수 있지만, 읽으면 읽을 수록 보통 예측하기 어려운 작가가 의도한 참뜻(에 근접한 의미)을 알 수 있게 해주지요. 저는 21편에서 여우랑 만나는 부분이 가장 인상이 깊네요. 특히 이 부분이요.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아.
What is essential is invisible to the eyes.
L'essentiel est invisible pour les yeux.
--CapNemo

작가 본인이 직접 쓴 '사막의 우물'이라는 일종의 해설서도 나와 있습니다. 어린왕자에 대한 오마쥬인 '다시 만난 어린왕자'라는 작품도 괜찮더군요.

헌터D은 장님이고 이 책은 코끼리다. 나이를 먹어가면서 다시금 만져보면 처음에는 뱀처럼 느껴졌는데 지금은 커다란 기둥처럼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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