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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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적 무술인/영화배우.

TV에서 이소룡의 초기작 당산대형의 한 장면을 힐끗 봤습니다. 돌려차기를 하는 장면이었는데,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뇌리에서 잊혀지질 않는군요. 무게중심을 한 발에 싣고 그 발을 중심으로 회전을 하는데 어깨 동선이 흐트러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다시 원자세로 돌아왔을 때 머리-어깨-허리-하체로 연결되는 선이 안정되어 있습니다. 제가 봐왔던 돌려차기 중에서 최고의 동작이었습니다. (돌려차기를 해 본 사람이라면 저 정도의 안정적 동작과 부드러운 동선이 나오기가 얼마나 힘든가 알 것 입니다.)

이소룡의 영화는 무술영화로서의 가치보다도 어떤 면에서는 인간 동작의 다큐멘터리로서의 가치가 더 크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김창준

이소룡은 엽문에게 영춘권을 배웠다고 하죠. 이준에게서는 태권도 발차기, 단 이노산트에게서는 쌍절곤을 배우고 자신의 무술 철학을 절권도로 집대성했죠. 영춘권을 수련했던 영국인에게 영춘권 수를 몇가지 배운 적이 있는데 정말 신기하더군요. --asiawide

이소룡의 멋진 점중 하나는 바로 그 표정입니다. 이소룡의 얼굴은 악을 물리치는 선의 현현이라고 해도 좋을거 같아요. 불의에 분노하는 그의 얼굴은 뭐랄까 참 인상적이죠. 그리고 그의 어설픈 표정이나 웃음, 행동은 그 자체로 캐릭터화해서 스스로를 컬트 배우로 만드는데 일조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이소룡이 나왔던 영화는 이소룡이 아니었다면 사라져도 벌써 사라졌을 구리구리한 영화들이 많습니다. --거북이



Principles of the Jeetkwondo의 경우에는 무술철학에 있어서 한 획을 그었다고 평가받는다 '하더군요'. 읽어보지를 않아서..--; 어쨌거나 듣기로는 형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움을 강조했다고 합디다. 소오강호에서 나오는 독고구검을 연상시키는데...절권도장(이런 게 어디 있는지는 모르겠지만)에 다녔다던 예전 친구 얘기를 들어보면 앞에 있는 발과 손으로 무조건 직선적인 공격을 한다는...다른 선배의 얘기로는 주먹을 뻗을 때 관절의 움직임이 다르다고도 하고...

Jeetkwondo라고 하지않고 Jeet Kune Do라고 하는것 같습니다. 앞에있는 "손"과 "발"은 대부분의 격투기에서 중시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Rear에 비해서 Front가 상대방의 거리나 방어측에서 유리하기 마련이니 말입니다. Jeetkundo 자체은 이소룡의 오마쥬가 되어버렸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 예로 들수 있는게 "써머 솔트 킥"이 아닐까 싶습니다. 써머 솔트는 이소룡은 "보이기" 위한 기라고 좋아하지 않았지만 그의 제자들은 더 "세분화" 시켰습니다. 이소룡에게 태어나 이소룡에게 한계지어진 무술이 되어 버렸죠. -- 씨엔


발차기 동작을 위해서 발레를 배웠다고 하더군요~동양인 치고는 다리가 긴 체형이기도 하고~그래서 발차기가 우아하고 멋있습니다만~


이소룡은 한 쪽 다리가 다른 쪽 보다 더 길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대련할 때 한 쪽 발을 앞으로 많이 내어 놓는 자세를 취했답니다. 자신의 신체적 단점을 장점으로 승화시킨 셈이죠. --헌터D


이소룡은 전설적인 무술인이며 실전무술의 달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 많은 무술가들은 그에 회의적입니다. 일단 그는 거의라고 하기에도 민망할 정도로 파이터들과의 실전경험이 전무하다시피합니다. 그는 풀컨택트 대련경험조차 거의 없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즉 그는 경험이 매우 부족한, 증명된 바 없는 무술가였습니다. 또한 그와 알고지낸 무술인들의 인터뷰를 보면 그가 뛰어난 가능성의 파이터임을 인정하지만 그의 무술과 신체조건에 여러 단점들이 있었음을 지적합니다. 한 예로, 그의 독특한 스탠스 기법은 실전에 효과적이지 못하며, 그의 가는 목과 뼈는 커다란 약점이 될 수도 있음을 지적합니다. 이소룡은 분명 뛰어난 무술가임에는 분명하지만 지나치게 신격화 되어 있기도 합니다. --코지모

[http]이소룡의 실전경력에는 코지모님과 다른 의견이 있습니다. 이에 관한 한말씀 부탁을~ --아무개

그는 무술을 '잘 하는 사람으로써' 영화배우가 되었지만, '무술의 고수'이어서 영화를 만든 것은 아닙니다. 물론 절권도라는 나름의 권법에 대한 마인드를 가지고 있었고, 그를 정리해서 하나의 체계를 완성했습니다. 하지만 역시 이것이 그를 고수라고 부를 수 있는 조건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언제나 사물의 뒷부분을 보고 절제해서 인지하는 과정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 Nairr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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