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삶을숫자로표시하는일이가능할까

• PuzzletChung: (질문의 인간의 삶이라는 말이 삶을 살아온 인간들의 삶의 숫자입니까? 아니면 인간의 삶(삶의 질, 삶의 의미 등등) 자체입니까?)
  
• naya: 제가 말한 의미는 인간의 삶의 질, 삶의 의미 등등을 말하는 것이겠죠???
  
• [奏?: 각각의 인간이 내적으로 갖고 있는(있다고 보는) dispositional unit(인지, 정서, 행동. 세부적으로는 태도, 욕구, 신념, 감정, 성격, 동기 등)을 모집단의 양적(통계적) 수치를 통해 설명하는 것은 과연 적절한 것일까? 한편, 인간의 삶을 설명하는 일이 필요한 경우나 영역에는 무엇이 있을까? 거기에는(거기마다) 적합한 방식이 따로 있을까?
  
• PuzzletChung: 만약 삶의 질이 숫자로 표시될 수 있다면, 임의의 두 삶을 서로 비교할 수 있다는 말인가?
  
  
• 김우재 : 비선형 동력학은 예측 가능한가? 세상의 모든 것이 countable 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수학자의 오만이 아닐까?
  비선형 동력학을 연구하는 목적은 예측을 위해서입니다. --naya
  
• Puzzlist: 주제와 동떨어진 말입니다만, 대부분의 수학자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사자 조련사의 눈에 모두가 사자로 보이는 것은 아니잖습니까?
  
• PuzzletChung: 비선형 동력학은 예측 불가능하고, 세상에는 countable한 것 보다는 uncountable한 것이 분명히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행복지수라던지, 심지어는 빨래지수까지 수치화하려는 것을 보아 우리의 의식 속에는 이미 모든 것을 countable하게 만들고 싶어 하는 경향이 있는 것이 아닐까? (본 질문에서 너무 벗어나나?)
  
  
• 아무개 : 삶을 인식할 수 있는 우리의 뇌가 TuringMachine(TuringMachine과 동일한 계산 능력을 갖는 automata)이라면 삶이 countable하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
  
• alee : 위의 질문은 “인간의 삶은 Digital인가?” 와 동일한 질문이 아닐까? 삶은 Digital인가? 혹은 Digital화 할 수 있는가? 인간이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모든 일, 그러면서 느끼는 모든 감정들을 모두 데이터화하는 것이 가능한가? 이 세계는 Digital인가 Analogue인가? 만약 우주 전체를 데이터화하여 Digital로 저장해 두었다가 그 데이터를 가지고 세계를 다시 재현하는 것이 가능하다면 위의 질문에 대한 답은 “그렇다”인가?
  
  • 연속을 불연속으로 나누는 순간에 엄청난 정보를 잃지 않는가? --최종욱
    
  • Digital며 연속이 아니라고 해서 정확한 숫자를 얻을 수는 없지 않을까?
    
    
• naya: ㅇ ㅏ~ 삶을 숫자로 나타낼 수있는게 좋은 일인가?
  
• 이기 : 숫자라는 개념은 수학을 떠나서도 완벽한 개념인가?
  
• 류기정 : 클라크의 3001:final oddyssey에 보면, 한 인간의 생을 모두 기록한 크리스탈칩이 나옵니다. 3001년엔 가능하나 보군요.
  

• musiki: 멍청한 소리같지만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세상 만사가 방정식대로 이뤄진다는 헛된 꿈의 한 물리학도가...
  
• naya: 가능하지만,, 그것이 countable일까요?
  
• ANet: 안냐세염. 제 페이지에 첫번째로 방명록을 달아주셨더군요. 감솨감솨~~. 온김에 countable이 가능하다에 한표.숫자를 사과 1개, 2개 세는 기호에 국한시키지 말고, 추상적인 견지에서 이해한다면 좀 더 넓은 의미의 countable을 만나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naya: count해주십시오. ^^; 제가 말하는 countable이란 수학에서 말하는 '자연수'와의 대응관계를 말합니다. 그것이 가능하다면, 인간의 삶은 컴퓨터로 아주 완벽하게 모델링가능한 존재라고 할 수 있는겁니다.
  
• ALee : 만약 우주 전체를 완벽하게 모델링한다면 가능하지 않을까요? 이 세상은 “거의” 아날로그처럼 보이지만 플랑크 단위 수준까지 내려가면 불연속적, 즉 Digital이니까요. 물론, 그러자면 우주보다도 훨씬 더 큰 컴퓨터가 필요하겠지만...
  

[naya] 페이지에 덤프되어 있었던 것에 추가되었던 의견의 끝입니다.

• 하이젠베르크의 불확정성 원리에 의해 소립자 단위로는 기록은 커녕 측정조차 불가능하지 않은가? --최종욱
  
• naya: 인간의 삶이 소립자 단위까지 측정해야만 하는가? --naya
  
• musiki : 환원론자들의 헛된 꿈임다.
  
• godai : 결론은 uncountable 이군요. 우주 전체를 완벽하게 모델링하고 나면 그 수치는 어디에 적으시겠습니까? 혹은 누가 기억하겠습니까? 우주 전체의 정보량보다 클 것은 분명할텐데 말이죠
  
• naya : 인간의 삶 중에 인간에게 기억되어지는, 인간에게 이해되는 것만이 의미있는 것이라고 한다면, 혹시 countable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