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지 방법은 말씀드릴께요. 일단 몸을 각 부분으로 나눕니다. 왼쪽 다리, 오른쪽 다리, 왼쪽 팔, 오른쪽 팔 이 정도만 나눠도 되겠네요.
불을 끄고 편안히 누우신 후에 온몸의 힘을 최대한 빼는 겁니다. 완전히 뺐다고 생각되는 순간, 왼쪽 다리에만 최대한의 힘을 주십시오. 약 10초간 힘을 줬다가 힘을 뺍니다. 이렇게 하면 아까 최대한 뺀 상태보다 더 이완됩니다. 부분별로 2-3번씩 반복하시면 됩니다. 마지막에는 온몸에 힘을 줬다가 빼도 됩니다.
그 다음에는 다른 기법을 결합시켜서... 최면이나 전생요법 같은 거에서 주로 하는 건데... 아까 나눈 몸 각 부분을 돌아가면서, 무겁다고 생각을 합니다. 물에 젖은 솜 같다고 상상합니다. 너무나 무거워서 들 수조차 없습니다. 온 몸이 너무나 무거워져서 점점 더 깊은 심연으로 잠겨 갑니다. 그리고 졸음이 옵니다. 눈꺼풀조차 무거워 뜰 수 없을 정도라서 가장 깊은 곳에서 죽음보다도 깊은 휴식을 취합니다.
그리고 이건 이완 요법은 아닌 다른 기법이지만 하나 소개해 드릴께요. 위의 방법이랑 같이 쓰는 건 아닙니다. 휴식시간에 잠시 잠시 할 수 있는 거요.
만약 머리가 아프다면 눈을 감고 아픈 것에 집중합니다. 그것이 두통이라면... 두통, 두통... 이런 식으로 화두를 되뇌듯 그 실체에 접근하려 합니다. 어느 순간 두통은 사라지고, 그것이 불안이라던지, 스트레스 어떤 다른 대상으로 변화합니다. 그럼 다시 거기 대해서... 불안... 불안... 이렇게 하는 건데... 일단 목적이 두통의 해소라면... 그렇게까지 할 건 없겠죠. 이것이 부처님이 깨달은 방법인 위빠사나의 응용이고, 실제로 수행자들이 자신의 몸에 고통이 왔을 때 그것을 수행의 한 도구로 이런 식으로 쓴다고 합니다. --지상은
picxenk는 어젯밤 이완요법을 쓴 후 잠을 잤다. 몸에 부분적으로 힘을 주기가 힘이 들었고, 자기최면을 거는데 잡념이 많이 생겼지만 평소보다 아침에 개운하게 일어날 수 있었다. 하지만 아직 깊이 잠을 못 자는지 꿈이 너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