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는 고픈데, 변변한 먹을거리가 없는 경우.. 정상상태에서는 음식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던 것들에게까지 눈이 돌아간다..
지금 백설 커피슈가를 껴안고 사탕처럼 먹고 있다
굳이 이걸 먹은 이유: 뇌에서 유일하게 받아들이는 영양분이 '포도당'이라고 들었다. 그래서 뭔가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느낌: 처음엔 달달하고, 먹을 만 하다.. But, 시간이 지나면 속이 다린다(?. 이거 사투리인가? 속이 쓰리다하고는 다른 건데..) --강설
저는 각설탕을 사탕처럼 먹어봤습니다. 커피전용 얼음사탕도 오독오독 씹어먹어봤구요. 삶은 달걀을 6개(어제저녁)도 먹었습니다. 배고프니까 6개쯤은 장난이더라구요...^^;; 배고플때 다먹고 나서 가장 황당했던 것은, 내일아침 밑반찬으로 만들어놓은 멸치볶음을(그것도 매운 고추장 볶음) 한접시 다 해치워버렸을때와, 상추를 고추장에 찍어서 한접시 해치워버렸을 때였습니다. 상추..그 쓴것을...먹고나선 바로 자버렸지만, 살찔걱정은 안했으니 그거 하난 다행이었다고 할까나.....--황원정느낌: 처음엔 달달하고, 먹을 만 하다.. But, 시간이 지나면 속이 다린다(?. 이거 사투리인가? 속이 쓰리다하고는 다른 건데..) --강설
달걀은 원래 3개 이상이면 엄청난 고역 아닌가요? 일전에 달걀을 사서 집으로 가지고 오다가 열 개 짜린지 열두 개 짜린지 한판 전부를 살짝 깨버러서 전부 후라이 해서 먹어치운 기억이 납니다. 한동안 달걀 근처에도 안갔다는 -.-;; --헌터D
이상한 음료수를 만들어 마시게된다. 보통은 생수를 사다 먹지만, 변변한 먹을거리가 없는 경우 당연히 마실거리도 부족하게 된다. 집안에 보이는 용해되는 거의 모든 먹거리를 넣어서 마실거리를 만든다. 주재료: 치커리가루(Calo), 정제중백당, 결명자가루, 인스턴트커피, 연유, 복숭아맛아이스티, 인삼대추가루 맛 : 몸에 나름대로 좋은 것을 넣었으나, 맛이 있다는 보장은 못한다. 차라리 연유+정제중백당+치커리가 그래도 나은듯... --DrFeelgood커피믹스, 케찹 -- sun121
고교시절 조금 이른 나이에 음주를 즐기던 친구들이 학교에서 기르던 비둘기를 구워 안주로 먹는 걸 봤다. 그 지저분한 새를 먹다니 -.-;; --헌터D
1년 전쯤에, 아는 사람 공장에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직접키운 닭을 먹는 걸 봤고, 몇 조각 얻어 먹었다. 문제는 그 닭을 키울 사료를 산 적이 없다는 것이다. 외국인 노동자 아저씨들이 먹고 버리는 찌꺼기-내가 보기에는 거의 산업폐기물. 쓰레기통을 통째로 사료통에 비우는 장면도 봤다.-로 키운 닭이었다. 먹는거까지 아껴서 가족한테 보내는 그 사람들이 멋지게 보였다. 맛은..;; 그럭저럭 먹을만 했던듯도 ㅡ.ㅡa 무엇보다 그 사람들이랑 몇 마디라도 해봐서 더 맛있었다. --붉은눈의시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