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컬토끼가 고등학교 1학년이었을때, 그 당시 각 학교에서는 수준별 이동학습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었다. 어찌하다보니 A반에 들어가게 되었고, 영어도 좋아하고, 선생님 또한 너무 멋졌기 때문에 교탁 바로앞자리는 항상 내 차지였다. 내 친구들도 함께 가담하여 6명이 항상 교탁앞에서, 대답도 열심히 하고, 수업에도 가장 적극적으로 참여하였다. 2학기가 끝나갈 무렵 한 소문을 접했는데, 우리 여섯명은 English family 줄여서 EF라고 불뤼우며 세간의 입에 오르내렸다 한다;; 뒷담화에 화가 난 우리는, 한번 여기저기 분산해서 앉아보았다. 그런데 집중도 안되고 수업이 진행이 안되는거다- 그 다음 시간에 다시 교탁앞으로 돌아갔다. 남들이 뭐라하든, 자기가 좋아서 하는 일은 밀고 나가야 하는거다. (아, 결론이 이상하게 나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