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비백산 120분. 정말로 무서운 영화. 자살한 엄마귀신이 제일 무섭다. 껌처럼 머리에 들러붙어서 떨어지질 않는다. 눈만 감으면 나타나니 며칠동안 불면증에 시달릴 것 같다.
하도 공포에 질려서 봤던터라 극장문을 나서며 "내 두번다시 공포영화를 보지 않으리라"했지만(이소리는 식스센스 보고도 했다) 참을수 없는 궁금증과 사실확인을 위해 한번 더 이영화를 볼 생각이다. 물론, 엄마귀신 나오는 장면엔 눈을 가릴 것이다. 한번만 더 보면 미칠지도 모른다-.-
담 작은 분들, 공포영화 못보는 분들, 겁 많은 사람, 밤에 혹은 캄캄한데 혼자 있으면 두려움을 느끼는 사람은 절대 보지 말지어다. 사진마냥 눈앞에 콱! 인쇄된 귀신 모습은(비슷한 컨셉인 사다코는 그녀에 비하면 귀엽다) 시시때때로 떠올라 사람을 괴롭히니까 말이다.
지금까지 나온 90년대 이후 신세대 한국 공포영화들 중에 단연 제대로 된 영화. 진정한 수작 외국 공포영화를 영화관에서 보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기에, 이 영화는 영화관에서 보는 잘 만들어진 공포영화를 보는 그 강력한 공포감을, 많은 한국 사람들에게 전해주었다 하겠다. 제작비를 마구 퍼넣은 것도 아니고, 초특급 스타기용도 아닌데, 정말 매끄럽게 잘 만들었다. B급 정신의 장점만을 가져온 주류 영화라 할만하다. 끝의 진실을 알려주는 부분을 좀 더 매끄럽게 처리하고, 공포의 강도를 좀 더 높이면 정말 대단한 걸작이 될지도 모르겠다. -- gerecter
별로 무섭지는않던데.. 끝에 진실을 알고나니 섬뜩하더군요.. 다시보고 싶은 영화-_-)b
200만불로 좋은 조건으로 드림웍스에 리메이크계약되었더군요.
무비스트에 올라온 완전한 스포일러를 보고서야 이해했습니다. 좀 어려웠다...고 느꼈습니다. 감독이 관객 수준을 너무 높게 봤나 으음.. 완전한이라는 기준은 주관적인듯 싶지만, 슬프고 아름답고, 장화홍련전의 느낌도 잘 살렸다고 생각합니다. --Rozz
극장판에 없는 중요한 장면이 DVD판에 있다고 들었습니다. "극장판은 편집이 잘못되었다"라고 말하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PuzzletCh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